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비상 계엄 이후 이어지는 탄핵 정국에 자영업, 소상공인 등 민생 경제 타격이 우려된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이어지는 예약 취소로 연말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고, 정치적 이유로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겁니다.
#원래 경제 상황 안 좋았는데...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 급상승
12월 8일 전라일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전부터 한국 경제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비상계엄이라는 악재가 터지며 경제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국가 신용도도 하락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최근 사태가 빠르게 해소되지 못한다면 역대급 경제 한파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후 12월 11일 보도에서는 “종합적으로 전북지역의 실물경제는 민간소비 위축, 건설투자 감소, 수출입 부진, 고용시장 악화, 물가 상승, 기업 심리 위축이라는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이러한 경제지표들은 12월에도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각종 경제 지표가 하락하고 있다고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12월 10일 전북일보는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때도 소비 심리 위축과 고용 시장 타격이 발생했고, 이후 회복도 더디게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탄핵 인용 이후에는 점차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과거의 통계를 정리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환율 상승이 실제 기업들의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월 10일 KBS전주총국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30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원재료 수입 업체들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한 부품 업체는 갑자기 자재 가격이 9%나 뛰었다며 울상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환율 변동에 따른 중소기업 영업이익 손실 위험 비중이 25%나 된다며 중소기업이 환율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보도했습니다.
12월 11일 전라일보도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6% 오르며 석 달 연속 1%대 물가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지금과 같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위로 올라가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물가상승률이 다시 2%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또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라며 민간투자와 소비위축으로 인한 지역 경제 내수 부진을 우려했습니다.
[전북일보] '8년 전 탄핵 정국 재현' 전북 소비·고용 악몽 되풀이되나(12/10, 김선찬)
[전라일보] 비상계엄 사태, 전북경제 긴 불황 시작(12/8, 황성조)
[전라일보] 12월 전북 경제지표 최악 결과 전망(12/11, 황성조)
[전라일보] ‘계엄사태‘ 발 환율 상승 산업계 ’비상’...기업 경영부담 가중(12/11, 조경환)
[KBS전주총국] 심상치 않은 환율…지역 중소기업 “불안·피해 커져”(12/10, 서승신)
#자영업, 요식업, 여행업계 등 민생 경제 타격 불가피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은 민생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건데요. 9일 전북일보는 “세계 각국이 한국을 여행 위험 국가로 분류하는 등 여행 경보를 발령하면서 전북 여행업계, 요식업계는 예약 취소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빚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예약된 연말송년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평소보다 오히려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9일 전라일보도 사설에서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탄핵 정국이 초래한 얼어붙은 지역 경제의 현실”이라고 보도했고, 10일 전북도민일보도 사설에서 “특히 경제 환경이 취약한 전북자치도 지역의 연말 소비심리가 급속한 냉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지역 경제가 심각하다는 도민들의 불안감 반증이 아닐 수 없다.”라고 보도했습니다. 10일 전라일보는 전북 지역 자영업자들은 공직사회 의존도가 높은데, 정국이 불안정해 특히 공무원들의 연말 회식이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12월 9일 KBS전주총국도 식당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고, 연말 반짝 대목을 기다린 전통시장도 얼어붙고 있다면서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에 이어 정치적 불안 요소까지 겹쳐 연말 상권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2월 11일 전주MBC도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보도했는데요. “업종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IMF나 코로나 때보다도 더 힘들다’라고 호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중소 마트나 슈퍼마켓은 내란 사태 이후 꽁꽁 얼어버린 소비 심리를 가장 최전방에서 실감하고 있다. 생필품을 제외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아버렸다.”라며, 전북 지역 1,500여 개 중소마트와 슈퍼마켓이 모인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의 성명 발표 소식을 같이 보도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언제 경제 상황이 나아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건데요. 안 그래도 좋지 않았던 경제 상황에 비상 계엄 선포로 인해 더 안 좋아졌다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도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비상계엄 후폭풍' 정국 불안에 전북 여행‧요식업계 '시름'(12/9, 김선찬)
[전북도민일보] 연말 회식 예약 취소 잇달아 자영업 울상(12/10, 사설)
[전라일보] 탄핵 정국, 소상공인 한숨만 깊어간다(12/9, 사설)
[전라일보]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 속, 속 타는 '소상공'(12/10, 조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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