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전북 정치인의 ‘말말말’.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과 관련해 전북 정치인들의 경솔한 발언들이 전국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상황: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지난 7월 13일 SNS를 통해 성추행 피해인의 기자회견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고인은 죽음으로 당신이 그리던 미투 처리 전범(모범)을 몸소 실천했다"라고 썼다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서울신문 지역주재 기자와 인터뷰를 하며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여직원과 관련된 사건을 종종 봐왔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서실에 여직원을 배치하지 않았다”면서 “남직원들로만 운영되는 비서실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라고 발언해 여성차별이라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 차별적 채용이 ‘모범사례’라고? 서울신문 문제의 보도 삭제 돼 ◈
<서울신문> 임송학 기자는 7월 15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비서 성추행 의혹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단체장 비서실에 여직원을 없앤 전북 김제시의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펜스 룰을 적용한 김제시청의 채용 문제를 ‘모범사례’로 부각해 보도했습니다.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김제시의 앞을 내다 본 혜안', '성인지 감수성이 유난히 높은 박시장',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표현이 등장하고 있으며 문제의 김제시 사례를 우수 사례, 모범 사례인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가 누리꾼은 물론 언론사 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자 서울신문은 해명도 없이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신문 관계자는 “지역(본부)에서 데스킹을 거치지 않고 올라온 기사다. 시류와 맞지 않아서 기사를 삭제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삭제된 이유를 밝혔으나 신중하지 못했던 기자의 기사 작성에 대한 공식적 유감 표명은 없었습니다.
[한국일보] '여직원 없는 김제시장실'에 또다른 펜스룰 논란 (7/15, 손성원)
[오마이뉴스] 비서실에 여성직원 없앤 김제시가 모범사례? 결국 기사 삭제 서울신문, 여성 배제 조치한 '김제시청'에 주목... 누리꾼들 '분노' (7/15, 박정훈)
[위키트리] “성추문 등 구설수에 민감하기 때문에”...박준배 김제시장, 비서가 모두 남자인 이유(7/15, 조주연)
◈ 김제시장의 돌출 발언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
전라일보는 박준배 시장이 서울신문 기사 링크를 자신의 지지자 등이 모여 있는 <정의와 경제도약포럼>이라는 SNS 단체대화방에 배포했다며 “사실상 박준배 김제시장이 해당 보도내용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제시청 홍보실 또한 무책임한 모습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는 김제시청 홍보과에 확인전화를 했는데요. 김제시청 홍보실 관계자는 “저희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다. 기사가 올라오고 나서야 인지했다. 홍보실을 통하지 않고 따로 취재를 하신 것 같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김제시장의 단순한 돌출적 발언이 아니라 여성 배제적 조치가 그동안 김제시청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해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라일보] “비서실에 여직원 없애라” 박준배 시장 성차별 논란(8면, 최창용)
펜스 룰이란: 남성이 가족 이외의 여성과 단둘이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 미국의 부통령 마이크 펜스의 인터뷰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직장 생활과 같은 공적인 영역에서 실천할 경우, 여성이 동등한 업무 기회를 갖지 못하고 배제된다는 점에서 성차별적이란 비판이 있습니다. (다음백과사전) |
서울신문 기사 확인하기:
◈ 이스타항공-제주항공 합병은 결국 정부 지원책에 달려있다 전망한 JTV ◈
제주항공이 밝힌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계약 선행조건 이행 시한은 지난 15일까지였습니다. KBS전주총국과 JTV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협상 마감 기한에 맞춰 앞으로의 전망을 보도했습니다. JTV는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을 해결할 능력이 없고, 제주항공은 정부의 추가 지원을 기대하는 모양새”라며, 제주항공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경우 특정기업을 세금으로 지원한다는 특혜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반면 인수합병이 무산될 경우 대량 실직 사태가 불가피해 고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정부의 지원책에 결과가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 인수합병 무산시 전북에 미칠 영향은? ◈
KBS전주총국은 앞으로 전망과 함께 인수합병이 무산될 경우 전라북도에 미칠 영향에 집중했습니다. 기자는 “예측이 조심스럽다”라고 밝히면서도 이스타항공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 군산공항에 체납한 공항이용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군산-제주 노선이 한동안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대비를 위한 지속적인 수요 유지를 위해 다른 항공사를 유치하려는 전라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수합병 계약 해지 조건 충족됐다고 밝힌 제주항공 ◈
그리고 16일 오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 측의 계약 선행조건이 진전되지 않아 계약 해지 조건이 충족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을 감안해 최후 결정은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KBS전주총국] "오늘까지 해결해야"… 이스타항공 운명은?(7/15, 조선우)
[KBS전주총국]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무산시 전북 영향은?(7/15, 조선우)
[JTV] 오늘 밤 제주-이스타 협상 마감(7/15, 정원익)
[연합뉴스] 제주항공 "이스타 계약 해제 요건 충족…최종 결정은 추후에"(7/16, 장하나)
◈ 임실군 인사담당 부서에 호소 문자 남겼지만... ◈
최근 연이은 고위 공직자의 성범죄 의혹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우리 지역에서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임실군의 한 공무원이 과거에 간부 공무원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문자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숨진 공무원은 과거 자신을 성폭력했던 간부 공무원이 최근 인사이동으로 자신의 상사로 오게 돼 괴롭다는 내용의 문자를 지인과 임실군 인사부서에 각각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일보, 전라일보, 전주MBC의 보도에 따르면 임실군 인사부서는 문자를 받은 후 연락이 닿지 않아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어 성폭력 고충상담실에 내용을 접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KBS전주총국은 결국 임실군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해당 간부 공무원은 관련 의혹을 전부 부인하고 있지만, 유가족들은 죽음으로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임실군은 1992년, 3개월 동안 두 사람의 근무지가 겹친 적이 있다고 밝힌 상황, 진실을 밝히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은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전북일보] 임실군 여성 공무원 ‘구조 신호’ 보냈었다(4면, 엄승현)
[전북도민일보] ‘성폭력 피해 암시’ 극단적 선택 공무원 수사 본격화(5면)
[전라일보] 숨진 임실군공무원, 인사과장에 성폭력 피해 사실 알려(4면, 김용)
[KBS전주총국] "성폭력 당했다" 문자 남기고 극단적 선택(7/15, 서윤덕)
[전주MBC] 성폭력 피해 호소 후 숨져.. 경찰 수사(7/15, 김아연)
[JTV] 임실 공무원 유족 "목숨 끊어 성폭력 증명"(7/15, 나금동)
[전북CBS] 성폭행 피해 암시 女공무원 극단적 선택..."사실관계 확인중"(7/15, 송승민)
[전북CBS] 군청에서 무슨 일이? 여성 공무원 극단적 선택 성폭행 논란(7/15, 송승민)
풀뿌리 주간신문 뉴스 콕!
◈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이란? 진안군의 노력 필요해 ◈
진안신문은 진안군청 홈페이지 ‘소통의 장’에 올라온 한 의견에 주목했습니다. 진안군의료원에 산부인과는 있지만 분만은 안 되고,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또 산후조리를 위한 산후도우미와 가사도우미를 구하기 어렵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도우미를 연결해줄 기관이 진안군에 없기 때문입니다. 진안군은 관련 간담회에서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서비스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산후도우미와 가사도우미를 지원해 양성하고,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는 진안군의료원에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안신문은 이 외에도 ‘소통의 장’에 올라온 다른 의견들을 지면을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안신문] 산후도우미, 가사도우미 구하기도 어려운 진안(7/13, 1면, 조헌철)
[진안신문] 군민의 소리 공개된 ‘소통의 장’(7/13, 1면, 조헌철)
◈ 무주군 읍면별 특색 가로수 꽃길 조성 사업의 선정 기준은? ◈
무주군은 ‘읍면별 특색 가로수 꽃길 조성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 이 사업으로 마을이 아닌 특정 관광호텔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무주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구천동관광특구에 있는 당골마을(월곡마을) 진입로와 관광호텔 진입로가 같은 곳인데, 마을주민들은 주민들과 상의도 없이 진입로에 철쭉묘가 심어졌다며 호텔을 위한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설천면 담당자는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서, 산림녹지과는 구천동관광협의회를 통해서 장소 선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해 서로 장소 선정 배경에 대한 설명도 다릅니다. 무주신문은 심어놓은 철쭉묘도 50%가 고사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세부 선정기준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주신문] 군, 특정 관광호텔에 철쭉묘 지원 특혜 논란?(7/13, 1면, 2면, 이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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