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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일부 군산시의원 막말에 성희롱까지. 군산시의회 자정 능력 없나?(뉴스 피클 2024.12.1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12. 13.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동료 의원을 폭행하고, 공무원들을 향한 막말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군산시의회.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들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한경봉 군산시의원이 막말을 이어가다가 결국 성희롱 발언까지 나오면서 민주당에서 제명됐는데요. 의회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참고. 동료 의원 폭행, 공무원 향한 막말. 비판 대상된 군산시의회(뉴스 피클 2024.10.28.)

 

동료 의원 폭행, 공무원 향한 막말. 비판 대상된 군산시의회(뉴스 피클 2024.10.28.)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회의 중 발언권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항의하다가 동료 의원을 폭행한 문제와 함께, 일부 의원들이 공무원들을 향해 막말을 하면서 군산시의회는 지난 일주일 지역

www.malhara.or.kr

 

#군산시의회 폭언과 막말, 비속어 일상화? ‘도 넘은지 오래’ 비판

12월 1일 전북일보와 전라일보는 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나온 익명의 군산시의원의 고성과 폭언이 지나치다고 보도하면서, 군산시의회 의장단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1월 2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본인이 관련 자료 제출 요구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는데도, 자원봉사센터장 관련 서류를 제출을 두고 복도에서 고성을 질러 공포감을 조성했다는 겁니다.

전북일보는 ‘폭주 기관차’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는데요. 기사에 나온 공무원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이어 익명을 요구한 동료 시의원들도 고성을 퍼붓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12월 6일 한경봉 군산시의원이 막말 논란에 공개 사과했는데요. 7일 전북일보는 공직사회의 반응이 냉담했다며 사과에 진정성이 없고, 오히려 본인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모양새라는 반응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12월 10일 후속 보도에서는 일부 군산시의원들의 고성과 비속어가 일상화가 된 수준이라고 논란의 발언들을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전북일보는 의원들의 이름을 공개한 반면 전라일보는 익명으로 해당 발언을 보도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1월 22일 최창호 군산시의원 “시민이 뽑아준 시의원이 사장이고 공무원들을 부하인데 왜 말을 안 듣냐”


12월 10일 한경봉 군산시의원 “국장님처럼 빨리 승진한 사람들은 비벼서 손금이 없다. 지문 인식이 안 된다.”


12월 5일 이연화 군산시의원 “예결위 때 두고 보자”

 

공무원뿐만 아니라 동료 의원들을 향한 폭언도 있었습니다.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12월 5일 행정복지위원회 예산심의 자리에서 서동완 군산시의원은 본인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양세용 군산시의원과 동료 의원들에게 “초선이 다선의원의 뜻을 따라야지 XX들”, “어디서 놀다 시의원이 된 주제에”라고 발언했는데요, 이에 대해 서동완 의원은 “예산심의 때 의원 간 큰 소리가 나는 것은 있을 수 있다. 육두문자를 사용한 기억은 없다. 누구는 몇 날 며칠 자료 분석하는 데 자료 검토도 안하고 내용도 모르면서, 누구한테 부탁받고 무조건 살리자는 의원들은 의원으로서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군산시의회 A의원 브레이크 고장난 ‘폭주 기관차’ ···시의회 의장단 통제력 ‘상실’(12/1, 문정곤)

[전라일보 인터넷] 볼썽사나운 구태 반복된 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12/1, 이재봉)

[전북일보 인터넷] 막말·고성 한경봉 군산시의원 공개 사과···공직사회 반응은 ‘냉담’(12/7, 문정곤)

[KBS전주총국] 모 군산시의원, 공무원에 막말·고성 논란(12/2)

[전주MBC] "시의원이 고성".."민감 자료 요구에 물타기" 팽팽(12/2)

[전북일보 인터넷] 내 의견과 다르면 '버럭'···군산시의회 일부 시의원 고성·비속어 일상화(12/10, 문정곤)

[전북일보 인터넷] ‘공무원은 시의원의 부하’라는 군산시의원(12/11, 사설)

[전라일보 인터넷] 군산시의회 의정활동 명분으로 고압적 자세 선 넘었다(12/10, 이재봉)

 

#성희롱 발언까지... 한경봉 군산시의원은 결국 민주당에서 제명

결국 12월 10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상임위원회 휴게실에서 한경봉 군산시의원이 군산시청 여성 공무원들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까지 11일 이후 지역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이에 군산시공무원노조가 국가인권위원회 제소와 함게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출당과 제명을 요청하기로 했는데요. 12일 더불어민주당이 한경봉 군산시의원을 제명했습니다. 군산시의회는 한경봉 시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12월 12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12월 12일 KBS전주총국 보도에서 한경봉 군산시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조회수를 높이려면 스캔들이나 나야 가능할 것 같다”라는 취지의 말을 일부 공무원들이 악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당사자들도 함께 웃으면서 대화해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또한 성희롱에 대한 성인지감수성이 전혀 없는 발언”, “자기방탄용 발언으로 현 사안을 모면하려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군산시의회는 소속 의원들이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킬 때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도 ‘윤리위원회 규정에는 의회 차원에서 해당 행위를 징계할 규정이 없다’라는 이유를 들어 어물쩍 넘겨왔다.”라고 비판하면서 이번에는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배우자 차량 파손, 동료 의원 폭행, 공무원 비하‧막말, 성희롱까지 군산시의원들의 비위‧일탈 행위가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군산시의회가 자정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전북일보] 민주당, 한경봉 군산시의원 제명(5면, 백세종)

[전북일보] 군산시공노조, 한경봉 시의원 인권위 제소 검토(8, 문정곤)

[전북도민일보] 민주당, 성희롱 발언 한경봉 군산시의원 제명(5, 김성아)

[전라일보 인터넷] "막말하는 시의원 못참아" 군산시 공무원노조 칼 빼들었다(12/12, 이재봉)

[전라일보] “품위 손상”... ‘막말‧성희롱 논란’ 군산시의원, 민주당서 제명(4면, 연합뉴스)

[KBS전주총국] 한경봉 군산시의원 성희롱 발언 논란(12/12)

[KBS전주총국] 민주당, ‘성희롱 발언한경봉 군산시의원 제명(12/12)

[전주MBC 인터넷] "나랑 스캔들 날 사람?" 군산시의원 또 구설수(12/11)

[전주MBC 인터넷] 민주당, 한경봉 군산시의원 제명·시의회는 윤리위 회부(12/12)

[전주MBC 인터넷] "성희롱 발언 군산시의원, 엄단하라" 시민단체들 성명 잇따라(12/12)

[JTV전주방송] 군산시의회 한경봉의원, '성희롱성' 발언 물의(12/11)

[JTV전주방송] 성희롱성 발언 한경봉 군산시의원, 민주당 제명(12/12)

[노컷뉴스 전북] 민주당, 성희롱 논란 한경봉 군산시의원 제명(12/12, 도상진)

[전북의소리] 한경봉 군산시의원, 공무원에게 막말·성희롱 발언 등으로 '민주당 제명조치..."고삐 풀린 시의회", "의원들 자질 부족", "제 식구 감싸기비난 고조(12/13, 박주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군산시의회 한경봉 시의원은 성희롱행위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하라! 군산시의회는 엄중하게 인식하고, 강력한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밝혀라!(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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