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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지역 언론 모니터

10월 종합 주간지 모니터 보고서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10월 종합 주간지 모니터 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08년 10월 1일~ 2008년 10월 31일
□ 모니터 대상 : 고창코리아, 고창신문, 순창신문, 부안독립신문, 진안신문, 군산신문  


군산신문


1. 한미친선협의회를 위한 기사인가

838호 <사문화된 ‘한미친선협’ 전면개편을>(1면 4단기사)는 한미친선협의회가 미군 군산 비행장측의 안일한 행정 등으로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다루고 있다. 비행장측이 친선협의 주요회원조차 수개월째 출입증 발급을 안 하고 있으며 운영회도 거의 열리지 않고 있다는 것. 미군측의 안일한 접근과 고자세가 문제라고 회원들이 질타하고 있다.

한미친선협의회는 군산시장을 비롯한 군산의 유지들이 주로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협의회 회원들은 미군기지 안에 있는 골프장, 볼링장, 카지노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군산미군기지 슬롯머신이 한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는 비판기사가 주요일간지에 나오기도 하는 등 문제제기가 이어졌었다.
한미친선협의회의 본래 의미는 군산의 안보와 화합을 위해서 한미친선을 강화하는 한편, 군산미공군 기지가 지역발전을 위하여 존재하는 단체이다.
유지들을 위한 단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단체가 제대로 군산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는지 사문화되었다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안책을 제시하는 게 더 바람직해 보인다. 기사를 읽다보면 이 기사가 작성된 원인이 비행장 출입증 발급이 늦어져서 회원들이 출입을 못하기 때문으로 비춰지는 등 특정 집단을 위한 기사처럼 보인다.

2.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외면?

시민들의 애로사항은 무시, 지역유지들을 위한 기사가 우선??
각 신문들을 비교하여 보면 군산내의 여러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보도한 것을 알 수 있다. 통상적으로 일간지에서 지역면은 보도자료로 채워 넣어지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내용들이다. 군산신문은 비슷한 보도를 찾기조차 어려웠다.
또한 군산신문의 성격을 보여주는 일례로 주요한 소식을 주로 다루는 3면에서 시,도의원 소식과 지역내 유지들의 소식을 다루는데 대부분 할애하고 있으며 민원, 부당 사례 등 주요 이슈들은 7면에서 다루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사례1> 개방형 자율학교의 의미는 어디에? 군산고 입시안내문 논란.
군산고가 개방형 자율학교에 지정되며 2009년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성적 하위권 학생은 지원금지하라는 경고문 같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개방형 자율학교의 참 의미를 무색시키는 것으로서 입시학원으로 변질하겠다는 내용이나 다름없다. 이에 대해 새전북신문에서는 10월 8일 기자수첩으로 관련 내용을 다루었다.(<군산고의 공부 못하는 학생 지원금지 공고문>)

사례2. 군산어민들,  군산 수협 비리 진정서 제출한 사건
전주MBC와 JTV에서 10월 14일 저녁뉴스에서 다루었다.
그러나 군산신문에서는 관련내용을 찾기 어려웠다.
전주MBC 방송 녹취 : 군산 수협의 비리 척결을 요구하는 진정서가 제출돼 사법기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군산지역 어민 백여 명은 수협이 불법 비자금 조성과 허위 경비 처리 등 부실운영으로 2백억 원 가까운 자기자본이 잠식됐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청와대와 대검찰청 등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자본잠식으로 출자금 환급은 물론 10년 넘게 배당조차 받지 못한 만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며 주장하고 있어 이미 압수수색까지 실시했던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부안독립신문

1. 새만금 개발 논조 변화 보여

부안독립신문은 새만금사업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으며 전반적인 기사도 친환경적인 개발과 정책을 요구해왔다. 모니터에서도 신문의 논조를 드러내는 것은 좋지만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는 지면 보도가 이뤄줘야 한다고 지적한적 있다. 10월 들어 새만금 사업 관련된 기사가 많았는데 개발론자의 목소리와 찬성 반대쪽의 기사가 비중있게 실리기 시작했다.
이에 10월 10일자 신문 ‘편집국에서는’ [새만금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대세가 된 듯하고 반대의 목소리는 사실상 소멸한 상태다. 이러한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논의의 초점을 모아야 한다]며 밝히고 있다.

10/10 <새만금 개발에 민간 목소리 본격화>(1면 2단 머릿기사)
10/10 <새만금사업 누가 어떻게 추진하나>(3면 4단 머릿기사)
10/10 <너도 나도 ‘새만금’.. 이름 내건 각종 행사 봇물>(3면 4단기사)
10/10 <학계도 새만금에 눈독.. 토론, 포럼 줄이어>(3면 4단 박스기사)
10/10 <새만금 토론회를 제안하다>(11면 편집국에서..) : “새만금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대세가 된 듯하고 반대의 목소리는 사실상 소멸한 상태다. 이러한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논의의 초점을 모아야 한다.... 그저 당국이 주도하는 대로, 시행하는 대로 새만금 개발을 구경하고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얘기다....자칫 부안의 운명을 바꿀 수 도 잇는 새만금개발과 관련해 대 군민토론회, 그리고 일련의 민주주의적 여론 형성의 자리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고창신문

1. 전북도 홍보성 기사 고정적으로 보도

고창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전북도와 관련된 소식들을 지면에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부정기적으로 실리는 전북도 광고와 연관이 있는 홍보성 기사로 보임. 매 기사마다 바이라인도 없다

419호 <전북은 지금- 전북도 중국시장개척단, 홍콩서 64억원 계약>(3면 2단 박스기사)419호 <전북은 지금- 지방재정확충방안 모색 세외수입연구발표대회>(3면 2단 박스기사)
420호 <전북은 지금- 전북도 인도네시아 리아우도와 우호 협력>(2면 2단 박스기사)
420호 <전북은 지금- 진흥청 공모사업 전국 최고 예산 확보>(2면 2단 박스기사)
451호 <전북은 지금- 전북도 해외 마케팅 사업 ‘고궁비행중’>(2면 2단 박스기사)
451호 <전북은 지금- 데크 대형 항공사업 추가 수주>(2면 2단 박스기사)

2. 광고 & 홍보성기사

420호 <‘사랑과 열정의 대향연’ 한마당>(1면 3단기사) : 재경 고창중․공 동문가족 체육대회
420호 <“건강 다지고 친목 나누고”>(1면 3단기사) : 재전주 고창중 ․ 고 동창회 25일 모악산 합동 등반대회
-> 420호 8면 하단통광고 재 전주동창회 주최 고창중․고등학교동창회 추계합동등반대회
420호 <하늘, 땅, 동심 대 감동‘ 고창국화축제>(6면 지면 반절) :
-> 420호 1면 하단통광고 고창국화축제

3. 보도자료 베끼기

421호 <전주대학교, 전국 대학 최초 창조경영상 수상>(5면 기획특집) 는 수상과 관련하여 전면기사와 이남식 총장 인터뷰 기사를 보도하였다. 그러나 총장 인터뷰는 전북도민일보 10월 30일자와 거의 똑같다. 사진도 똑같다. 기자 바이라인이 없는 것을 보았을때 전주대측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베끼기한 기사로 보인다.
고창신문은 기획기사나 1면 머릿기사에서도 보도자료를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 전북도민일보 10월 30일자 

  

▲ 고창신문 10월 30일자



4. 고창 석정온천 개발과 관련하여 국화축제위원회와 석정온천 개발위간에 대립이 심각 하다. 지역내 주요 일간지에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으나 고창신문은 이에 대한 보도를 찾기 어려웠다. 반면 고창코리아는 같은 사안을 매 회마다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 비교된다.


순창신문

1. 기자이름 없는 기사.

순창신문에는 기자 이름이 달려 있지 않는 기사들이 많다. 거칠게 말해, 전체 기사의 약 50% 가까이가 기자 이름이 없는 기사다. 이는 보도 자료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밖에 볼 수 없는 기사로, 기자 이름이 달리지 않은 기사들은 순창군 관련 기사나 지역 단체들 관련 비중이 높다. 신문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마저 든다.

10월10일 <군민의 장 수상자 선정>(2면)
10월10일 <13일부터 유행성 독감 예방 접종으로 강한 겨울나기>(3면)
10월 10일 <친환경도시모델 YTN 사장상 수상>(3면)
10월10일 <찾아가는 생활안전시설 개선사업 호평>(4면)
10월10일 <과수농가 폐업 지원사업 총력 추진>(5면)
10월 10일 <군청 나눔회, 조손가정에 청와대 관람 흐뭇>(10면)
10월 10일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 이동상담실’ 운영>(10면)
10월20일 <행안부 SBS 주관, 민원봉사대상 임재호 씨 선정>(2면)
10월20일 <군-국립 과학원 교류 협약 체결>(3면)
10월 30일 <신활력사업 추진 협력단 구성>(4면) :
10월 30일 <‘2008 전주 국게 발효식품엑스포’[ 군 12개 업체 참가>(5면)
10월 30일 <제2기 농업농촌혁신대학 수강생 모집>(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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