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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경쟁 정치권으로 확대되면서 과열, 전북-충남 지역 언론 보도 비교(뉴스 피클 2024.10.17.)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10. 17.

뉴스 피클 _ 오늘의 뉴스 콕!

제2경찰학교 유치를 두고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 예산군 등 세 개의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남원에서는 유치를 희망하는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고, 영남 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하면서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유치 경쟁이 정치권으로 확대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경쟁. 남원은 국유지 강점, 충남은 접근성, 시설 집적화 강점

중앙경찰학교는 현재 충북 충주시에 있는데요. 경찰청이 올해 기능 분산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방침을 세우고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심사를 거쳐 1차 공모 결과 전북 남원시, 충남 아산시, 예산군 세 곳이 선정됐는데요. 11월 초에 최종 부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원에서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서명 운동 등 여러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신임 경찰관 등 연간 5,000여 명이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10월 9일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남원시는 예정 부지가 기획재정부 소유인 국유지여서 다른 경쟁 지자체와 비교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충남 지역의 경우 경찰대학교와 경찰인재개발원 등 관련 시설이 아산시에 들어서 있고, 단체장 모두 여당 소속이어서 정부 여당과의 소통에 강점이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충남 지역에 유리한 부분입니다.

 

#유치 경쟁 정치권으로 확대, 김태흠 충남지사 부정 청탁 주장 나와

이런 배경 속에 지난 9월 30일 광주, 전남, 전북, 경북, 경남 등 영호남 5개 광역자치단체장이 함께 남원 유치를 희망하는 공동 성명을 낸 것에 이어 10월 10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남원시 유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10월 14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을 위한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주도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영‧호남 지역 연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정치 논리로 흐른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10월 14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그러자 같은 날 한병도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 “1차 후보지 선정 발표가 나기 전 최고 결정권자에게 전화에서 충남 유치를 청탁한 사람이 바로 김태흠 지사”라고 이를 ‘부정 청탁’이라 주장하면서 공정하게 경쟁하자고 맞섰습니다. 전북 지역 언론들은 대체로 한병도 의원의 주장에 중점을 두고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전북일보는 10월 16일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판하는 만평에 이어 오늘 자 사설에서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 자 1면에서는 “충남 정치권은 이 과정에서 ‘제2경찰학교 유치에 정치 논리를 완전히 배제하자’면서도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충청권은 영호남이 충청을 준수도권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에도 유감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오늘 자 사설에서 “이러한 기 싸움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자제해야 마땅하다.”라고 지적하면서 경찰청의 판단에 온전히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제2중앙경찰학교는 남원에"...영호남 6개 시도 한목소리(10/10, 이준서)

[전북일보] 한병도 의원 “뒤에서 청탁말고 공정 경쟁하자” 일침(10/15, 2면, 백세종)

[전북일보] 충남, 제2경찰학교 ‘눈독’ “전북 유치 전략 극대화를”(10/16, 1면 이준서)

[전북일보] 만평 - 전북-충남 '제2경찰학교' 유치전 정치 논리...(10/16, 3면, 정윤성)

[전북일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열기(10/16, 9면, 최동재)

[전북일보] 경찰학교 유치 과열 지자체 세과시 양상(1면, 김윤정)

[전북일보]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힘을 모으자(11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영호남 6개 시도지사,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공동성명(10/10, 양준천)

[전북도민일보] 한병도, 제2중앙경찰학교 놓고 김태흠 지사와 설전(10/15, 3면,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서명 ‘활활’(10/16, 12면, 양준천)

[전북도민일보] 남원 주생면 행정복지센터 이장협-발전협의회 손잡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결의(12면, 양준천)

[전라일보 인터넷]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이 최적지' 유치 한마음(10/13, 하미수)

[전라일보] “충남지사,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부정 청탁”(10/16, 3면, 고민형)

[전라일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한 뜻”(1면, 하미수)

[KBS전주총국] “제2 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영호남 시도지사 공동성명(10/10, 이종완)

[KBS전주총국]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놓고 정치권 신경전(10/14)

[전주MBC] 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안갯속.. 전북 정치권 시험대(10/9, 강동엽)

[전주MBC] 홍준표 대구시장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지지"(10/10, 이종휴)

[전주MBC 인터넷] '제2중앙경찰학교' 신경전 가열.. 영호남 연대에 충청권 반발(10/17)

[JTV전주방송] 홍준표 대구시장도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 지지(10/10)

[JTV전주방송]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부정 청탁 논란 불거져(10/14)

[노컷뉴스전북]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영호남 한목소리에 충남 "유감"(10/14, 남승현)

[노컷뉴스전북] 한병도 "충남지사, 제2경찰학교 유치 위해 결정권자 전화? 부정 청탁"(10/14, 남승현)

[노컷뉴스전북]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는 남원으로" 서명운동 10만 명 동참(10/15, 남승현)

 

#유치 경쟁 두고 충남 지역 일간지들은 영‧호남 비판, 충청권 소외 주장

충남 지역 언론들은 10월 14일 김태흠 도지사의 기자회견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김태흠 도지사는 제2경찰학교 유치가 동서화합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해괴한 논리라고 주장했는데요.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각각 예산군, 아산시 유치를 위한 토론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충남 지역 정치인들도 유치 활동에 나섰습니다.

충남 지역 일간지의 칼럼과 사설에서는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10월 14일 충청투데이는 사설에서 “후보지 인근 지자체장들이 얼마든지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그것이 후보지 선정에 영향력을 미쳐서는 곤란하다. 영호남이 공동 대응 하는데 충청이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세 대결 양상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올 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을 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10월 16일 중도일보 윤희진 서울본부 부국장은 칼럼을 통해 “영호남이 경쟁과 경계만 하지 않는다. 서로를 위해 서슴없이 손을 잡고 이익을 철저히 챙겨간다. 충청과 강원, 제주 등이 소외감을 느낄 정도”라며, “영호남이 서울과 수도권 못지않게 혜택을 누려온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정치 권력을 잡고 국정을 운영해본 만큼 영남과 호남은 이제 한반도 전체 지도를 놓고 국가를 생각할 줄 아는 넓은 혜안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대전일보도 사설에서 “준수도권이라는 용어부터 생소하거니와 충청권은 그렇게 불릴 정도로 정책적 수혜를 입고 있는 권역과는 거리가 멀다.”, “충청권에 준수도권 딱지를 붙여 놓으면 정부 공모사업 등에서 영남권 또는 호남권이 취할 수 있는 반사이익이 커진다.”, “그간 충청권은 역차별을 받아 온 게 사실이다.” 등으로 제2경찰학교 유치가 정치적 논리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각 지역이 서로 소외됐다는 지역 감정 속에 정치권으로 유치 활동이 확대되면서 지역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세 대결이나 정치적 논리를 떠나 제2경찰학교 유치 가능성을 냉정하게 살펴보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중도일보 인터넷] 경찰학교 유치에 나타난 '철새 동서화합'… 김태흠 "해괴한 정치 논리, 불쾌하다"(10/14, 이현제)

[중도일보 인터넷] [세상읽기] 충청은 영호남을 쳐다만 볼건가(10/16, 윤희진)

[충청투데이 인터넷] 김태흠 충남지사, 제2경찰학교 남원 지지에 뿔났다(10/14, 권혁조)

[충청투데이 인터넷] 제2중앙경찰학교 어떤 정치적 논리 개입도 경계(10/14, 사설)

[대전일보 인터넷] [논설위원의 시야비야] 예측불허 2경찰학교 유치전(10/10, 나병배)

[대전일보 인터넷] 경찰학교 유치가 동서화합?… 김태흠 "해괴한 논리… 불쾌·유감"(10/14, 김동근)

[대전일보 인터넷] [사설] 충청을 '준수도권'으로 호도하는 한심한 행태(10/16, 사설)

[KBS대전총국] 김태흠 지사 “제2경찰학교 입지, 정치 논리 안 돼”(10/14)

[대전MBC] 김태흠 충남 지사 “영호남 ‘경찰학교 성명’ 강한 유감”(10/14)

[TJB대전방송]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지지'에 충청권 연대(10/14, 양정진)

[TJB대전방송] 충청권 시도지사·재향경우회 "제2경찰학교 최적지는 충남"(10/15)

[노컷뉴스대전] 제2중앙경찰학교 영호남 남원 지지, 김태흠 "불쾌하고 유감"(10/14, 고형석)

[노컷뉴스대전]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으로"…예산·아산 유치 토론회 잇따라(10/17, 고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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