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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새만금 신항 군산시와 김제시 갈등 계속, 김관영 도지사의 군산시 도민과의 대화 파행까지(뉴스 피클 2025.02.0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2. 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2026년 개항할 예정인 새만금 신항의 무역항 지정과 운영 방식을 두고 군산시와 김제시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기존 군산항과 통합 관리하는 방식을, 김제시는 별도로 운영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의견이 엇갈리자 김관영 도지사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나온 의견을 도 의견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는데, 결과 공개를 두고 또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미공개에 군산시 반발 이어져

2월 4일 자 전북일보와 전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해 7월 25일 김제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산시와 김제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나온 의견을 도 의견으로 반영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해양수산부가 무역항 지정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전북자치도에 의견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월 3일 KBS전주총국 보도에 따르면 전북자치도가 회신하면서 자문위원회가 내놓은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무역항 지정 절차를 진행해달라’라는 의견만 해양수산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KBS전주총국은 ‘전북도는 중립 의견?’이란 제목을 달며 “전북도는 사실상 중립 의견을 내고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자문위원회의 회의 결과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2월 4일 전라일보는 “자문위원회는 작년에 모두 세 차례 회의를 열어 ‘새만금 신항은 군산항과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는데, 군산시와 같은 의견입니다.

이에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 군산항발전협의회, 서부항운노조 등 군산시를 중심으로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가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도 의견으로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겁니다.

2월 4일 전북일보 보도에서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군산과 김제의 의견 대립이 있는 상황에서 도의 의견을 공개하는 것은 두 지자체 사이에 갈등과 오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중립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무역항 지정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해 의견을 요청할 시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북일보] “객관적 판단 정부 제출을”(2/4, 4면, 문정곤)

[전북도민일보] “새만금신항 자문위 회의 결과 공개해야”(2/4, 10면, 조경장)

[전라일보]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 결과 미공개 논란(2/4, 7면, 이재봉)

[KBS전주총국] 새만금 신항 또 갈등... 전북도는 중립 의견?(2/3, 이수진)

[JTV전주방송] 무역항 지정 시급한데...관할권 다툼에 '발목'(2/3, 하원호)

[노컷뉴스 전북] 전북도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 결과 즉각 공개하라(2/3, 도상진)

 

#자문위원회 결과 공개 갈등에 군산시 도민과의 대화 파행

결국 군산시의 반발이 2월 4일 군산시에서 진행된 김관영 도지사의 도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직접 드러났습니다. 먼저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가 김관영 도지사 방문 일정에 맞춰 시청 앞에서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2월 4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이후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군산시는 김관영 도지사에게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의 무역항 지정이 필요하다고 공식 건의했습니다. 또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은식 군산시의원은 “자문위원회에서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과 원포트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낸 것이 맞는지 궁금하다.”, “자문위원회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 있다면 공개 시점이 언제인지 명확히 밝혀달라”라고 질문했고, 김관영 도지사는 이에 “운영방식이 군산시와 김제시에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어 무역항 지정을 위한 중앙항만정책심의회가 개시되면 시기에 맞춰 자문위원회 결과를 보내겠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김영일 군산시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고 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월 4일 자 전주MBC 기사에 이들의 설전이 그대로 영상으로 보도됐는데요. 같은 날 전북일보, KBS전주총국, 전주MBC는 ‘도민과의 대화 파행’이라고 표현해 보도했습니다.

한편 군산시 도민과의 대화 행사 보도를 두고 언론사마다 집중한 내용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은 김관영 도지사와 김영일 군산시의원과의 대립을 중심으로 내용을 보도했지만,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는 도민과의 대화 행사 진행 내용에 좀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전라일보는 고성이 오갔다는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전북일보는 시청 앞에서 진행된 군산시의회의 기자회견 내용을 중심으로 보도했고, 도민과의 대화 행사 진행 내용은 거의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2월 3일 JTV전주방송은 “해양수산부는 지역간 다툼부터 해결하고 오라며 전북자치도에 공을 돌리고 있다. 관할권 다툼이 길어지면서 개항을 앞둔 새만금 신항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 전북자치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갈등 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북자치도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갈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해양수산부가 무역항 지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건데요. 군산시와 김제시의 갈등을 우려한다고 밝힌 김관영 도지사의 전북자치도, 그러나 오히려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군산시의회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 회의 결과 공개" 촉구⋯ 도민과의 대화는 파행(2/4, 이환규)

[전북도민일보] “민생현장 민심 청취... 도정운영 정답 찾을 것”(11면, 조경장, 조원영)

[전라일보] “군산, 더 큰 도약 소통‧참여 부탁”(7면, 김용)

[KBS전주총국] “새만금 신항 자문위 결과 공개”…“은폐 주장 사실 아냐”(2/4)

[전주MBC] “도지사, 거짓말 하지마” “내가 언제?” 아수라장된 도민과 대화(2/4, 박혜진)

[전주MBC] “새만금신항 자문위 결과 왜 숨기나”.. 군산시의회 또 공개 규탄(2/4)

[JTV전주방송] 김지사 “신항 자문위 결과 공개하면 대립 격화”(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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