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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해상풍력발전 실증사업 연구 무산과 예산 낭비 논란 과정을 취재해 온 전주MBC에서 지난 20일 추가 보도를 통해 이장호 총장 관련 의혹을 한층 구체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군산대학교 내에서 총장에 대한 해명 요구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 참고. 군산대학교의 수상한 해상풍력 연구, 연구 이끌었던 이장호 총장 책임은 어디에?(뉴스 피클 2023.03.28.)
#업체 중복계약으로 학교 측에 수억 원 손해 끼친 이장호 총장
3월 15일 전주MBC가 보도했던 해상풍력연구원의 해상풍력 구조물 설치 업체 중복계약 의혹. 군산대 산학협력단이 조달청을 통해 정식 계약한 업체가 이미 있었지만 이장호 해상풍력연구원장이 별도로 또 다른 업체와 계약을 해 비용 정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산대학교는 이장호 총장 취임 후 어차피 정식 계약 업체가 하도급을 줘 일을 했어야 했다는 이유로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두 업체 사이에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두 번째 계약을 맺은 업체 측의 반발로 소송이 이어졌는데요.
4월 20일 전주MBC 후속 보도에 따르면 1심 재판부는 계약 당사자를 당시 해상풍력연구원장이었던 이장호 총장으로 보고 군산대학교 측이 4억 원을 갚아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계약서에 이장호 총장이 갑으로서 날인해 계약 당사자가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12일 취재 과정에서 이장호 총장은 도급 업체 대표 대신 ‘참관인 자격’으로 계약서에 날인했다고 해명했는데, 전주MBC는 기사 제목을 통해 “도장은 아무나 찍나?”라고 지적하며 정작 계약서에 도급 업체의 도장이나 서명은 없었고 “국립대학교 총장이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학교 측에 손해를 입힌 상황”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전주MBC] '도장은 아무나 찍나?'..군산대 총장 진실공방(4/20, 박혜진)
#연구 용역 업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바꿔. 사업 지연 영향 줬나?
무상으로 기증받기로 했던 발전기를 사업 지연으로 인해 받지 못한 것이 사업 중단의 핵심 원인이었는데요. 군산대학교와 이장호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고 해명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24일 전주MBC는 사업 초기인 2019년 ‘기초 조사와 지지 구조 실시 설계 용역’을 맡았던 업체를 해상풍력연구원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재평가를 요청하고 다른 업체로 바꾼 것이 사업이 늦어지는 데 영향을 준 것 아니냐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사업 계획보다 실시 설계가 6개월, 지반조사가 1년 이상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전주MBC는 재평가를 요청해 평가를 번복하고 바꾼 업체와 이장호 총장 사이의 관계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업체가 이장호 총장의 다른 연구에도 참여한 적이 있고, 이장호 총장이 한국풍력에너지학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부회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라는 건데요, 이에 대한 해명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전주MBC] "조달청도 들러리?" 군산대 '또' 업체 바꾸기 논란(4/24, 박혜진)
#해명 요구 이어지는데, 외부 비공개 조건으로 자료 공개?
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는 이어지는 전주MBC 보도와 관련해 학교와 이장호 총장 측에 관련 자료 공개 및 내부 감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24일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는 자료 공개와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이장호 총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사퇴 촉구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군산대학교 재학생도 인터뷰에서 “입장문이라든지 그런 걸 확실히 공개를 해놓든지 최소한 그런 거라도 공개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는데, 전주MBC는 “명확한 사실 규명을 촉구하는 학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사업 지연과 무산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에 이제 대학이 답할 차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측은 “관련 자료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비공개를 조건으로, 조건부 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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