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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지역 방송 평가단

[지역방송평가단] kbs1 '이재운이 만난 사람' 모니터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이재운이 만난 사람


10월 14일 방송 “철학치료란 무엇인가”

 방송시간 : 매주 일요일 아침 8:10~9:00
 진 행  자 : 이재운
 출 연  자 : 김정현 원광대 철학과 교수
 기획의도 : 한 주간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인물 등을 초대하여 그 인물을 중심으로 한 주간의
                   이슈와 주변 이야기를 통해 바람직한 사회 통합기능을 수행하고자 한다.

▶ 약평

   인문학이 대중과 괴리되고 약화되어 가는 현실속에서 철학치료라는 소재로 친근하게 다가서려 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인문학 분야가 상아탑이 되어서는 안되고 사회의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안을 제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출연진의 말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을 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10월 14일 방송에서도 개선되어져야 할 부분이 보인다.
   특히 제목과 내용이 상이했다는 점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인문학이 괴리되어 있는 학문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으며 그러한 예로 철학치료(우리가 상담 치료로 많이 알고 있는 수면치료, 독서치료 등)가 있다는 내용이다. 인간이 사무화되고 도구화되어지는 등 본말이 전도되는 상황에서 철학치료와 같은 인문학이 균형을 잡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리려 한거 같다.
   그러나 “철학치료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은 기존에 모르던 색다른 철학치료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보이게 하여 방송을 다 본 후에 실망감을 갖게 한다.
   철학치료라는 것이 기존에 상담치료로 활용되는 것들이었고 그것의 실제 적용 사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출연자는 상투적인 답변을 하고 있다.
   가령 분노하는 청소년에게는 어떤 철학적 방법이 어울리는가, 갈등하는 중년기엔?, 노년기 대처법은? 을 묻는 질문에 분노하는 청소년의 사례, 중년기에 나타나는 갈등사례만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정작 궁금한 치료법에는 ‘부모님과 상담을 해라’, ‘부부가 같이 상담을 받길 권한다’ 와 같은 뻔한 내용을 답했다.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하여 ‘철학치료’라는 제목을 달았을지 모르겠으나 제목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 개선점

  1) 배경의 촌스러움.

  2) 자막처리의 아쉬움. 자막 이용이 진행자의 약력을 소개할때만 이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방송은 철학이라는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주제였다. 내용 또한 프로이트, 니체, 구스타프 융과 같은 철학자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었는데 이런 철학자들에 대한 소개를 자막으로 잠깐씩만 소개해 줬어도 이해가 빠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3) TV방송이라는 특징이 없다. 질문하고 답하고, 배경음악, 자료화면 등의 이용이 거의 전무하여 라디오 방송으로 대담을 하는 듯하다.

  4) 진행자의 진행과 관련하여 : 지난 2006년도 보고서에서는 진행자의 진행이 매끄럽고 부드러우나 전문성이 떨어지고 출연자에게 일방적인 공감만 표현하여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짚어가질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진행자가 출연진보다 어렵게 내용을 정리하여 시청자들의 이해를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10월 14일 방송모니터 결과 개선된 부분이 상당하였다는 평이다. 출연자가 어렵게 설명했던 로보테라피(?) 철학치료의 구체적인 실례를 설명하게끔 유도하여 로보테라피가 무엇인지를 쉽게 알게 해주었다. 독서치료법, 꿈치료법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보임으로 구체적인 설명을 끌어내고 쉽게 정리해주어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는 평이다. 다만 질문 수준이 평이하고 출연자 이야기 중 개입이 어색하여 흐름이 끊겼다는 아쉬움이 있다.

  5) 출연자와 관련하여 : 녹화방송임에도 말을 더듬는 장면이 자주 보였으며 진행자의 치료법을 묻는 질문에 당황해 하는 모습이 눈에 띔. 특히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치료와 관련하여 많이 당황해 함. 준비되지 않은 질문에 당황해 하는 듯이 보였다. 처음에는 쉽게 철학을 설명해주셨는데 갈수록 철학적 용어가 설명없이 사용되어 어려웠음. 인간의 사무화, 유령적 자아, 도구화, 클레멘트코스 등등..



<진행자의 질문>
a. 니체철학에 대해..
b. 인간의 모습, 사회의 모습을 철학은 어떻게 보고 있고 어떤 대안을 내놓고 있는가.
c. 철학치료란 무엇인가.
d. 국내에 철학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있는가.
e. 현대인은 금전적, 도덕적 딜레마를 겪고 있는데.. 어떠한 치료가 필요할까요
f. 실제적으로 악몽에 시달리는 분에게는 적절한 책을 선정해서 읽게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다른 치료 방법은 있나요
g. 소크라테스적 대화 치료.. 어려울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건가요
h. 분노하는 청소년에게는 어떤 철학적 방법이 어울릴까요
I. 중년기도 위험합니다. 중년기에 맞는 치료방법은
j. 노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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