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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매년 수해 피해 반복되는 지역 문제 지적한 언론들, 군산시는 모범 사례로 주목 받아(뉴스 피클 2023.07.2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7. 20.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무섭게 내리던 장맛비가 그쳤지만 주말에 또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요. 일부 지역 언론들이 비가 올 때마다 피해가 반복되는 곳들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사흘동안 500mm가 넘는 비가 왔지만 인명 피해가 없어 모범 사례로 군산시가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봤습니다.

 

#언론에서 지목한 비만 오면 피해 반복되는 지역들

19일 KBS전주총국은 “순창에서는 섬진강 하류에 있는 2개 마을(내룡마을, 회룡마을)이 폭우 때마다 늘어난 물에 고립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주민들이 요구하는 우회도로 공사는 6년째 시작도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순창군 관계자는 “주민 요구 등으로 두 차례 구간이 바뀌고 행정 절차가 많아져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라고 해명했는데, 우회도로가 완공되기까지는 3년을 더 기다려야 해 그동안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익산시 망성면도 기존 2개 배수장이 있지만 상습적인 침수 피해로 인해 농어촌공사가 새로 배수장을 짓고 있는데요, 19일 KBS전주총국은 “장마철까지 제방 아래 물막이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강물이 마을로 역류하는 일마저 빚어져 피해를 키웠다.”라며 주민들이 사실상 ‘인재’란 점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9일 새전북신문은 “해마다 이맘때면 물난리가 반복되는 건 다 이유가 있었다.”라며, 지난 6월 감사원이 발표한 ‘도심지 침수예방사업 추진실태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전라북도의 경우 최근 5년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익산, 남원, 김제, 완주, 고창, 부안 일원 12개 지구에서 재산권 관련 민원을 이유로 지정 자체를 꺼리거나 상습 침수 지역임에도 주거지나 상업 지역은 제외하고 도로나 하천만 지구 지정을 하는 등의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후에도 정비사업 우선 순위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추진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감사원 도심지 침수예방사업 추진 실태 공개문_전문.pdf
5.35MB

 

[KBS전주총국] 비만 오면 고립되는 마을…“마트도 병원도 못 가”(7/19, 김규희)

[KBS전주총국] 닷새나 잠긴 마을…“배수펌프 작동했나?”(7/19, 안승길)

[새전북신문] 땜질식 처방에 물난리 연례행사(7/19, 정성학)

 

#전국적으로 피해 이어지는 도중, 군산시 모범 사례로 주목받아

한편 최근 군산시가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청주 지하차도 사고 등 장마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군산시는 인명 피해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역 언론들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 종편, 조선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등 많은 언론들이 군산시의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지난 여름 폭우 피해를 겪은 후 하수도 시설 정비와 함께 빗물받이가 막히는 일이 없도록 점검을 진행해 온 점, 지난 13일부터 전 직원에게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위험지역을 미리 살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등을 권고한 점 등 군산시 행정의 적극적인 대처가 효과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17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뤘는데요, 전화 인터뷰로 출연한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는 “자치단체의 인력이나 재산 상황에 따라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또 다른 문제다. 적극적인 행정 조치와 대피 명령으로 피해는 날 수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을 수 있다.”라며 군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7월 18일 자 스브스뉴스 보도 화면 편집

18일 스브스뉴스는 군산시 안전총괄과장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군산시 안전총괄과장은 정비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린 점, 2012년 큰 폭우 피해를 겪은 후 늘린 방재 시설이 이번에 잘 작동한 점, 시민들의 협조 등이 있었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산시의 장마 피해 대비가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만큼 이후에도 모범 사례로 남아 복구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일보] ‘역대 최대 물폭탄 쏟아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7/16, 이환규)

[전북도민일보] 군산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위해 발 빠른 움직임(7/17, 조경장)

[전북도민일보] 기고 - 군산 시민들의 대처와 공무원들의 헌신에 감사하며(7/19, 전수미)

[전라일보] 군산시, 집중호우 대비 예찰 활동 총력에 피해 예방 ‘큰 효과’(7/16, 강경창)

[전북중앙신문] '폭우에도 인명피해 0' 군산시 발빠른 대처 빛났다(7/16, 김기현)

[MBC] [와글와글] 수백mm 쏟아진 군산, 인명 피해 없는 이유는?(7/18, 신경민)

[MBC] [시선집중] 자치단체장 역할이 중요..대피 '명령' 등 적극적 행정 요구돼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교수(2023/7/17)

[SBS] [영상] 사흘간 쏟아진 500mm 폭우에도 인명피해 '제로'…군산은 뭐가 달랐을까?(7/18, 최희진)

[MBN] '수백mm' 쏟아진 군산, 인명 피해 없는 이유는?(7/18, 서예림)

[YTN] 60년 만에 가장 많은 비 내린 군산, 인명 피해 '0명' 비결은?(7/19, 최가영)

[조선일보] 사흘간 500㎜ 쏟아진 전북 군산, 인명피해는 ‘0건’(7/16, 김명진)

[서울신문] 60년 만에 최고 강수량 군산시…인명피해는 0명(7/16, 임송학)

[세계일보] 물폭탄 쏟아진 군산, 인명 피해 ‘0명’…비결은 ‘침수 예방사업’(7/17, 김동욱)

[세계일보] 494㎜ 쏟아져도 인명 피해 ‘0’… 군산은 달랐다 [전국 ‘물폭탄’](7/17, 이규희)

[아시아경제] "500㎜ 쏟아졌지만 인명피해 없던 군산…지자체장 역할 중요"(7/17, 박현주)

[스브스뉴스] 6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날, 군산 지켰던 공무원 직접 만나봄(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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