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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버스노조 일방적으로 비난해(2012/03/1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2. 3. 15.



오늘의 브리핑
1) 전북도민일보, 버스노조 일방적으로 비난해

2) 전북일보·새전북신문, 전주 완산갑 전략공천 비판해

 


1) 전북도민일보, 버스노조 일방적으로 비난해

 

버스파업 해결과 완전공영제 실현을 위한 전북지역시민사회단체 대책위는 3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려했던 2차 버스노동자 투쟁이 시작됐다면서 “버스파업 해결을 위한 전북 시민단체 대책위는 이번 사태를 불러오게 한 버스회사와 전주시를 강력히 규탄하며,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2차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또한 이들과 연대하는 460일 넘게 투쟁하고 있는 전북고속 노동자들에게도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올해 2월까지 12차 교섭이 진행됐지만 사측은 시종일관 버티기로 일관했다며 2차 버스파업의 근본적인 원인이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버스노동자들은 교섭 체결을 위해 수정된 교섭안을 두 차례나 제시했지만 사측이 단체교섭 체결을 끝까지 거부했으며, 이 때문에 결국 노동자들이 교섭결렬을 선언하며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거쳐 파업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어 대책위는 버스회사가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성실한 교섭을 통해 단체교섭 체결과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과 전주시와 전북도 역시 대체버스와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하고 사측에 성실한 노사협상을 요구해야 하며, 산적한 버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월 14일 오현숙 전주시의원 역시 2차 버스파업의 근본 원인은 사측이 노사간 합의내용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전주시에 버스보조금의 투명한 지원방안을 따져 물었다.

지역신문과 지역지상파방송은 ‘버스파업 해결과 완전공영제 실현을 위한 전북지역시민사회단체 대책위’의 기자회견 내용을 소극적으로 보도하거나 아예 보도하지 않았다.

 

버스파업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전북도민일보(전북도민일보 회장 김택수는 호남고속의 회장이다.)는 대책위의 기자회견은 아예 다루지 않았으며, 3월 15일자 사설 <시내버스파업 빨리 종식하기 바란다>에선 버스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면서 “자기가 주장한 문제가 관철되지 않았다고 무조건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어떠한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며 사측에 대해선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노조의 버스파업만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전북도민일보 3월 15일자 사설>


이 사설은 버스노조의 “문제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1년도 못되어 또 다시 파업을 벌이는 것은 전주시민을 얕잡아보는 행위이며 우롱하는 행위라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진정 그들이 시민의 이해와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밀어붙이기식 파업은 지양돼야 하며 어떤 이유로든지 있어서는 아니된다.”고 주장했다.

 


2) 전북일보·새전북신문, 전주 완산갑 전략공천 비판해

 

민주통합당의 전주 완산갑 전략공천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곳곳에서 전략공천 반대 선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 민주화운동 원로들은 “공천과정에서 창당 정신보다 계파 싸움으로 변모하고 있어 실망이 크다”며 “전략공천 추진은 지역민심과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전북노무현재단도 완산갑 전략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역시 3월 12일 낸 성명 <민주통합당 전주완산갑 전략공천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에서 완산갑 전략공천은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전북도민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이며 ‘야권통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바라는 도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는 행위”로 “민주통합당은 ‘명분 없는 전략 공천’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북일보는 3월 15일자 1면 <전주 완산갑 ‘저울질’ 민심 싸늘: 민주통합, 경선·전략공천 ‘오락가락’ 선거인단 우롱하나 시민비난 쏟아져>에서 전주 완산갑의 전략공천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자신들의 몫으로 전략공천을 요구한 때문으로 밝혀지면서 지역 민심이 흉흉해졌다.”고 전했다.

 

새전북신문은 3월 15일자 사설 <민주당 전주완산갑 전략공천 안 된다>에서 민주통합당의 “원칙없는 전략공천 방침은 후보뿐 아니라 대다수 유권자들을 속인 행위다. 더구나 경선을 하겠다며 선거인단을 모집한 터다. 당의 원칙을 믿고 선거인단에 응모한 유권자들을 철저히 속인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2012년 3월 15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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