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배터리(일차전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죠. 공장 하나가 불에 타고 23명 사망, 8명 부상 등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사고를 계기로 같은 배터리를 다루는 도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련 기관의 점검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화재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전북도 배터리 화재 안전지대 아냐, 이차전지 화재 발생 시 위험성 더 크다는 지적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 이후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도내 이차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긴급 화재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만큼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건데요.
어제와 오늘 지역 언론들은 현재 군산, 익산, 완주 등에 입주해 있는 32개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더불어 추가로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인 만큼 전북도 화재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1면과 2면에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도한 데 이어 만평과 사설까지 철저한 화재 안전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이차전지의 특성상 화재 사고에 더 취약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이차전지의 대표 격인 리튬이온전지는 강한 전류나 충격, 고온 등에 노출되면 ‘열폭주’ 현상을 발생시켜 화재 위험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일반적인 산소 차단이나 소화기,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도 진압이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도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되는 리튬은 일명 ‘열폭주’ 현상을 발생시켜 적제돼 있는 다량의 리튬배터리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초기 진화가 불가능하고 전파 속도도 빠르다.”라고 위험성을 보도했습니다. 25일 전라일보는 “리튬전지 특성상 연쇄 폭발과 열폭주를 일으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되는 등 안전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25일 JTV전주방송도 “충격이나 과충전 등으로 최대 1,0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며 폭발하는 리튬전지의 열폭주 현상이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다.”라고 보도했는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들어설 이차전지 업체들은 모두 전해액이나 양극재 등 소재 생산 업체라 완성품 배터리 업체보다는 비교적 화재 위험이 낮다고 분석한다.”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차전지 산업단지 내 소방서,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등 안전시설 부족하다는 지적 나와
지역 언론들은 현재 전북자치도가 이차전지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도 지적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예방 대책 수립, 화재 안전 교육뿐만 아니라 “전북에 없는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설치 필요성도 제기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화재 소화 설비 등을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어 “새만금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 내 안전시설 조성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라고 지적했는데요. 산업단지 기반시설 계획에 재난과 재해에 대처할 수 있는 소방서 건립 계획이 없다는 겁니다.
오늘 전북도민일보는 “군산에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설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익산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와 달리 현재 군산소방서 화학119구조대는 보유한 장비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25일 KBS전주총국 또한 “새만금 인근 119 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는 초기 대응만 가능하고, 전문 인력과 대규모 진압 장비를 갖춘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4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오늘 자 전북일보 보도를 통해 “대피 동선 확보를 위해 2개 이상의 출입구를 만들어 두고, 공장 설계 단계에서부터 전지가 많이 보관되는 곳은 피난로에서 가까워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또 리튬전지는 화재 발생시 많은 유독가스가 발생한다며 방독면 등의 장비도 필수로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산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과 경각심이 커졌는데요, 이차전지 관련 기업도 다양한 화학물질을 다루고, 또 화재에 취약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언론들의 지적이 이어진 만큼 철저한 점검과 예방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이차전지 특구 전북, 화재안전 ‘비상등’(1면, 김영호)
[전북일보] “공장에 출입구 2개 이상 설치‧방독면 반드시 비치”(1면, 최동재)
[전북일보] 배터리 공장 앞다퉈 오는데 기초안전시설 계획도 없어(2면, 김경수)
[전북일보] 충전사용 가능한 이차전지 ‘열폭주’로 화재 위험 더 커(2면, 김선찬)
[전북일보] 전북도, 이차전지 시설 화재 안전 대책 강화(2면, 김선찬)
[전북일보]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이차전지 기업 안전점검(2면, 김영호)
[전북일보] 만평 - 화성 배터리 화재 참사 ‘전북도 남일 아니다’(3면, 정윤성)
[전북일보] 이차전지 메카 전북 화재 예방 만전 기해야(11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전북 2차전지 생산공장 ‘화재 안전대책’ 절박(1면, 김슬기, 최창환)
[전북도민일보] 도내 화학물질 56% 군산서 취급... 화학재난방제센터 절실(10면, 조경장)
[전라일보 인터넷] '화성 리튬 제조공장 참사'...전북도 화재 사고 '무방비'(6/25, 홍건호)
[전라일보 인터넷] 이차전지 사업장 화학사고 선제적 대응 나선다(6/25, 이재봉)
[KBS전주총국]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전북은 안전 지대인가?(6/25, 박웅)
[전주MBC] 리튬 전지공장 폭발에 전북에서도 이차전지 공장 점검(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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