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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람과 사람] 특집좌담1 도내 일간지 춘추전국시대, 어떻게 볼 것인가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사람과사람]도내 일간지 춘추전국시대, 어떻게 볼 것인가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장낙인 교수, 전북일보 김은정 편집부국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 전북민언련 박민 사무국장

지역신문의 존립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매체환경과 중앙일간지의 지역시장 침투. 그리고 지역사회의 외면 등 지역신문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특히 전북지역의 상황은 더욱더 심각합니다. 전국적으로 인구대비 가장 많은 일간지가 난립해 있을 뿐아니라, 하나같이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때문인데요. 일부신문에 해당되기는 하지만 지역주재기자 등의 비리문제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잃는가 하면, 시민사회에서는 여론수렴 및 의제설정 과정에서의 편향성이 자주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생방송 사람과 사람은 오늘 특집좌담 도내 일간지 춘추전국시대!어떻게 볼것인가를 마련 전북지역신문의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보려고 합니다.

특집 좌담 “도내 일간지 춘추전국시대 어떻게 볼 것인가”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장낙인 교수, 전북일보 김은정 편집부국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 전북민언련 박민 사무국장 네 분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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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전북지역에만 10개의 일간지가 현재 발행되고 있다. 인구대비 전국 최대의 일간지가 존재하는 셈인데,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난립’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는가


김영기:
자유롭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건 지금까지 유력 지방신문들이 제대로 전북지역에 뿌리를 내리지 못함으로써 강력한 신문이 몇 개가 존재하면 후발주자들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데 그 실제 기존 신문들 조차도 중앙신문에 비해서 전북지역 도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보니까 아무나 신문을 만들 수 있고 만들면 유지할수 있다고 하는 헛된 환상을 갖게 되는 돼서 발생하는 문제가 큰 것 같구요. 아무래도 도세가 약화다 보니까 검경이라든지 중앙의 권력에 비해서 자신의 취약성을 만회하는 방패의 하나로 언론을 지방신문을 창간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많은 신문 중에 그래도 우리 지역에 맏형 격이라고 한다면 전북일보를 들 수 있겠는데요. 전북일보에 계신 김은정 부국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김은정: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매를 맞는 역할로 나온 것 같습니다. 방금 사회 윤 교수님께서도 그래도 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실상은 드릴 말씀이 별로 없구요. 그 양적인 난립 문제는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겠죠. 근데 양적인 문제에 앞서서 그 안에서 얼마나 몇 개의 신문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 훨씬 중요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지 아니면 정리가 돼서 몇 개의 신문이 남을지 이건 시장율이나 아니면 시민들의 의식이나 주민들과 어떤 공감대나 언론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제가 몸담고 있는 전북일보가 그 역할을 잘 해보겠노 라고 그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겠네요.

진행자: 어떻다고 느껴시는지요?

김은정:
구독율은 다 알고계시듯 참담하죠. 참담합니다. 현재 중앙지들이 차지하고 있는 구독률과 비교해서도 그렇구요. 자방지 전체의 구독율이 아주 적습니다. 수치를 제가 여기서  구체적으로 밝혀드릴 수는 없겠는데 조사를 아마 해오셨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언련 박민 국장님이나 다 해오셨을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구독률 자체가 높이는 게 저희로서는 굉장히 큰 과제죠. 구독율이 실제는 주민들이 지방지에 대한 인식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언론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지방에 살고 있는 지방사람들이 지방에 대한 의식이나 내가 살고 있는 땅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가 인식이 변화하는데 따라서 언론에 대한 관심도 좀 늘어나지 않을까, 저는 이것을 꼭 언론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언론을 감시하는 운동을 하고 있는 민언련 박민국장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박민:
일단 간단하게 현황을 말씀을 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괴장히 좀 열악한 상황에 있습니다. 2006년 6월 기준으로 해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조사한 가구 구독율 통계를 보면, 전북지역의 경우 2.9%가 나왔거든요. 전국 평균이 5.2% 정도 수준입니다. 그니까 60만가구로 전북지역 가구수를 계산을 할 때 약 3% 정도 가구에서 지역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구요. 타지역 부산이 예를들어서 26.2%라든지 대구 18%, 그 다음에 제주 18.5%라든지 이런 수치와 비교할 때 굉장히 많이 떨어지는 수치다라고 할수 있습니다. 가구 구독율뿐만 아니라 더욱더 중요한 열독율의 문제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열독율의 경우는 10.9%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의 10.4%보다는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이것도 전국적으로 9위권에 해당하는 이정도 열독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 참여 이런 부분에 대한 전체적으로 적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구독율 조사가 정확하게 어떤 구독자수를 밝히고 있다라고 할수 없지만 최소한 우리 지역신문이 현재 처한 위치. 위기라고 진단하는 그 이유, 이것의 출발점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진행자:
저 개인적으로도 지역신문을 두 개를 구독하고 있어요. 중앙일간지 말고도, 근데  주변에서 그런 것에 대해서 좋게 봐주질 않은 것 같더라구요.  돈이 남아 도느냐, 그거 왜보냐 이런 식인데, 자, 우리 지역에 살면서 우리 사람이면서 지역신문에 대해서 외면하거나 오히려 평가절하해서 보고 있는데, 이런 원인은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 왜 그럴까, 근본적인 질문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김영기 차장님.


김영기:
실제 우리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권과 자치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사회는 지역 지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수도권과 서울에 집중돼어 있다 보니까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예를들면 대학생들이 일자리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일자리에 관심을 갖더라도 우리지역에는 존재하지 않거든요. 서울이나 수도권의 일자리를 예의주시해야 되기 때문에 중앙신문을 볼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아직도 정치권력이 다 중앙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분권 자치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허울뿐이고 실제로는 중앙에 집중 되어 있다 보니까 지방의회 활동보다는 국회에서 활동이 실제 지역민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지역에 살고 거주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중앙 현안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지역 현안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게 되고, 이런 것이 오랜 세월동안 고착화되면서 모든 의제들라든지 이런 것들이 중앙에 집권돼 있다, 이렇게 볼수 있을 것 같구요. 또 한편으로는 분권과 자치시대가 10여년 흘렀지만 아직도 형식적인 자치에 머물러 있다 보니까, 주미들의 자치수준도 아직 높지 못해서 의도적으로라도 지역신문을 구독하면서 어떤 지역의제를 발굴하고 공론화시키는데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도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또한 지방 일간지들도 대부분의 뉴스의 상당부분을 연합뉴스 베끼기를 하다보니까 신문간의 차별성이 부족하고, 이러다보니까 지역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도 좀 구독하다보면 식상해서 중단하는 사례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장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장낙인:
기본적인 그 형태는 우리 김영기 차장님이 말씀하신 거와 비슷한 부분인데요.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해서는 분석이 정확한 것 같구요. 더군다나 다른 지역에서 비해서 주민들이 어떤 중앙을 향한 집중도라고 할까요, 우리 지역이 좀 높은 것 같에요. 그런면을 하나 들수 있고, 그 다음에 신문사가 아까 난립하고 있다는 말씀을 했는데, 그런 난립현상에 따른 반작용으로 신문을 더 안보게 되는, 예를 들면 부수를 아까 박민국장이 60만 가구를 예를들어서 3% 정도 신문을 보고 있다 이야기를 했는데, 부수로 따지면 한 2만부 되거든요. 그걸 관공서도 보고 일반 기업체도 하니까 그 부수는 더 늘어나겠지만 그걸 가지고 10개 이상의 신문이 나눠먹기 하고 있다 라고 본다면 그런 부분에서 오는 주민들의 관심도가 낮아지는 부분들이 있고,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의 뜻을 반영 못하는 지면과 지역주민간의 유리현상, 이런 것들이 불신을 초래하는 악순환으로 인해서 지역언론의 관심도가 점점 낮아지는 게 아닌가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 지역신문을 보자고 권장을 하더라도 한번 보신 분들이 볼게 없다, 뭐 이렇게 질이 떨어진다, 이런 평들을 이야기 하는데 이것이 지역신문을 외면하기 위한 하나의 핑계거리로 그냥 제기되는 것인지, 실제 그런건지 한번 따져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김은정 부국장님.


김은정:
저는 독자의 입장보다는 만드는 기자의 입장이니까 그걸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물론 그런 점도 있을 것입니다. 내용면에서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 특히 중앙지와 지방지를 비교하면, 일단 읽을거리가 양적으로도 부족하죠. 이건 구조의 악순환이라고 볼수 있거든요. 아까 김영기 처장님께서도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게 이제 지방에 대한 관심보다는 중앙에 관심이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아직도 정치 경제 모든 분야가 중앙에 있기 때문에 그런게 강한것 같고, 특히 지방지에서 저희가 한때 지방소식을 굉장히 많이 보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오히려 돌아오는 답변은 더 인제 볼 것이 없다, 더 충족시키지 못하는 면을 드러냈거든요. 저희가 상당히 놀랐습니다. 저희가 연합뉴스 같은 경우도 정식계약을 맺고 있지만 연합뉴스는 가능한 안쓰는 오히려 내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번 실어보자라고 해서 저희가 많은 변화를 시도는 해봤습니다. 시도에 따라서 호응이나 비판의 정도가 저희 기대에 보다는 다른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그럴때 상당히 저희도 고민거리가 많구요. 일단은 이게 악순환 구조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 본질적인 문제를 더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질적인 문제 어떻게 보면 전국 중앙 사회에 비해서 우리 지역에서  정치 경제적 a 모든 면에서 아직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니까, 그걸 반영하는 신문도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김은정: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런 게 있습니다. 저희가 가능하면 정치도 지방정치, 경제도 지방경제, 문화도 지방문화 이런 식으로 주욱 바꿔 봤을 때, 전북일보 보면 전북일보 하나만 보는 독자들은 중앙지와 두 개를 구독하라는 이야기냐, 그런 여론이 상당히 높습니다. 저희가 아주 중요한 중앙뉴스나 정치사회경제 분야에서 있는 것은 저희가 조금씩 수렴하는 담아내는 방식을 쓰고 있는데, 지방지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이런 것은 저도 답을 내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진행자:
박민 국장님, 그렇다면 보통 일반 독자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관한, 동네에 관한 소식에 대해서는 뭔가 신문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 같고, 중앙에서 나오는 소식을 봐야 신문인 것 같고 한다면, 뭔가 신문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생산하는 사람과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 사이에 서로 신문의 개념에 대한 어떤 차이가 있는 것입니까,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박민:
글쎄요. 매체에 대한 인식의 차이, 뭐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기 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부분들이 가장 중심적인 내용일 것 같아요. 지역민의 허위의식이라고 우리가 표현하는 이곳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여기가 아니라 서울에 중심되어 있는 우리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반영한 결과라고 보여지는데요. 이것과 함께 그러면 이런 현실을 누가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 것인가라는 지점에서부터 우리가 출발할 필요가 있다라구 봐요. 그것은 결국 우리가 풀어갈 수밖에 없는 문제니까 결국은 지역언론들이 어떤 태도 어떤 자세를 가져야 되는가, 그랬을 때 우리가 되짚어 봐야 될게, 그렇다면 이 지역에 있는 나름의 신문으로서 언론으로서의 역할은 충실하게 했나 하는 지점들을 우리가 따져봐야 될 것 같다, 이런생각이 들구요.

그 다음에 지역의 소식이라고 했을때 지역의 언론이라고 무조건 지역에서만 존재하는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무조건 지역성이다 이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구요. 아무래도 서울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 삶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라고 하면 거기에서 발생하는 전국적인 사안에 대해서 이것을 어떻게 지역의 이야기, 관심사로 표현해 내고 이야기할 것인가, 지역 의제화 할 것인가라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보구요. 근데 사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은 하셨겠지만 서울에 있는 사안은 서울에 있는 목소리, 시각도 이걸 그대로 베껴내는, 그러니까 굳이 지역의 신문을 볼 필요가 없죠. 우리가 왜 이런 일들이 중요하다고 보냐면 조중동이 한국시장의 거의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습니다. 70~80%를 점하고 있는데, 조중동의 사설을 분석해보면 1년동안 지역과 관련된 의제를 생산하고 있는 사설이 1%도 안돼요.

지역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전국사안이 발생했을 때 이것을 지역의 입장에서 지역의 의제로 말할수 있는 건 도대체 누구냐,  지역언론밖에 없거든요. 과연 그렇게 해 왔느냐 라는 거죠. 그랬을 때 사실 우리 언론이 자기문제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과 그 다음에 전국사안에 대한 지역의제화 하는 노력, 물론 취재환경이 열악하고 이런 부분들은 있겠지만 그런 노력이 끊임없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면 지역신문들에 대한 이런 관심들은 찾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장 교수님은 지역신문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 부분들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장낙인:
아까 김은정 국장도 말씀하셨지만 병독지거든요. 특히 우리 지역에서는 중앙지를 하나 보고 그 다음에 보는 병독지의 기능을 하고 있고, 방송하고도 비슷한 것 같아요. 예를들면 조사를 해보면 지역방송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전달해 주기를 원하느냐 하면 지역 밀착형 기사, 심층보도, 그런 것들을 많이 해 달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방송을 하면 안봐요. 그리고 서울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왜 못 보게 하느냐 항의 들어오는 거죠. 저는 그것을 지역주민의 의식의 이중성이라고 설명을 드리고 있는데, 방송 뿐만 아니라 지역 신문도 이런 지역주민이 갖고 있는 이중성 문제를 극복해야 되는 아주 치열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의 신문이 너무 과당 경쟁, 신문이 너무 많은 숫자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신문을 생산하는 종사하는 기자를 포함해서요. 과연 그분들이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그런 구조나 조건들을 회사가 보장해주고 지원하고 있느냐?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시기 곤란하시더라도 김은정 국장님, 지역 언론사의 여건, 과연 이런 질 좋은 신문을 생산해 낼수 있는 조건들을 가지고 있는지...


김은정:
다른 언론사 같은 경우는 제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겠구요. 저희 신문사 같은 경우, 아주 어렵습니다. 지방지 어렵다는 이야기가 하루 이틀 이야기는 아니구요. 그 여건 자체가 예전보다는 더 나빠져가는 악화되어 가는 것은 분명하구요. 아까 박민 국장이 말씀하셨듯이 여건이 조금 나아졌을 때는 더 역할을 못했지 않했느냐 이렇게 말씀하실도 있구요. 그 여건 자체도 악순환인 것 같에요,

사실은 지방지 난립의 문제가 사실은 경영 문제와 직결이 됩니다. 아까 구독율 말씀하셨는데요. 실제로 서로 깍아먹기거든요. 지연, 학연 뭐 이런 사회이기 때문에, 얼굴보고 봐주는 경향이 굉장히 깊습니다. 후에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특히 어떤 악순환 구조가 나오냐면 경영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기자들 수가 줄어듭니다. 한 언론사에 종사하는 기자들 수가, 그러다 보니까 기자들이 일정부분 일해야 되는 업무는 똑같은데 숫자는 이미 적어지니까 과부하가 걸리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특종의식 자체도 변하게 됩니다. 이게 저희 속된 표현으로 이야기 하면 천박한 특종의식이 자꾸 양상되게 되는 그런 결과가 되는데, 그 특종의식이 뭐냐면 진정으로 이게 특종일까 라고 하는 것들이  저희 사이에서는 문제제기가 되는 것도, 시민사회나 독자사회나 이런 쪽에서는 오히려 그 신문기사를 보고 좋은 기사라고 평가할 수 있는, 근데 천박한 특종의식이라고 하는 것을 저희가 왜 그렇게 표현을 하냐면 뒤에 책임을 지지 않는 특종이거든요. 굉장히 오보일 경우도 많고, 속도전에서의 특종의식입니다. 왜냐면 인터넷매체를 저희가 따라갈 수 없다보니까 일단 빨리 내고 보자라는 그런 의식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자는 적고 특종에 대한 인식도 자꾸 변하게 되고, 또 그걸 거르는 과정 자체도 자꾸 생략되게 되고, 그러다보니까  신문의 질이 사실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 되는거죠. 이게 결국은 각 신문사가 안고 있는 언론사들이 환경문제와 직결되어 있고, 이런 뭐 지금 구체적으로 거론할 수 있는 많은 문제점들이 내재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진행자:
지금 김은정 부국장님께서 아무래도 혈연, 지연, 학연 등으로 엮어지는 사회이기 때문에 어렵다, 이런 말씀 해주셨는데, 그런 것들이 기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민:
지역사회에서 너무 워낙 좁다보니까 사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좀 하는데, 그러다보니까 정확하게 어떤 문제에 대해서 비판하고 이런 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요소들이 존재할 수 있을 같아요. 우리가 기사의 품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봤었는데, 그리고 우리가 구조적인 측면에서 기자실 문화도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거명하기는 힘들지만 모기자가 어떤 사안과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잘못된 관습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문제제기를 했을 때, 기자실 내에서 소위 말하는 왕따를 당하고 그 이후에 일정하게 징계 비슷한 이런 조치를 당하면서 그 이후에 약화되는,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 하는 것들이 약화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거든요. 사실 이런 부분들이 일상적으로 구조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이 기자실이라고 하는 물론 기자실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 그리고 필요한 측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들도 무시하지 못하는 이런 부분이 있다라고 보여져요. 오히려 지역사회에 이거 닫혀 있는 부분들이야 어느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하면 우리가 이것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실은 가지실 문제라든지 이런 구조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재점검 해보는 이런 게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좀 해봅니다.

진행자:
그러다보니까 지역신문이 지역사회 여론 수렴이라든지 의제설정 이런 부분에서 독자적이거나 창조적이지 못하고 관, 소위 지자체에 끌려다니거나 받아쓰기를 한다, 이런 비판적인 지적들을 많이 받기도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시민사회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 지역신문의 의제 실정 역할이나 기능은 어느정도 되는 것 같습니까?


김영기:
실제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관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공론화시켜주는게 지역신문이 아닌가 할 정도로 거의 모든 의제를 관에 의존하는 측면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 부국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신문시장의 파이는 하나인데, 자꾸 신문이 난립하다보니까 먹을거리는 하나인데 자꾸 구독율도 떨어지게 되고,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신문들의 어떤 재정운영의 상당부분을 지자체나 여타 관공서에서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데 출입하는 출입처 기자들이 늘어나다 보니까, 요즈음에 들리는 이야기는 공무원들이 과거처럼 기자들을 두러워하지 않게 됐습니다, 뭐냐면 워낙 기자실에 기자들이 많다보니까 실제적으로 한두 기자한테 밑보인다고 해가지고 나머지 기자들 잘해주면 잘해준 기자는 열심히 배껴주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기자들을 관리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표현할 정도로 됐구요. 밥 한끼 먹을려면 수십명하고 먹어야 되니까 차라리 몇 사람하고 은밀하게 친해져버리는 도리어 밀실문화가 과거하고는 달라진 것 같습니다. 가지실 문화가 공개문화보다는 밀실문화로 많이 바뀐 것 같구요.

실제적으로 공개적으로 할려면 밥 한끼 먹을라고 해도 액수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가능하지 않는 측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 더 문제가 되는 것들은 그나마 건강하게 신문을 운영할려고 하는 지방신문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몇 개 신문은 신문부수가 천부 발행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목적은 신문 발행되는 것도 일반 독자에게 전달하는 목적이 아니라 관공서에 제공하고, 관에서 제공해주는 홍보비라든지 기타의 광고로 신문 발간만 해내면 되기 때문에 혹자는 한달에 천만원에서 2천만원이면 지방 일간지를 운영한다고 그런 신문은요. 그러다보니까 그런 신문과 경쟁하는 기존의 신문들 같은 경우는 훨씬 더 어려워지고, 또 그런 신문들 같은 경우 기자들의 대우나 어떤 조건이 당연히 질이 떨어지고 그러다보니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전체 신문 자체가 같이 약화되는 그리고 같이 경영난에 빠지는데, 더 재매있는 건 그런 신문들은 기자들한테 월급도 제대로 안주고, 방탕적으로 운영하는 신문들은 경영난에도 빠지지 않는다는,,

왜냐면 경영비가 워낙 조금 들어가기 때문에 기존 신문들이 버티다 같이 힘들어지게 되고, 결국 그러다보면 우리 지역신문 시장이 척박해지고, 더 방탕화되 가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사이비 언론만 더 많아져 가는 상황으로 가게 되지않을까 그런 우려가 커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게 신문 시장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한테도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김영기 처장님의 이야기 하고, 좀전에 김은정 부국장 이야기 말씀을 합쳐보면 신문사는 많아지고 개별신문사의 기자 수는 줄어들고, 전체 기자수는 많아지고 단위 단위 숫자는 줄어들다보니까 결국 어떻게 보면 수요공급의 불균형이라고 할까요. 지자체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자들을 아까 표현대로 하면 관리하기 쉬어졌다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의제설정이 좀 주체적이지 못하고 지자체 의견을 받아쓰기 하는 그런 언론이 되고 만다, 이렇게 정리를 할수 있을 것 같은데, 장 교수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장낙인:
그런 관급성 기사를 주로 받아서 신문을 만들게 되는 관행이 나오는 배경이 결국 뭐냐면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 우리가 신문사주라고 이야기를 하죠. 신문사주들이 왜 신문을 만들고 있느냐 하는 그 배경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좋은 신문을 만들어서 기사의 질을 통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그것이 지역주민들에게 공론의 장을 만들어서 이익을 주고 이런 개념이 아니고, 결국은 신문을 통해서 좋은 신문을 만들어서 이익을 얻겠다는 그런 상업성 개념도 아니고, 신문경영의 부산물로 얻어질수 있는 사주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있다, 그런 목적으로 신문을 만들기 때문에 결국은 신문기사의 질 문제도 나오게 관급성 기사의 문제, 홍보비의 문제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거든요. 예를들면 어떤 건설업체의 사장이 신문을 만들게 되면, 건설업체 사장이라는 지위에서 신문사 사주라는 지위로 가게 되는데, 그런 걸 저희는 사외자본 획득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뭐냐면 지배계급으로 올라가게 된다는 것이죠. 경제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있었는데, 지배력을 갖고 있었는데, 언론이라고 하는 굉장히 큰 힘을 통해서 또 다른 지배계층으로 올라간다는 그런 부분들, 그 다음 신문을 통한 정보의 접근력이 굉장히 커진다 하는 그런 잇점이 있구요.  그런 것이 신문시장을 난립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신문기사의 질을 떨어뜨리고 관급기사에 의존하게 되고, 그렇게 되니까 아까 지적이 나오게 되는 것처럼 기자들에게 많은 월급을 줄 필요가 없고, 그런 악순화이 계속되는 그래서 난립의 현상, 기사의 질 문제 이런 것들을 계속 문제점으로 남게 하는 그런 작용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결국 기사도 신문사 운영에 필요한 재정도 결국 지자체에 의존하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니까 언론으로서의 제 역할을 원초적으로 할수 없다 이렇게 볼수 있겠네요.    


김은정:
제가 말씀드릴까요. 그 저희 예를 들면 홍보비나 이런 것들이 사실은 신문사 수익의 상당수 차지를 하고 있는 거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구독도 마찬가지고, 관에 의존하고 있는 비율은 아마 높을 겁니다. 그건 지방지뿐만 아니고, 중앙지 같은 경우도 일정 부분 그런 점에서 빗겨 나갈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 아까 김 처장님께서 잠깐 말씀하셨다시피 기자실 문제나 이런 것 굉장히 심각하죠.

최근에 도청 같은 경우는 제가 알기로는 기자실 문제가 저금 운영이 바뀌였습니다. 물론 배경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각 신문사가 기자실 운영을 하는데 기금을 회비를 내는 그런 방식으로 시작이 되고 있어서 그런 점은 조금씩 조금씩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명칭이 기자실이 아니죠. 저희가 기자실이라고 부록 있지만 기자 송고실인가 이런 걸로 돼 있을 겁니다. 저는 내부적으로도 이러한 문제가 첨예한 갈등인데요. 사실 출입처라는 개념 자체, 출입처 관행이라든지 출입처 중심으로 기자들을 배치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은 연결고리가 신문사 자체 내부의 문제입니다.

기자들 의식의 문제고, 그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저희 신문 같은 경우는 그런 점에 있어서도 상당히 고민과 갈등이 많습니다. 기자실 문제는 저는 해결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기사송고실 역할로만 충실히 해지면, 그런 문제는 없어지는데, 아까 김처장님이 지적했다시피 그게 다는 아니겠지만 어찌되었건 그런 관행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구요. 그래서 기자들 의식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행자:
지역신문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짚어보고 있는데요. 최근에 김제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입니다만 관급 공사 비리사건에 지역 주재기자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죠. 일간지 경우는 발행인까지 구속이 됐는데요. 지역 주재기자 어떤 기능을 하는 거고, 왜 이렇게 항상 문제거리로 등장하게 되는지, 박민 국장님 이야기해주시죠.  


박민:
사실 이번 김제시에서 발생했던 관급공사 비리 문제는 전형적이에요. 사실 이런 사례가 김제시에만 있었던 건 아니고, 그 이전에도 몇 차례 비슷한 사례들이 있었던 사안입니다. 그니까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급공사를 발주하면서 이것들을 수의계약이 가능한 형태로 일정하게 공사금액을 쪼개고 그리고 쪼개면서 수의계약을 하고 여기에 이권 이런 부분들을 주면서 돈이 오가는, 또 과정에서 언론사가 감시하고 비판하고 문제제기를 하기보다는 개입하면서 광고를 수주한다거나 통로로 활용하는 이런 구조들이 이번 김제시에서 나타난 비리의 유형이였는데,  사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반드시 짚어봐야 할 문제가 지역 주재기자 문제입니다.

우리가 항상 싸잡아가지고 지역언론인 비리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인 비리 유형은 지역주재 기자에게서 발생을 하거든요. 물론 특정신문들이기 하지만, 이 지역기자들이 왜 그런가, 앞서도 이야기 속에서 언뜻 나왔습니다, 그니까 월급도 제대로 주지 않고 지역에서 알아서 벌어먹고 살고, 지역주재의 주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일정한  해당부수를 책임져야 하는 지국장 역할도 해야 되면서 광고도 해야 되고, 이런 어떤 역할을 부여받는데 비해서 이런 것에 대한 대가는 지불하지 않는 이런 구조가 되다보니까 비리 문제에 대해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이런 환경에 놓여 있다 라고 하는거죠. 이런 부분들에 대한 해결방안이야 여러 가지 찾아봐야겠지만 지금 현재 수준의 어떤 지역 주재 기자 채용과정 부분들을 반드시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지역 주재기자를 채용을 하는데 사실은 그 지역사회 내에서 유지, 이런 경제적 차원의 뒷받침 본사 차원에서 안 이뤄지기 때문에 이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을 지역주재 기자로 채용하고 그런 영향력을 확대하는 이런 부분들로 채용되는 과정, 이런 부분들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느냐, 가령 공채방식을 통해서 지역 주제 기자도 뽑고 물론 일부 신문은 그렇게 하고 있기도 한데요. 이런 과정들 그리고 본사와의 순환근무라든지 이런 과정들을 좀 거치면서 지역 주제 기자 문제를 해결해야 만이 뭔가 노력하고 변화하려고 하는 와중에 한 번씩 비리사건이 터지면 지역사회에서는 지역신문 이거 또 다시 문제 있어 이런 신뢰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좀 그런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김영기:
그런데 우리가 지역신문에 대해서 많은 비리를 얘기하고 있지만 중앙신문이 비리는 더 거창하게 저지르죠. 그들은 권력화 돼있고, 구조화 돼있다 보니까 우리가 어떤 신문사에 대한 수사나 이런 것을 하려면 잔챙이 수사밖에 못하는 거죠. 검찰도. 이번에 김제에도 검찰 모과장이 개입되어 있었잖아요. 아직 사법처리까지는 검찰이 자기 제 식구를 챙기는 차원에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수사가 더뎌서 그러는 건지 아직 정확히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데 이미 세상이 다 알다시피 검찰까지도 과장이 사건과장인지 뭔 과장인지 말 잘못하면 큰 일 나죠. 아무튼 과장이 개인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중앙신문 같은 경우는 원체 구조화돼 있고, 권력화 되어 있다 보니까 거의 청와대라든지 검찰총장의 지시 없이는 수사를 함부로 하지도 못하고, 수사를 하더라도 강력하게 제한하는데 지역신문은 일단 그런 저항력도 없고 또 워낙 작은 구조 속에서의 활동을 하기 때문에 실제 수사나 이런 데에 노출이 심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박민국장님이 말하신 것이 이론 쪽으로는 참 맞는데, 주제기자라는 제도 자체를 없애버리면 일반 기자를 뽑아서 파견 근무를 시킨다든지, 출퇴근을 시킨다든지 하면 가장 좋지만 그건 현재 지방 신문의 재정과 구조가 확보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문제다. 현재 지방신문들의 상당 수입을 광고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그리고 주제기자들이 일정 부분 파이를 서로 비율을 정해가지고 5대5라든지 6대4라든지 해서 그걸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주제기자가 어떤 의미로는 지역 사회 속에서의 광고판매원이 되다 보니까 광고를 수주해야 자기 수입도 떨어지고 신문사에 수입도 확보되다 보니까 열악한 지방신문이 주제기자 두는 것은 어떤 의미로 보면 비호하는 측면이 크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는 방법은 지방신문이 재정경제성, 경영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우리 전라북도는 지방신문에 대한 일정한 청소,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학 구조조정뿐만이 아니라 지방신문도 실제 전라북도의 도세에 맞는 신문 숫자의 문제는 아니지만 수와 질이 연결이 되기 때문에 2-3개 내지는...

진행자:
지방신문의 개혁 또 정리하는 방안은 좀 후에 이야기하기로 하고요. 지금 김영기 처장님 얘기대로 하자면 지역주제기자는 분명히 신분이 신문사 사원입니까? 아니면 신문사와 어떤 계약을 하는....

김은정: 아니 정식 사원입니다.  

진행자:
사원으로 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하는 일의 내용은 광고를 따와서 그걸 자기수입으로 한다든지, 그렇다면 이건 부당노동행위에다 온갖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힐 것 같은데요.


김은정:
신문사 마다 여건이 좀 많이 다르죠. 많이 다르고요. 저희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작년, 재작년에 그런 건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입사하고 한 10여년 정도 저희 신문사는 예전에 한 두 곳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순환근무였습니다. 그래서 파견하는 주제기자였죠. 그래서 나중에 생겨난 신생 신문사들과의 차별성을 사실 주제기자제도에서 확연히 차이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이제 또 반복되지만 그 재정이 어렵다 보니까 이제는 순환근무 할 수 있는 기자를 본사차원에서 채용해서 보내는 여건 자체가 어렵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한 군데 한 군데 늘리다 보니까 지금은 주제기자가 저희 신문사 같은 경우는 익산, 군산 그리고 한 군데 더 정도를 빼놓고는 다 주제기자로 채용을 합니다. 물론 공채라는 형식을 통해서인데요. 그 공채라는 형식을 통해서 한다고 하더라도 뽑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신문사에서 오는 경우도 있고, 다른 신문사 주제기자로 있던 사람이 전북일보에서 일하고 싶다 해서 오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그런데 전체적인 공통점은 뭐냐면 그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지역의 유지는 아니지만 지역에서 토박이로 살아 온 분들이 많이 주제기자로 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광고 이런 문제도 있지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지역, 학연 이렇게 인맥으로 해결이 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야기되는 문제가 많을 것 같고요.
그런데 아까 주제기자 신문사 사이비언론 이런 것을 거론할 때 앞세워지는 것이 주제기자 문젠데 그래도 저희 신문기자도 그렇고 다른 신문사 같은 경우도 많은 숫자의 주제기자는 정말 기자가 되고 싶어서 들어온 분들일 겁니다. 그런데 여건상 그런 것들이 안 돼서 그렇게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그러는데, 그것은 주제기자들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모든 기자들이나 신문사나 언론사 차원에서 이것은 해결해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자, 지금 얘기 나누다 보니까 지역신문 이거 정말 더 안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문제들을 들추는 뭐 들춘다고 그럴까요? 밝혀내고 있는데, 박민 국장님 보시기에 지역 언론이 중앙언론에 비해서 어떤 더 높이 평가한다고 그럴까, 좀 더 우리가 관심 갖고 애정을 가져야 되는 가치랄까요? 어떤 점을 들 수가 있겠습니까?


박민:
앞서도 잠깐 말씀 드렸는데요. 언론이 왜 필요하냐에 대해서 묻는다고 하면 모든 분들이 아마 언론 반드시 필요하지라고 이야기를 하실 거예요.
정보를 제공하고요. 자기와 관계가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 다음에 더욱더 중요하게는 이제 우리가 공론장 기능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이 모아져서 어떤 국가의 공공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과정이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언론의 역할 이것은 거의 절대적이죠.

사실. 우리가 여론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그 중요성을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하는데, 지금 현실 지형 속에서 과연 그렇다면 지역사회에 그런 공론장 기능은 누가 할 수 있느냐고 하는 것을 살펴봐야 한다는 거예요.
물론 지금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은 중앙지들이지만 그러나 그 중앙지들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과 관련된 의제는 1년에 1% 정도 밖에 쓰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그러한 내용들도 대부분 보면 대구지하철 화제사건이 났다거나, 서해 페리호 사건이 발생했다거나 이런 사건사고 이런 부분들에 한정해서 지역의 문제를 다루지 지역에서 정말 우리 지역에서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우리 지역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우리가 무얼 고민해야 할 것인가라고 하는 이야기는 절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전국지가 해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것을 그나마 해줄 수 있는 것은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지역의 매체들이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 지역 언론이 왜 중요하냐? 이것은 다시 말 할 필요가 없는 건데, 그러면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지역의 이야기들을 제대로 고민하는 기능으로서 지역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느냐, 이걸 살펴봐야 할 부분도 하나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한 가지 앞서 이야기를 드리면서 들었던 생각 중에 하나가 언론, 신문이 됐던 방송이 됐던 이 부분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측면 중에 하나가 습관재고거든요. 사람들이 그걸 보냐, 안보냐 하는 것들은 지역방송도 마찬가집니다.
우리가 지역방송 활성화 생존 문제를 얘기할 때 이야기하는 것이 지역띠, 로컬프로그램 띠편성 주장을 하거든요. 왜냐면 습관화 시키는 거예요. 사람들이 자꾸 보다 보면 관심이 가요.
저도 지역방송 모니터하다 보니까 지금 지역방송 보면 재밌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 다양한 정보들이 나오고, 지역 신문도 마찬가지거든요. 지역 신문에만 존재하는 지역의 정보가 존재해요. 그리고 이걸 보면서 평가하고, 판단하고, 느낄 수 있는 이런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이런 것을 계속 습관을 재고해 주는 과정을 통해서 이제 사람들이 이중의식도 말했고, 허위의식도 말했고, 이렇게 말했던 것들을 일치시키려는 노력들이 필요한 거죠. 그렇게 된다고 하면 지역 언론이 갖고 있는 본래의 중요성, 이런 부분들을 온전하게 찾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러한 시각에서부터 우리가 논의를 출발해야 지역에 문제, 지역 언론의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우리 지역민들의 어떤 이중적인 인식, 우리 지역, 우리 동네의 문제나 소식, 의제를 공론화해야 된다. 지역 언론이 필요하다. 이런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 지역에 관련된 기사가 나왔을 때는 왠지 시선이 안가는 그런 이중성을 보이고 있는데, 그런 것은 시민운동에서도 나타나지 않습니까? 김영기 처장님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영기: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 같습니다. 저희가 단체가 만들어져서 활동한지가 거의 한 8년 됐는데, 저희 단체하고 참여연대하고 단체가 다르거든요.
이름도 틀리고, 거기는 참여연대고 저희는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고 아무 관련 네트워크는 하고 있지만 우리가 지부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맨날 중앙지만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단체를 참여연대 지부로 알고 있어요. 아주 자존심 상하는 문제죠. 그래서 우리는 참여연대가 없어져도 우리는 끝까지 가고 싶은 단체인데, 자존심 상하는 그런 것들은 어느 신문시장 뿐만 아니라 방송 시장도 마찬가집니다. 언론 쪽 우리 시민사회도 그대로 적용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까 부국장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중에서 지역정보를 많이 실었더니 항의나 메일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앞으로 더 완강성과 끈기를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왜곡된 시민의식에 굴복을 한 거거든요. 저는 신문을 꼭 우리가 가정에서 한 부, 한 매체만 봐야 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봅니다. 중앙지도 볼 수 있다고 보는데 중앙지와 차별화된 지역 신문이 존재해야 하고, 그런 것들을 지속하다 보면 지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그런 과정 속에서 생기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 단체에 들어온 회원들은 우리 단체가 참여연대와 다르다는 것은 알거든요. 어떤 면에서 다른가도 알게 되고 그래서 아까 우리 박민 국장님이 습관이라고 했는데, 그런 습관들을 들이기 위한 노력들을 시민들도 스스로 해야 하고 저희 같은 시민단체들도 앞장서서 그런 것들을 주장해야 할 것 같고, 신문도 중앙지와는 다른 지역정보를 중앙지와는 다른 차별, 그건 단순히 양적인 문제를 떠나서 질적인 차별성을 가지고 많이 기술을 함으로서 매니아들을 자꾸 양성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 이렇게 의식도 발전하고, 신문도 발전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장교수님, 지금 지역 신문사, 언론사들의 여건의 변화 그 부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잠깐 언급을 했는데요. 지금 현재 어떤 제도들이 있고, 앞으로 어떤 것들이 더 보완이 돼야 되는지 그런 부분을 좀 짚어 주시죠?


장낙인:
가장 큰 제도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모든 지역신문에 다 지원해 주는 것은 아니고요. 기준에 맞는 신문사를 선정해서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죠.
이건 6년 한시법이기 때문에 1년 이후에 한 3년 지금 지원을 했고, 3년 이후에 3년이 또 지난 이후에 지속적으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직접적인 지원은 조금 미약합니다.
간접지원이 많기 때문에 아마 그런 면에서는 지원 받는 신문사에서도 좀 불만이 있을 것 같고 그렇긴 한데, 문제는 이게 잘 못 생각하면 신문사 또는 사주에 대한 지원이라고 오해할 수 있거든요.
이게 기본적으로는 지역 언론의 전문성, 경쟁성 이런 것을 향상 시켜가지고 주민의 알권리를 신장시키려는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그런 지원법인데, 일종의 뭐냐면 인증제도 비슷한 겁니다.
그니까 이정도 되는 신문은 그래도 어느 정도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갖출 수 있는 신문이다는 인증제도 비슷한 제도이기 때문에 또 올 해 인증 받았다고 해서 내년에 다시 선정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러니까 결국 계속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나가 달라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지원제도죠. 가장 큰 지원제도입니다.  

진행자: 간접적인 지원제도 중심이다 보니까 실제 신문사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데에는 어떻습니까? 실질적인 도움을 주나요?

장낙인: 아마 크게 도움이 되지는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건 우리 박민 국장이 그 내용을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진행자: 네, 박민 국장님?

박민:
네, 저도 잘 모르겠고요. 제가 신문사 경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근데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재정을 하고 지원을 하게 됐던 것들이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역 신문 중에서 괜찮은, 바람직한 역할을 하는 신문사를 골라서 지원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전제가 있었어요. 예산 자체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획기적으로 지역 신문 환경을 개선한다거나 갑자기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이것은 일정하게 변화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하자라고 하는 것이었고요.
더 크게 지역신문발전특별법은 만들면서 의도했었던 목적은 이걸 통해서 옥석을 구분을 좀 해주면 지역 사회 내에서 옥석으로 나눠진 이런 신문사들에 대해서 지역사회가 더 달라붙어서 좋은 신문들은 더욱 부각시키고 문제가 있는 신문들은 외면하는 이러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에서 더 커지지 않겠느냐 이런 인증효과 말씀하셨는데, 그런 효과들을 기대하면서 시행을 했던 건데, 이 부분들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지금 현재 효과가 충분하게 발생하지 못하는 이런 문제이지 않은가 생각을 해요.
사실 이 부분들이 그렇게 된데에는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의혹들을 겪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새로운 개정안, 수정안을 내오고 그러면서 전제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바뀌기도 하고요.
그리고 예산 집행에 있어서도 한계들이 많이 드러나기도 하고, 그 다음에 실정을 잘 모르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게 옥석 가르기로서 지역 사회의 어떤 변화의 물꼬 이정도 역할 이게 보다 초점인 것 같고 그 노력은 앞으로도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영기:
제가 한 마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론단체도 계시고, 신문방송학과 교수님도 계시고 하니까요. 지역신문발전법이 잘 못 돼있습니다.
그래서 신방과 교수님과 언론단체가 현실에 너무 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니가 이렇게 들리고 있습니다. 인증기준이 옥석을 가릴 수 없게 만들었는데 그걸 방관하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사이비 기자 한 사람이 구속됐다고 다음에 지원이 안 되고 그런 것들은 문제가 있거든요. 그건 실제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책임을 회피 하는 것이다. 옥석을 가리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적당히 적은 돈을 나눠주면서 무마하려고 하는 형식으로 지금 몇 년째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민언련이나 신방과 교수님들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이 법의 개정이라든지 인증 기준 강화를 통해서 우리가 당연히 옥석을 가리려면 그 신문사가 노동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경영과 소유는 분리되어 있는지, 편집권 보장은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그 다음에 운영 과정에 대해서 투명성이나 공정성은 얼마나 보장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은 외면하고 기준이 애매모호하다는 핑계로 그 다음에 신문부수 공개라든지 이런 제도가 있잖아요. 이런 것을 제대로 공개하고 있는 것들을 감안해야 하는데 어려우니까 탈락시키는 조건을 먼저 고민했다는 거예요.  

진행자: 그런 조건이면 우리 지역신문 타 지역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왠만해선 지원 받기 힘들겠는데요....

김영기:
그렇죠. 예를 들면 어디 주제기자 한 사람이 어떤 자기 개인적인 비리를 저지른 것이 신문사 전체와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구조적인 문제는 있지만 요즘은 그것이 바뀐다고 하는데 실제적으로 아직도 더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데에는 좀 한계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돈이 너무 적습니다. 생색내기만 하고 있는 거죠. 실제 지원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게 신문사의 운영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박민 사무국장 보충하실 것 있으면 얘기하시죠.

박민:
사실관계만 바로 잡을게요.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저희들도 제일 크게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초심, 처음 만들어졌던 법안 자체가 많이 훼손됐습니다. 국회 입법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은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그런데 바로 잡자면 기자 한 사람 문제 있다고 해가지고 이게 떨어지거나 하고 이런 것은 아니고요. 발행인, 주주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있을 때 문제가 되기도 하고요. 그 다음에 액수가 적다 이런 것들도 맞고, 편집권 독립이라든지 이런 조건들이 다 들어가 있긴 해요. 이게 다 들어가 있는데, 문제는 이런 부분들이 사실 우리 지역 호남, 전북지역, 전남지역, 충북지역 여건과 영남지역의 여건 이런 것들을 구분해봐야 되요. 앞서 제가 구독료 말씀 드릴 때 영남, 부산, 제주 이런 데는 18%, 20% 넘어가거든요. 여기는 2.9%, 3% 정도 되는 지역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은 목표도 이원화 됐어야 된다고 봅니다. 뭐냐면 영남지역에서는 중앙지와의 경쟁이 문제거든요. 그러면 거기는 그러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좀 더 엄격한 기준, 그리고 지역사회에서는 여론화 형성 차원에서 언론 단체가 살아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좀 완화하더라도 지역사회에서 합의하고 논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기준 이렇게 이원화하는 것이 필요했는데, 그걸 하지 못하니까 싸잡아서 둥글게 이렇게 법안을 만들다 보니까 발생하는 이런 문제의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지역 신문을 살리기 위해서 지원제도가 좀 많이 바뀌어져야 된다는 이런 지적인데 전북일보도 지금 지원을 받고 계신가요?

김은정:
네, 올 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그 팀을 제가 맡고 있어 가지고 조금 받는 입장에서 수혜자 입장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시기 전에 새전북과 전북일보와 민중항쟁으로 겹쳐졌던 부분은 조금 오해가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방식이 다르고요. 내용이 다르게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심의를 거쳐서 된 겁니다. 저희가 이제 받아보니까 별로 지원효과가 없지 않느냐 그러는데 제가 운영을 해보니까 효과가 굉장히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일단 기획취재나 이런 것 취재 여건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아까 김처장님께서 우려하셨던 그 받기 위한 기획, 물론 없는 것이 아닌데요. 스스로 자꾸 실험을 통해서 과정을 통해서 기획을 좀 새롭게 해나가는 노력들이 좀 필요하고 그리고 또 따라옵니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문제는 뭐냐면 결국은 신문사 사주들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거기서 가장 크게 지적하는 것이 ... 문제입니다. 만들어진 제도를 못 받아먹는 겁니다. 이를테면 매칭펀드라는 개념이 있는데 그 매칭펀드가 지원은 70%, 60%인데 신문사가 거기에 딱 받으려면 30%, 40%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데에서 부작용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신문 같은 경우는 가능하면 부작용 없이 정말 활용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떤 신문사에서 또 일정부분을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 지원법은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 것들을 오히려 더 간접적으로 지원을 할 필요가 있겠다. 왜냐하면 우선 많이 보는 신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그것이 궁극적인 지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독자를 지원해야 독자들이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신문을 지방신문을 만들어나가는 그래서 오히려 지역사회하고 신문사, 언론사가 함께 지역 언론을 완성시켜가는 그런 창구로 이 지원이 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얘기 나누다 보니까 벌써 시간이 지나갔는데요. 이 지역신문의 문제점과 대안들 너무 할 얘기 많은 것 같고요. 특히, 이 지원제도 공적기금 조성 방식 등 앞으로 이건 별도로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한 시간 동안 얘기 나눴습니다만 정말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몇 개 문제와 대안을 좀 거론만 해봤을 뿐인데요. 그래도 우리 지역주민들이 지역 언론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중적 의식에 대한 문제를 확인했고요. 그리고 지역신문을 사랑하고 지역신문을 보려고 하는 좋은 습관을 들이자고 하는 이런 대안도 오늘 나온 것 같습니다. 자 이런 변화는 관심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청취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라면서 오늘 토론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특집 좌담 “도내 일간지 춘추전국시대 어떻게 볼 것인가”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장낙인 교수, 전북일보 김은정 편집부국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사무처장, 전북민언련 박민 사무국장 네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진행자:
5월 17일 목요일에 보내드린 여러분께서는 생방송 <사람과사람> 지금까지 이기완, 이진성 프로듀서 이병수 엔지니어 저는 윤찬영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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