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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티롤 호텔 - 내장산 목조 건물 화재 이후, 우리 지역 목조 문화재는 안전한가요?(뉴스피클 2021.04.0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1. 4. 9.

 

오늘의 풀뿌리 뉴스 콕 ! 

지난달 5일 방화로 인해 정읍의 내장사 대웅전 건물이 피해를 입었죠. 이를 계기로 도내 목조 문화재와 전통사찰 등에 대한 화재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무주신문은 무주지역의 목조 문화재를 살펴보면서, 화재에 얼마나 취약한지 점검했습니다.

 

#무주군 6개 목조문화재 중 화재보험 가입은 한 곳뿐, 소화전은 두 곳뿐

무주신문은 정읍 내장사 화재와 함께 “지난 2019년 9월 무주군의 대표 사찰인 백련사 요사채가 소실된 적이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하며, 무주군의 목조 문화재 화재 대비책을 점검했습니다. 그러나 무주신문이 내린 평가는 좋지 않았습니다.

전라북도가 지정한 목조 문화재 6곳(안국사 극락전, 무주 한풍루, 서벽정, 무주향교 대성전, 백산서원, 분양서원) 중 화재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시설은 한풍루뿐입니다. 대부분 문중이나 종파 등의 사유재산으로 분류되어 있어 화재보험 가입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소방차가 접근하는 데 10분 이상 걸려 소화전이 필수적이지만 안국사 극락전과 한풍루 두 곳만 소화전이 있습니다. 대부분 화재 예방 대책은 사실상 소화기가 전부인 셈입니다. 다만 화재를 감지하고 알리는 경보 설비는 잘 갖춰져 있는 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무주군내 전통사찰 5곳도 화재 대비책이 취약하다고 보도하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4월 5일 자 무주신문 1면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 아냐. 예산, 제도 문제 해결 필요해

목조 문화재가 화재에 취약한 건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3월 8일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도내에 있는 목조 문화재 205곳 중 소화전이 설치된 곳은 70곳에 불과하고, 37곳은 아예 화재 경보시스템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42곳이 화재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전북소방본부 등이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최소한의 화재 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것조차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무주신문은 “소화전을 설치하려면 마을 상수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대부분 산 속이라는 위치 특성상 상수도 설치가 어렵고, 소화전 설치에도 한 개당 5000만 원~1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라며, 많은 예산이 필요함을 지적했습니다.

전북일보는 “소방시설법 상 스프링클러 설치를 강제하지 않고 있다. 과거 문화재 화재 당시에 설치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경우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꺼리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보도했습니다. 목조 문화재의 화재 예방 대책이 어느 한 지역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것임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우리 지역의 문화재는 과연 안전해질 수 있을까요?

 

[무주신문] 무주 목조문화재는 안전합니까?(4/5, 1면, 2면, 이진경)

[전북일보] [전북 목조 건축물 화재 대비 긴급점검] () 실태 - 안전장치 미흡화재에 무방비(3/8, 최정규)

[전북일보] [전북 목조 건축물 화재 대비 긴급점검] () 대안 - 방재시스템 강화 위한 소방시설법 개정 절실(3/9, 최정규)

 


 

#진안군 농업은 빨간불

진안신문은 한국농식품미래연구원 성창현 이사의 연구 결과를 보도하며, “진안군 농업이 농지면적에 비해 영세한 수준의 생산량을 보이고, 농업인구는 인구소멸 지수만큼 위험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도내 8개 군지역 중 진안군의 1인당 경지면적은 2.0ha로 네 번째지만, 생산량은 9.3톤으로 10톤이 넘어가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진안군 전체 농업경영체 8942곳 중 20~40대 인구의 경영체 등록 수는 956개로 나타났는데요, 성창현 이사는 “10년 후 진안이 없어지기 전에 농협이 먼저 없어질 것이다. 농민이 없는데 농협이 어떻게 유지되겠나?”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진안형 푸드플랜 마련 위해 군민들이 나서야

진안신문은 ‘진안형 푸드플랜’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성창현 이사의 발언도 정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략품목 육성, 소량 다품목 생산 체계 구축, 소규모 가공센터 운영 등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수익이 높은 작물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진안군도 진안형 푸드플랜 마련을 위해 7월까지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자는 “푸드플랜은 농민만, 농협만, 행정만 각각 따로 수립하는 것이 아니기에 진안군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진안군 농업의 문제는 외부 전문가가 와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안신문] 영세한 수준의 농산물 생산량(4/5, 1면, 2면, 홍욱진)

[진안신문] 진안군 먹거리 종합정책 진안군 푸드플랜 착수(4/5, 2면, 홍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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