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전북 지역 언론들의 선거 보도를 어떻게 보셨나요? 선거 브로커 사건부터 시작해 각 후보들의 공방과 네거티브, 금품 선거 의혹 등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보도만 기억에 남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몇몇 지역 언론들은 참신한 시도를 하며, 좋은 선거 보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전북 지역 유권자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좋은 선거 보도!
선거 하루 전 아직 투표를 하지 않으셨다면 한 번쯤 보고 결정하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1. 새로운 시도 보인 KBS전주총국 유튜브 콘텐츠
- 2022 지방선거 후보 방문면접, 화인턴이 간다!
시민 면접관이 직접 후보들을 찾아가 정책과 공약, 포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정규방송이 아닌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되었습니다. 각 후보의 정보와 정책과 관련해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밸런스 게임', 대표 공약을 다섯글자로 요약하는 '다섯글자 공약' 등 일반 시민들도 부담 없이 주요 정책이나 후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있는데요, 소개하는 두 영상은 그동안 후보자를 개별로 방문 면접했던 내용 중 도지사와 전주시장 후보들을 묶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보들이 누군지 파악하기 어렵다면 짧고 가볍게 볼 수 있는 <화인턴이 간다!> 영상을 보시는 건 어떨까요?
○ 방송 목록
① [방문면접] 이들 중 한 명은 전북도지사가 됩니다. 투표하기 전 방문면접 보고 가세요!(2022/05/30)
② [방문면접] 이들 중 한 명은 전주시장이 됩니다. 투표하기 전 방문면접 보고 가세요!(2022/05/30)
2. 개발 의제 외 다양한 분야의 후보자 정책과 비전을 알고 싶다면?
- 의제 선정 과정부터 상향식 참여를 고민했던 전주MBC 기획보도
지금까지 선거 과정에서 나온 의제들은 후보자와 행정 중심이었습니다. 문화, 인권, 노동, 농민 등의 의제는 지역 사회의 중요한 문제임에도 우선 순위에 채택되지 못하는 경향이 컸죠. 전주MBC는 3월부터 <지방선거 의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의제 선정 과정에서부터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도내 11개 시민단체에게 중요 의제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노동과 산업, 문화, 환경과 복지 등 총 27개 의제를 선정했으며 각 의제에 대한 도지사와 교육감, 전주시장 후보들의 답변을 보도했습니다. 이번 기획 보도는 선거마다 반복되는 개발 공약을 쫓기보다는 실제 지역사회와 주민이 원하는 사안에 대한 후보자 정책과 비전을 비교해보자는 목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방송토론회마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질문들에 의아함을 느꼈다면! 주거, 복지, 인권, 예술 등 다른 질문과 다른 시각을 소개한 전주MBC 기획보도를 살펴보고 가기를 추천합니다.
○ 방송 목록
① 학계·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선거의제 선정(2022/5/16)
② 새만금·상용차·농산어촌 정책 비교 - 도지사(2022/5/16)
③ 주거, 복지, 인권, 예술 정책 비교 - 도지사(2022/5/16)
④ 코로나 손실 보상, 대한방직 부지 활용 어떻게? - 도지사(2022/5/16)
⑤ 공교육 강화 미래 교육 청사진은? - 교육감(2022/5/19)
⑥ 돌봄, 지역대학 협력, 기후위기 대응 방안은? - 교육감(2022/5/20)
⑦ 전주시장 후보 공약 점검 "전주권 광역화, 도시개발 방안"..3인 3색 공약(2022/5/25)
⑧ 전주시장 후보 공약 점검 "주민생활 안정, 시대정신"..3인 3색 공약 비교(2022/5/26)
3. 우리동네 비례대표 후보자 공약과 정책은 우리가 소개한다!
- JTV전주방송 <우리동네 비례대표> 기획보도
언론사의 선거 보도는 대부분 광역, 기초단체장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지방의원들은 소외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그동안 지방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을 알릴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했죠. 이런 상황에서 지방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소개하고, 공약과 포부를 연속적으로 전달한 JTV 기획 보도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확대시키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중간에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선거 운동에서 제약을 받는 제도적 문제와 7개 군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해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비례대표 제도의 취지가 한계를 보인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비례대표 정당 투표 어디에 할지 고민이라면 <우리동네 비례대표> 보도 추천!
○ 방송 목록
① 우리동네 비례대표 도의원, 공약과 포부는?(2022/5/20)
② 우리동네 비례대표 전주시의원, 공약과 포부는?(2022/5/21)
③ 우리동네 비레대표 익산시의원, 공약과 포부는?(2022/5/22)
④ 우리동네 비례대표 군산시의원, 공약과 포부는?(2022/5/23)
⑤ 우리동네 비례대표 정읍·남원, 공약과 정책은?(2022/5/24)
⑦ 우리동네 비례대표 김제·완주, 공약과 정책은?(2022/5/27)
⑧ 우리동네 비례대표 군의원, 공약과 정책은?(2022/5/28)
⑨ '함량 미달' 비례대표 지방의원...대책은?(2022/5/30)
4. 우리동네 MZ 정치인은 누가 있지?
- 전북일보 [MZ 정치인을 만나다] 기획보도
청년 세대에 대한 보도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전북일보에서는 전북 청년과 여성에게 지방선거 참여 기회의 문턱이 높다는 것을 연속된 보도로 실상을 알렸습니다.
이어 [MZ 정치인을 만나다] 기획 보도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신유정·김세혁(5/17), 국민의힘 한상욱·유은혜(5/18), 정의당 권하늘·진보당 최한별(5/19) 후보 등 MZ 세대 정치인을 조명하고 소개하는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청년과 여성 후보자에 대한 공천 비중 확대를 내세우고 나서 많은 전북 지역 청년들이 6.1 지방선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 보도는 MZ 세대로 대표되는 지역 청년 후보들의 실태와 어떤 정책을 공약했는지 알려준 의미 있는 보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① <청년과 여성에게 문턱 높은 '전북 지방선거'>(2022/5/16)
② <"후보 누군지도 몰라요" 20대 청년들 지방선거 무관심>(2022/5/16)
③ [MZ 정치인을 만나다] 더불어민주당 신유정·김세혁(20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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