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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정운천 의원, 전주을 재선거 불출마. 지역 언론이 바라본 정치적 영향은?(뉴스 피클 2023.03.0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3. 3.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4월 5일 예정된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가 유력했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오늘(3일) 불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선택받겠다는 입장인데요, 오늘 공식 발표 전 지역 언론들이 출마 여부가 관심이라며 조심스럽게 불출마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지역 언론들이 바라보는 정치적 영향은 어떨까요?

3월 3일 자 전북일보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불출마 가능성 조심스럽게 보도했던 지역 언론들, 이유는?

정운천 의원은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이유로 ‘쌓여있는 전북현안’과 ‘여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중앙 정치권의 양극단 정쟁 속에 전북 현안들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갔다. 이 상태에서 국회의원직을 사직하고 재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가 묻고 또 물었다. 도민들과 현장의 의견도 ‘협치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보장된 임기를 채워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역 언론들이 출마 여부에 대해 보도하며 바라본 이유는 좀 더 복잡합니다. 1일 전북일보는 “선거공학적으로도 임기 1년 2개월의 재선거는 정 의원에겐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에 가까운 도전이다. 호남에서의 승리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비례대표나 지역구 의원 모두 국회에서 하는 일은 사실상 같다. 굳이 정치생명을 걸고 위험을 감수할 만큼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습니다.

1일 전라일보는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로 국민의힘 후보를 바라보는 지역 분위기가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고, 최근 일부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임정엽 예비후보의 절반 수준에 그친 지지율 역시 고민의 수위를 높일 요인”이라며, 내년 다자구도가 예상되는 총선이 오히려 승산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월 27일 뉴스1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실제로 지난 2월 24일부터 25일까지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실시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무소속 임정엽 예비후보 30%,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17.8%,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 15.5%, 무소속 김호서 예비후보 11.8%, 국민의힘 김경민 예비후보 4.2%, 그 외 다른 후보 3.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지지하는 후보 없음 13.9%, 잘 모르겠다 3.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6%p)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보도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스1] [뉴스1 전북 여론조사]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 향배는?(2/27, 김동규)
https://www.news1.kr/articles/?4965569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
https://www.nesdc.go.kr/portal/bbs/B0000005/view.do?nttId=12497&menuNo=200467&searchTime=&sdate=&edate=&pdate=&pollGubuncd=&searchCnd=&searchWrd=&pageIndex=1

 

위 결과에 따르면 정운천 의원은 강성희, 김호서 예비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임정엽 예비후보와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지지율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북일보] (속보)정운천 "전주을 재선거 출마 대신 총선에서 선택 받을 것"(3/3,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전주을 재선거 불출마 “지역 현안 해결 후 내년 총선에서 선택 받겠다”(3/3, 남형진)

[연합뉴스] 정운천 "전주을 재선거 출마 포기…내년 총선서 선택받겠다"(3/3, 김동철)

[뉴시스] 국힘 정운천, 전주을 재선거 포기...“총선서 선택 받겠다”(3/3, 김민수)

[뉴스1] 정운천 의원, 전주을 재선거 불출마…"내년 총선서 선택받겠다"(3/3, 김동규)

[전북일보] ‘고심에 고심’ 정운천 의원 전주을 불출마 가닥(3/1, 김윤정)

[전북일보] [정윤성의 기린대로418] 정운천 '전주을 출마 결심'... 유턴?(3면, 정윤성)

[전라일보] 정운천 출마 여부, 선거판 구도 바꿀 최대 변수(3/1, 김대연)

[KBS전주총국] 정운천 의원, 대통령과 면담…내일 출마 여부 결정(3/2)

[전주MBC] 정운천 의원, 윤 대통령 면담.. 내일 출마 여부 결정(3/2)

[JTV전주방송] 정운천, 재선거 출마 여부 내일 발표(3/2)

 

#정운천 의원 불출마로 인한 정치적 영향은?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정운천 의원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정했다.”라고 보도하며, 불출마가 미칠 정치적 영향을 보도했습니다.

우선 앞으로 전망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을 두고 벌이는 무소속 김호서, 임정엽 예비후보의 주도권 다툼과 진보당의 지지층 확장,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의 보수층 흡수 여부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전주을 유권자 중 상당수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꼽았는데요, 특히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의 약진에 대해 “정치권은 진보당의 약진을 전주을 유권자 상당수가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후보에 거부감을 가지는 한편 무소속 후보의 지지에도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결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정치권은 한 달여 시간이 있다는 점을 들어 제3후보의 출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북 정치권 중진 출마설과 물밑에서 오랫동안 교육계에 몸담았던 인사의 출마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새로운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이 나온 배경이나 구체적인 출처는 기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정운천 불출마, 전주을 재선거 ‘출렁’(3면, 전형남)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 무소속 복당 없다고 밝혀

한편 무소속 김호서 예비후보와 임정엽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 “당선되면 복당”을 외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무소속 후보의 복당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가 있는 반면 ‘내가 나갔으면 될텐데’라고 생각하면서도 당에 남아 향후 경선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당선됐다고 입당을 받아주면 민주당에 남아 있는 후보들은 뭐가 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정치권은 앞으로 무소속 김호서, 임정엽 예비후보의 힘겨루기 싸움이 점차 거칠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두 후보 모두 이번 재선거 출마를 위해 탈당하는 등 정치적 생명을 건 상태”라고 보도했는데요, 복당은 없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두 후보의 지지율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철새 정치인 발 못붙이게 하겠다”(3면,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탈당자, 전주을 당선돼도 복당 안돼”(3면, 남형진)

[전라일보] “전주을 당선 후 ‘복당’ 절대 있을 수 없다”(3면, 김대연)

[KBS전주총국] 한병도 “전주을…탈당 후보 당선돼도 복당 안 돼”(3/2)

[JTV전주방송] 한병도 "탈당한 재선거 후보 복당 없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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