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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청 대변인실 갑질 논란 원인은 지역 언론 광고비 때문? 철저한 감사와 해명 필요해(뉴스 피클 2024.06.0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6. 3.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전북특별자치도청의 한 간부 공무원의 갑질 의혹과 사직서 제출, 이후 복귀까지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며 주목을 받았죠. 그런데 또 다른 도청 대변인실 갑질 의혹이 지역 언론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인에게 지급한 광고비와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공적 예산인 광고‧홍보비 사용에 문제는 없는지도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도청 대변인실 내부 갈등과 갑질 의혹 원인은 언론사 광고비?

5월 22일 서울신문은 사직서 제출로 논란이 됐던 도청 한 간부 공무원의 갑질 의혹을 보도하면서 또 다른 의혹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의혹을 받는 해당 간부의 해명 중 “보고도 없이 거액의 광고비를 특정 언론사에 지급했고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스크랩 업무를 아래 직원에게 미루는 등 문제가 많아 업무를 조정했다.”라고 말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5월 23일 서울신문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이후 23일 후속 보도에서 “B 간부는 주무계 차석 C 씨가 임의로 광고비 집행을 했다는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하는 강수를 두어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자신을 좋지 않게 평가하는 전북도의회 출입 지역 언론사 기자들에게 거액의 선심성 광고비를 지급해 도마 위에 올랐다.”라고 좀 더 자세한 배경을 보도했습니다.

연수를 가는 기자 7명에게 1개 사당 400만 원씩 총 2800만 원의 광고비를 지급했다는 건데요, 서울신문은 “도민의 혈세를 도정 홍보가 아닌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 광고비 지급은 자칫 청탁금지법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3일 전주MBC는 “도지사의 메시지를 관리하는 대변인실도 최근 내부 갈등이 고개를 들며 뒤숭숭하다. 절차에 맞지 않은 광고비 집행 등을 질타하며 부서원을 일부 직무에서 배제한 건데, 직원은 사실 관계를 다투기도 전에 지위를 이용한 갑질을 했다며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해 해당 부서가 도청 대변인실로 밝혀졌습니다.

25일 전북의소리는 “김관영 도지사가 평소 친분 관계에 있던 언론인 출신 인물을 지난해 11월 대변인으로 임명한 지 6개월 만에 외부로 드러난 대변인실 갑질 논란은 낯부끄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는데요. 이후 27일 JTV전주방송과 전북CBS 노컷뉴스가 대변인실 감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광고비 집행 논란에 대해 해당 간부는 노컷뉴스 보도에서 “광고비 집행은 대변인의 고유 권한으로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전주MBC] 전북도청 또 '갑질 논란'.. '김관영 리더십' 흔들(5/23, 조수영)

[JTV전주방송] 전북자치도 대변인실 '갑질 논란' 감사 착수(5/27)

[노컷뉴스전북] 또 갑질 논란…바람 잘 날 없는 전북도, 대변인실 감사 착수(5/27, 송승민)

[전북의소리] '갑질’에 발목 잡힌 ‘김관영 도정’, 외부 채용 ‘어공 간부들' 집중 '도마 위'...지역 언론 ‘입막음용 광고’ 논란까지, 내부 갈등·불신 '고조'(5/24, 박주현)

[전북의소리] ‘어공’과 ‘늘공’ 가르고 짓누르는 것은?(5/25, 박주현)

[서울신문] 전북도청 직원 5명 잇단 비보에 갑질 논란까지 겹쳐 뒤숭숭(5/22, 임송학)

[서울신문] 도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선 전북도 갑질 사건, 점입가경(5/23, 임송학)

[연합뉴스] '갑질 의혹'으로 내홍 휩싸인 전북도…이번엔 '업무 갈등' 홍역(5/24, 임채두)

 

#비판 기사 협박 언론인에 이어 대변인실 광고비 문제까지... 주먹구구식 홍보비 집행 문제

30일 전북의소리는 갑질 의혹이 지역 언론사 광고비 문제와 얽히면서 지역 언론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온갖 말들이 언론인과 공무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많은 출입 기자들과 언론사들 중 특정 언론사 및 기자들만 포함됐다는 점에서 배제된 일부 언론사와 기자들이 내심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광고 수주 경쟁에 혈안인 지역 언론사들은 다른 곳도 아닌 전북자치도 대변인실에서 자사 또는 자사 기자가 광고에서 배제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인지 갑질 논란의 기사를 내보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다루는 언론사도 눈에 띈다.”라고 배경을 보도했는데요.

이후 1일 칼럼에서 얼마 전 비판 기사를 쓰겠다며 임실군 공무원을 협박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받고 법정구속된 임실군 인터넷언론 발행인 사례와 이번 대변인실 논란을 묶어 “홍보예산 집행의 투명하고 획일화된 기준을 찾기 힘들다. 전북자치도청과 도의회 외에 나머지 14개 시·군, 의회에서 천차만별로 집행되고 있는 홍보예산은 공정하고 투명한 집행 기준보다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보편적이어서 '모종의 딜'은 언제든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라고 이번 사태의 원인을 주먹구구식 언론사 홍보비 집행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개인적인 일탈로 넘어가고 구조적인 문제 개선에는 소홀했다는 겁니다.

 

※ 참고. [성명] ‘갑질’부터 ‘용돈’ 의혹까지 불러온 대변인실 광고비 지급 논란,철저한 감사 및 기자단 해명 촉구한다.(2024.06.03.)

 

[성명] ‘갑질’부터 ‘용돈’ 의혹까지 불러온 대변인실 광고비 지급 논란,철저한 감사 및 기자

‘갑질’부터 ‘용돈’ 의혹까지 불러온 대변인실 광고비 지급 논란,철저한 감사 및 기자단 해명 촉구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23일 전북도청 대변인실 간부가 일부 지역 언론사에 입막음용

www.malhara.or.kr

 

전북자치도를 비롯한 14개 시‧군은 공적 자금인 홍보비 집행의 원칙과 기준을 설정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또 감사위원회를 통한 철저한 감사를 통해 갑질 의혹뿐만 아니라 언론사 광고비 집행에 대한 이유와 배경까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기자협회와 전북도의회 출입기자단 또한 그동안 기자들의 연수를 빌미로 부당한 광고 요구나 거래가 존재했는지, 대변인실로부터 광고비를 받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 진상 파악 후 지역 사회에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지역 언론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전북의소리] 전북자치도 ‘갑질 논란’, 지역 언론계로 ‘불똥’...왜?(5/30, 박주현)

[전북의소리] ‘기사-광고-혈세’의 함수관계(6/1,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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