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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보도 지역언론브리핑 (2016/04/11) : 박근혜 대통령의 깜짝 방문, 선거 개입 논란 일부 언론만 다뤄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6. 4. 11.

 

 

○ 총선보도 지역언론브리핑 (2016/04/11)

 

 

 

1) 박근혜 대통령의 깜짝 방문, 선거 개입 논란 일부 언론만 다뤄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의 '경제 현장'을 찾는다며 여야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청주와 전주를 방문했지요? 특히나 새누리당을 연상케하는 빨간 상의를 입고, 총선을 닷새 앞두고 있는 상황에 방문하셔서 국민의당, 더민주당, 정의당 등 전부다 선거개입이라는 비판 논평을 작성하게 하셨습니다. 전북지역 총선 공동투쟁본부도 8일 선거를 5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전주를 방문한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선거개입이며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규탄하기도 했죠.

 

아시다시피 전주을은 전북에서 처음으로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는 곳이죠. 7일 서울경제-리얼미터 조사를 살펴보면 새누리 정운천 29.6%, 더민주 최형재 28.8%, 국민의당 장세환 23.5%로 나타나 초 박빙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선거 여론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주MBC도 같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기자는 박 대통령은 앞서 청주의 창조센터를 방문했는데 청주는 지역구 4곳 모두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여야간 초박빙 지역구입니다. 전북센터가 위치한 전주 을 선거구 역시

새누리가 20년 만에 국회의원 탄생을 기대하는 최대 관심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이미 대구와 부산, 아산, 대전, 의정부 등 전국을 돌면서 선거지원 논란이 불거진 상탭니다며 논란이 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을 일축해 버린 언론도 눈에 띕니다.

KBS전주와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는 첫 소식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에 대해 다뤘지만 선거개입논란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방문과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왔다는 정부측 입장에 충실한 기사입니다. 새전북신문도 비판의 일부를 다루고 있지만 54단 머리기사로 <박 대통령 전북특화산업 잠재력 크다”>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기자는 박 대통령은 전북 센터 특화산업들은 모두 잠재력이 큰 분야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담기업과 센터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는데요..

 

▷ KBS전주 4월 8일 첫 꼭지

 

▷ 전북도민일보 4월 8일 1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동안 여러 구조적인 문제점들로 센터장이 사의하기도 하고 펀드 실효성 문제를 낳기도 하는 등 논란이 있었죠. 특히 시제품 생산에서 타 지역에 크게 밀리는 상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갖는 또다른 이유죠.

 

세줄뉴스.

창조경제혁신센터 또? (2015/09/15)

출범 1년을 앞에 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또 지적 받았어요. 올해 초 과도한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센터의 위치와 사용도 거의 안하는 사무실의 운영과 관련해 KBS의 지적이 몇 차례 있고, 시정하겠다는 답변도 받았어요. 그런데 그뿐인가요?

이번에는 고가의 기자재를 임대하고도 단 4건의 시제품만 생산했다고 하네요. 전병헌 의원에 따르면 전북센터에는 3D프린터 2, 레이저커터, CNC, 플러터, 영상장비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가 있다고 해요. 다른 지역은 어떨까요? 대전은 608, 광주 327, 경기 155, 경남 91건으로 전북과 매우 대조적이에요.

또한 펀드 운용과 관련해 전북일보는 창조경제혁신센터펀드는 효성이 200, 금융위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이 100억씩 출자해 조성했는데 아직 한 건의 투자도 없다고 해요.

창조경제혁신센터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요? 이렇게 되기까지 언론의 감시기능은 제대로 작동했을까요? 장밋빛 전망만 있고, 문제점은 아예 보도도 않네요.

 

[전라일보] 전시관 신세 된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일보] 창조경제혁신펀트 집행 ‘0’

[전북도민일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 실적 제로

세줄뉴스.

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의 (2015/11/11)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사의를 표명해 그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있어요. 센터장은 JTV 기자의 질문에 문자로 답해왔는데요. ‘자신보다 훌륭한 새로운 센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이라고 밝혔어요. 반면 기자는 1억 원이 넘는 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처리하면서 전북이 아닌 지역 업체에 맡기면서 내부 갈등이 컸다고 전하고 있어요. 또한 일자리 창출이 미미한 점, 300억 펀드에서 벤처기업투자는 30억으로 성과가 크지 않은 점도 짚었어요. CBS외부의 압력이 있던 게 아니냐는 의문도 품었어요.

 

[전북일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의 표명한 달간 공석 불가피

[JTV] 창조경제센터장 전국 첫 사의 파문

[CBS]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의표명

 

 

박 대통령이 선거나 정치 관련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새누리당 측에서는 선거 개입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선거의 여왕'이라 불렸던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 하나하나에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논란을 일으킬만한 행보는 신중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지역언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이 이러한 논란과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짚어줬어야 합니다.

 

왜 다들 아몰랑하시는가 몰랑.

 

 

관련 보도 :

 

KBS전주 [박 대통령창조경제 일자리 창출 당부”] R

전주MBC [박근혜 대통령 방문야당 총선용 방문”] R

전북CBS [박 대통령 전북 전격방문에 '선거개입' 논란 야기 "선거와 무관한 예정된 국정 수행" vs "선거의 여왕 재등극 꼼수"]

JTV [박근혜 대통령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단신)

전라일보 [“강한 중소기업 육성 세계화 지원 나서야”](1)

전북도민일보 [“탄소분야, 대기업-중기 상생 필요”](1)

새전북신문 [박 대통령 전북특화산업 잠재력 크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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