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전주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건설 중인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설이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중단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해당 시공사가 도내 실적 1위인 계성건설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큽니다. 이대로 지역 건설 업체가 연이어 위기를 맞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다른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도 살펴봐야겠습니다.
#계성건설 자금난에 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 우려한 지역 언론들
28일 전라일보를 시작으로 KBS전주총국, JTV전주방송, 30일 전북일보까지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설 공사가 중단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착공한지 약 4개월 정도(공정률 11%) 지난 시점입니다. 전주시는 조달청을 통해 공사에 공동 참여한 다른 시공사로 변경을 추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11월 완공하겠다는 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전라일보는 공사 중단 원인을 ‘대표 시공사의 자금난’이라고 보도했는데요. 28일 JTV전주방송 보도로 해당 시공사가 계성건설로 드러났습니다. JTV전주방송은 “계성건설은 도내 종합건설업체 가운데 공사 실적이 1위인 건설업체이다 보니 지역 경제에 큰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30일 전북일보도 “전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주시 현안 사업의 시공을 수주한 건설업체가 자금난으로 중도 하차하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전북 실적 1위의 건설업체가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 경기 침체의 여파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5월 30일 KBS전주총국 라디오 패트롤 전북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뤘는데요, 진행자인 함윤호 아나운서도 “민선 8기 들어서 지금 전주시에서 추진·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들이 많다. 다른 사업들은 어떻게 추진되는지 등 이참에 점검도 필요한 것 같다.”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5월 29일 전북도민일보는 지역 건설업체는 아니지만 (주)에코시티 최대 주주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행으로 천마지구 개발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공사 중단으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31일 오전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등 통신사에서 전주시가 북부권 스포츠 테마관광지 개발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총사업비 1조 3,772억 원 중 절반 이상을 민간 자본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어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도내 실적 1위 건설업체도 자금난 ‘심각’(5/30, 6면, 김태경)
[전북도민일보] 전주 천마지구 개발사업 ‘주체’ 바뀌나(5/29, 1면, 이정은)
[전라일보] 전주 육상경기장‧야구장 착공 넉달만에 공사 중단(5/28, 1면, 홍재희)
[KBS전주총국] 전주시 “야구장 건립 시공사 변경 진행 중”(5/28)
[JTV전주방송] 계성건설, 육상·야구장 공사 중단(5/28, 김진형)
[연합뉴스] 전주시, '북부권 스포츠 테마관광지 개발' 타당성 조사(5/31, 김동철)
[뉴스1] 전주북부권 스포츠테마관광지 개발 ‘첫발’…타당성 조사 착수(5/31, 임충식)
[뉴시스] 전주 북부권 스포츠테마관광지 개발 본격화…용역 착수(5/31, 윤난슬)
#도내 건설업체 폐업 이어져, 다른 지역 공사도 전체적인 점검 필요
한편 계성건설의 자금난 소식이 알려지면서 51%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또 다른 대규모 공사인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사업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지난해 11월 28일 착공식이 진행된 후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계획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계성건설의 자금난 소식이 나오기 전 앞서 도내 종합건설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통계가 지난 2월 나온 적이 있습니다. 2월 18일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도내 종합건설 회원사 778개를 대상으로 2023년도 건설공사 실적을 조사한 결과 기성 실적신고 금액이 전년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인 업체 수는 증가했지만 고금리,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5월 31일 서울신문은 “전북 도내 건설업체들의 폐업이 크게 늘어나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30일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폐업한 건설업체가 221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2021년 110곳, 2022년 133곳보다 크게 증가했다.”라며 도내 건설업체의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신문 보도에서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지자체의 지원도 전국적인 건설업 침체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참고.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조성 소식에 일부 비판적인 시선도(뉴스 피클 2023.11.07)
[전북일보 인터넷] 체류형 관광시설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첫 삽(2023/11/28,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민간 투자 1,443억원’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본격 공사 착수(2023/11/22, 양병웅)
[전라일보 인터넷]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착공(2023/11/28, 김용)
[KBS전주총국] 새만금에 테마파크 ‘첫 삽’…관광 개발 본격(2023/11/28, 박웅)
[전주MBC] 관광휴양시설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착공(2023/11/28)
[JTV전주방송] 테마파크 착공... 관광 투자 마중물 될까?(2023/11/28, 천경석)
[노컷뉴스 전북]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28일 첫 삽…2026년 말 완공(2023/11/27, 최명국)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종합건설사 실적 0.4%감소...업체 수 증가반면 경기침체 원인(2/18, 이종호)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 건설업계 종합·전문 ‘희비교차’…계성·유림 부문별 실적 1위(2/18,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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