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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선거 보도 모니터

[전북] 전북 2차 방송모니터 보고서 - 비례대표 집중한 JTV전주방송, 유권자 의제 전달 노력한 전주MBC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5. 23.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전북 2차 방송모니터 보고서

- 비례대표 집중한 JTV전주방송, 유권자 의제 전달 노력한 전주MBC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일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지역 신문·방송포털뉴스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이번 모니터보고서는 전북민언련에서 작성해 5월 23(발표했습니다.

2022지방선거 전북 2차 방송모니터 보고서는 5월 14일(토)부터 5월 20일(금)까지 일주일 동안 KBS전주총국 뉴스9, 전주MBC 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 8뉴스의 지방선거 관련 보도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모니터 대상: 2022년 5월 14일(토요일) ~ 5월 20일(금요일)
*KBS전주총국(뉴스9), 전주MBC(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8뉴스)

 

1)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보도 건수

- 전주MBC 선거 보도 비중 가장 높아, 방송 3사 모두 선거 보도 비중 늘어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건수 및 비율을 살펴보면, 선거 보도 건수는 전주MBC가 51건(64.6%)으로 가장 많았고, KBS 36건(52.9%), JTV전주방송 45건(45.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5월 7일~13일)와 비교해 세 방송사 모두 선거 보도 비중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전주MBC와 JTV전주방송은 증가폭이 20%를 넘었다.

 

2) 전북 지역 방송 3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언급 정당(중복체크)

- 언급된 소수정당 소폭 증가, 처음 언급된 정당도 눈에 띄어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각 보도에서 나타난 정당의 건수와 비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85건(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소속 54건(27.0%), 국민의힘 39건(19.5%), 정의당 13건(6.5%), 진보당 6건(3.0%), 기본소득당, 녹색당, 한류연합당은 각각 1건(0.5%) 씩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으나 지난주와 비교해 언급된 소수 정당이 증가했다. 녹색당은 5월 16일 전주MBC <전북 녹색당·정의당·진보당 "기후정의 조례 제정해야"> 기사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JTV전주방송은 5월 20일부터 <우리 동네 비례대표 도의원, 공약과 포부는?> 기사를 시작으로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북 지역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를 하면서 기본소득당과 한류연합당 후보를 한 명씩 언급하였다. 그러나 지난주에 이어 시대전환은 언급되지 않았다.

 

3)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다룬 선거종류(중복체크)

- 단체장 중심 보도는 여전하지만, 지방의원 비례대표 후보자에 집중한 보도 눈에 띄어

전북 지역 방송 3사가 2022지방선거 보도에서 다룬 각 선거는 기초단체장 선거가 77건(6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역단체장 15건(12.7%), 교육감 13건(11.0%), 광역의원 8건(6.8%), 기초의원 5건(4.2%)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감을 제외한 단체장 관련 보도 비중이 82건(78.0%), 지방의원 관련 보도 비중은 13건(11.0%)로 그래프를 통해 비교하면 여전히 단체장 중심의 보도가 이루어졌음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특히 전북 지역 언론 4사(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발표 보도가 이번 주에 포함되면서 기초단체장 관련 보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주MBC의 경우 지방의원 중심의 관련 보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긍정적인 시도를 한 언론사도 있었다. JTV전주방송의 경우 5월 20일부터 <우리 동네 비례대표 도의원, 공약과 포부는?> 기사를 통해 지방의원에 출마한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소개하고 대표 공약들을 전달하는 보도를 시작하였다. 보도 비중은 크지 않지만 지역구 출마 후보자들에게 집중하는 보도 경향에서 벗어나 비례대표 후보자에게 별도로 집중했다는 점에서 지역 선거 보도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선거주제(중복체크)

- 유권자 의제 점검 연속 보도 아쉬운 점도 있지만 긍정적인 시도로 보여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를 각 주제별로 나눠서 분류한 결과 전북 지역 언론 4사(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발표 보도의 영향으로 선거 판세·여론조사 보도가 45건(30.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책 비교 평가 보도가 29건(19.5%), 후보 소개·행보·동정 보도가 21건(14.1%)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 관련 보도는 세 방송사 모두 합쳐 38건(25.5%)로 나타났지만, 정책을 검증한 보도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각 방송사의 분석 보도는 5월 15일 KBS전주총국 <지방선거 경쟁률 '저조'… 지방의원 경쟁률 '역대 최저'>, 5월 17일 KBS전주총국 <전북 지방선거 후보 '10명 중 4명' 전과 기록 신고>, 5월 15일 전주MBC <후보 살펴보니.. "정당·성별·연령 쏠림">, 5월 19일 JTV전주방송 <도의원 61% 무투표 당선… "선택권 박탈">, 5월 20일 JTV전주방송 <청년 후보... 민주 31명, 국힘 6명, 정의 1명> 등 공식 후보 등록 이후 후보들의 현황을 분석한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전체적인 보도 현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눈에 띄는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전주MBC는 지난 5월 16일 <학계·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선거 의제 선정> 보도를 시작으로 학계와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모아 선정한 5개 분야, 27개 의제를 도지사, 교육감, 전주시장 후보들에게 질문하고 그 결과를 연속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연속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아쉬운 점도 있다. 시민사회의 의견을 모아 선정했다는 5개 분야, 27개 의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없었고, 후보자들의 답변 또한 각 분야에 대한 대표적인 공약을 발표한 수준에 그쳤다. 무엇보다 각 후보들의 답변을 그대로 나열하면서 기존의 정책 전달·비교 보도와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관련 보도를 유권자 활동 관련 보도로 분류하지 않고, 정책 비교 평가 보도로 분류하였다. 도지사, 교육감, 전주시장 후보들만 대상으로 한 것도 아쉽다.

다만 선거마다 후보자들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개발 공약을 쫓기보다는 실제 지역사회와 주민이 원하는 사안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해 보자는 취지는 긍정적이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앞으로 잘 보완한다면 후보자 중심의 선거에서 벗어나 유권자 중심의 선거 문화를 만드는 데 지역 언론사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5월 23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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