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좋은 기사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이달의 좋은 기사 심사위원회>와 회원 및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민이 뽑은 좋은 기사 상’을 수여합니다. 지역의 좋은 기사를 적극적으로 시민께 알리고 지역 언론이 타성에 젖은 기사, 시민과 유리된 기사를 쓰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시민들이 지역 언론에 관심을 갖는 만큼 지역 언론도 더욱 좋은 기사를 쓸 거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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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의 좋은 기사를 선정해 주세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좋은 기사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이달의 좋은 기사 심사위원회>와 회원 및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민이 뽑은 좋은 기사 상’을 수여합니다. 지역의 좋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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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1. 장영수 장수군수의 수상한 땅 거래, 업무추진비 몰아주기 의혹
○ 추천 이유
공직자의 부동산 거래에 민감한 시기. 전주MBC는 장수군수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주목했습니다. 해당 의혹들의 공통점은 장영수 장수군수의 지지자, 군청 공무원, 선거 당시 측근 등 장영수 군수와 가까운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기자는 장영수 군수가 한 농지를 구매하면서 농협으로부터 석연치 않은 대출을 받았고 이와 더불어 허위 계약 의혹,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이 있다는 점을 보도했습니다.
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자택이 있는 부지를 군청 직원에게 구매했는데, 해당 직원은 올해 승진 서열을 건너뛰고 승진했고, 군수의 자택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뤄졌던 도로 개설 계획이 통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청 직원의 관사로 사용한다면서 측근 가족의 건물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업무추진비 또한 과거 측근들과 세운 특정 업체에 몰아서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왔는데요, 정작 업무추진비로 구매한 오미자즙·사과즙 등은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을 정리해 연속 보도하고, 공개적인 해명을 촉구하며, 지역의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기에 이달의 좋은 기사 후보로 추천합니다.
○ 관련 보도
1. 장수군수 '수상한 땅 거래' 의혹(9/7, 김아연 취재기자, 강미이 촬영기자)
2. "군 사업으로 땅값 올라".. '농지법' 의혹도(9/8, 김아연 취재기자, 강미이 촬영기자)
3. 농민회·시민단체 "장수군수 각종 의혹 규명해야"(9/10, 허현호 취재기자, 서정희 촬영기자)
4. '땅 거래 후 승진'… 집 앞으로는 도로 개설(9/14, 김아연 취재기자, 강미이 촬영기자)
5. 장수군수 수상한 거래.. 해명에도 '의혹'(9/15, 김아연 취재기자, 강미이 촬영기자)
6. 측근 가족 건물까지.. '복덕방' 전락한 장수군청(9/16, 허현호 취재기자, 서정희 촬영기자)
7. 업추비 몰아주기.. "과거 측근들과 만든 업체"(9/29, 김아연 취재기자, 서정희, 강미이 촬영기자)
8. 업추비로 사과즙만 '수천만 원'.. 직원들은 "못 받아"(9/30, 허현호 취재기자, 서정희 촬영기자)
○ 보도 기자
전주MBC 김아연, 허현호 취재기자
전주MBC 강미이, 서정희 촬영기자
후보 2. 김제시 살림은 어디로 가나? 늘어나는 선심성 예산 문제
○ 추천 이유
김제시가 3차 추경 예산안으로 2회 추경보다 485억 원이 증가한 1조 868억 원을 편성했는데요, 김제시민의신문은 3차 추경 예산안이 대부분 여과 없이 그대로 통과되었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사업에 혈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시장과 시의원의 재량사업비 성격이 강한 주민숙원사업비, 지역활성화사업비 등이 171억 3200만 원이 되었는데, 지난해 총 집행액인 72억 9천만 원과 비교해 무려 1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액수입니다.
무엇보다 박준배 김제시장이 취임한 이후 김제시가 각종 시설을 새로 짓겠다고 하면서 늘어난 사업비들을 차례대로 정리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① 농업인회관 당초 계획보다 17억 원 증가
② 농악전통체험관: 30억 → 44억 → 53억
③ 금산면종합체육관: 25억 → 35억 → 40억
④ 용지면행정복지센터: 26억 → 33억
⑤ 서울장학숙: 30억 → 46억
⑥ 서예문화전시관: 50억 → 65억 → 105억 5천만
⑦ 가족센터: 32억 → 40억
⑧ 국민체육센터: 100억 → 112억 5천만 원 → 162억 5천만 원
⑨ 벽골제 다목적체육관: 50억 → 75억
이 외에도 15개 읍면 모든 지역에 40억 씩을 투입해 문화복지센터를 신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자는 “미래에 대한 비전은 없고 돈잔치에만 빠져있는 정치인들의 생색내기가 지속되는 동안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지방세 수입 마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멸위기 김제시’라는 말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라며, 점점 감소하는 인구와 열악한 재정 상황에도 예산을 점점 더 늘리는 김제시의 행정과 이를 통과시킨 시의원들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신규 사업과 예산 확보에 대한 홍보성 기사는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정작 이에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확보 방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지역 언론의 보도를 찾기 어려운데요, 김제시 정치권의 선심성 사업들을 정리해 비판하는 등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달의 좋은 기사 후보로 추천합니다.
○ 관련 보도
1. 민생 보다는 선거에 중점 둔 추경예산(9/1, 1면, 홍성근 취재기자)
2. 기자의 눈 - 선거를 위한 추경인가?(9/1, 3면, 홍성근 취재기자)
3. 3차 추경 통과, 누이 좋고 매부 좋고(9/29, 1면, 홍성근 취재기자)
4. 데스크칼럼 - 살림 망해 먹으려고 작정했나(9/29, 3면, 홍성근 취재기자)
○ 보도 기자
김제시민의신문 홍성근 취재기자
후보 3. 순창군 출렁다리 인근 특혜 의혹 그 후, 전라북도 감사 결과 나왔지만... 봐주기?
○ 추천 이유
순창군 부군수를 지낸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의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인근 투기 및 특혜 의혹에 대해 전라북도가 감사를 진행했는데요, 지난 9월 16일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4건에 대해 순창군에 주의 조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관련 내용을 연속 보도했던 전북CBS는 전라북도의 감사 결과를 보고 보도를 통해 봐주기 감사가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전라북도 감사관실은 국토계획법상 카페 운영이 불가능한 곳이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고 산지법 위반 여부만 확인했고, 없었다가 새로 카페 옆에 지어진 나무계단 진입로, 전라북도 예산으로 진행된 주변 사방시설 공사, 카페 주변 모노레일 사업 추진 등은 특혜성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북CBS는 전라북도의 감사 결과를 두고 "우연에 우연일 뿐 특혜가 아니다", "하나하나 보면 법령상 문제가 없다", "현장에 가서 봤더니 다 필요했던 것으로 보였다" 등이라며, 이 모든 게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었다면 가능했겠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언론이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단순 의혹 제기에서 끝나지 않고, 이에 대한 감사 결과에 대해서 확인한 후 문제점은 없는지 확인하는 꾸준함과 취재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달의 좋은 기사 후보로 추천합니다.
○ 관련 보도
1. '전북도 前비서실장 출렁다리 땅' 감사 무더기 적발…핵심은 빠져(9/16, 최명국 취재기자)
2. "우연에 우연" 전라북도의 '반쪽 감사', 우리도 가능합니까?(9/17, 최명국, 남승현, 송승민 취재기자)
3. '실장님 카페' 사방공사, 산사태 취약지역은 도외시(9/29, 남승현 취재기자)
○ 보도 기자
전북CBS 최명국, 남승현, 송승민 취재기자
○ 모니터 기간: 2021년 9월 1일~2021년 9월 30일
○ 모니터 대상:
지역 일간지 -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지역 방송 - 전주MBC 뉴스데스크, KBS전주총국 뉴스9, JTV 8뉴스, 전북CBS 노컷뉴스
지역 주간지 - 김제시민의신문, 부안독립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진안신문, 무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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