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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에게 고장난 'TV'가 되지 않으려면.. '모두를 위한 선거방송토론회' 간담회 현장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7. 20.
사진 도움: 박혜령, 박진선, 최미경

 

2년에 걸쳐 언론계와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청각장애인 수어통역 확대 문제를 요구했었습니다. 당시 돌아온 대답은 당사자들은 가만히 있는데 왜 민언련에서 이러냐? 라는 질책이였죠. 매우 속상했고 그렇다면 모델 사례를 만들고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겠다고 마음 먹고 시작한 게 '#모두를위한선거방송토론회'였습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를 포괄하는 미디어 이용 문제를 선거방송토론회부터 시작해 보자는 취지였죠.

 

14일 2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는 청각장애인과 농인, 그리고 수어통역사 분들을 포함한 당사자들의 뜨거운 목소리가 쉬지 않고 나온 자리였습니다. 제가 10년동안 진행했던 간담회 중 이렇게 현장의 목소리가 뜨겁게 나온 적이 있었던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미디어 이용에 있어 얼마나 수용되지 못한 제도적 현실이 크기에 이처럼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라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미디어 이용에 있어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진행되었던 '후보자별 1:1 수어통역사 배치 선거방송토론회'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이어, 14일 진행되었던 간담회. 지역에서의 장애인의 미디어 공론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그리고 선거방송토론회를 비롯한 콘텐츠에서 수어통역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 전라북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분들과 JTV 전주방송 김철 국장님이 오셔서 의견들을 수렴하셨고, 반영할 수 있는 통로들을 찾아보겠다고 말씀해 주신 것도 앞으로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매우 기뻤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있게 된 건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시민들의 미디어 이용 권익을 위해 애써왔던 전주시민미디어센터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흔쾌히 참여해 줬고, 전주시수어통역센터 선생님들이 헌신적으로 함께해 주셨던 자리여서 가능했습니다.

 

○ 간담회 영상보기

 


아래는 미디어오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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