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코로나19 시대,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정신건강과 안전실태조사 결과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전라북도 사회복지사협회는 전국 150여만 명의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전무하며 코로나19 시대에 ‘숨겨진 재난 약자’ 임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우울 위험군은 일반인의 5배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는 전북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윤명숙 교수에 의뢰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불안과 우울 정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사회복지 종사자 624명 중 14.5%가 코로나19에 따른 불안 위험군, 우울 위험군은 19.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우울 위험군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 조사 결과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실제로 폭력을 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는 비율이 35.9%, 폭언까지 포함하면 63.1%가 최근 3개월 동안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습니다.
KBS전주총국과 전주MBC는 사회복지사를 직접 인터뷰해 이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 한계가 있는데, 줄어든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사회복지사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하소연합니다. 또 가장 어려운 것은 인격적으로 참기 어려운 대우를 받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지역 언론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현상에 집중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오히려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와 제도적 지원 요청에 대처 가능한 부분은 무엇인지 검토하는 기획 보도들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전북일보] 코로나19로 사회복지종사자 우울감 호소(2면, 천경석)
[전북도민일보 홈페이지]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 “코로나 대면업무 사회복지종사자 우울감 심각”(9/14, 김혜지)
[전라일보 홈페이지] 사회복지종사자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심각(9/14, 박은)
[KBS전주총국] "우울해요"… 사회복지 현장에도 '코로나 블루'(9/14, 조선우)
[전주MBC] 정신 건강 적신호 사회복지사.. 우울 위험 5배(9/14, 한범수)
[JTV] 사회복지 종사자 63% "이용자에게 폭력 경험"(9/14)
[전북CBS] '코로나19' 재확산 사회복지사종사자 우울감 높아(9/14, 최명국)
#전주시의원의 수상한 시정 질문 취소, 지방 의원 역할 되새겨야
지난 9월 10일, 한 전주시의원이 전주시의 청소행정과 관련해 6가지 부실행정을 지적하는 시정 질문을 신청했는데요, KBS전주총국은 당일 아침 시정 질문이 취소되고 갑자기 서면질의로 바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시의원은 “집행부가 질문을 빼 달라며 부실행정 개선을 약속해 시정 질문을 취소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시의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해명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기자는 이 과정이 전주시의회만의 일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민감한 사안이 거론될 때마다 행정의 회유가 이어지고 도의회까지도 의정 질문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또한 잘못을 숨기려고 회유하는 집행부보다 감시와 견제 역할을 스스로 내려놓은 지방 의원들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KBS전주총국] 수상한 시정질문 '취소'… 회유? 봐주기?(9/14, 이종완)
풀뿌리 뉴스 콕 !
#청소년들이 바라는 순창군은? 온라인 청소년 원탁토론
지난 9월 5일 순창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온라인 청소년 원탁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리 사전 제안을 받고 이에 관해서 패널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청소년 50여 명이 토론을 하는 곳이었는데요, 열린순창은 토론회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순창군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① 동아리 활동에 제약이 많다. 외부활동도 생기부에 올리자
② 공연 장소·다양성 부족, 청소년 의견 통로 필요하다
③ 청소년 봉사활동. 재능 살릴 수 있는 봉사도, 내용도 부족
④ 다양한 활동 체험 기회 마련
⑤ 청소년 활동 공간 늘리고 무료버스 등 이동권 대책 마련
⑥ 대학진학축하금이 아니라 ‘스무살 청년축하금’으로
⑦ 옥천인재숙 원생의 의견과 인권을 존중하고 다양한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 원생에게 주는 혜택만큼 비 원생에게도 제공 필요
#청소년들이 주도한 토론회
열린순창은 올해 진행된 청소년 원탁토론이 기존과는 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존 토론회는 청소년들이 좌석에 앉아서 무대를 바라보는 형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원탁회의로 바꾸고 청소년들로부터 받은 사전 제안이 토론회 안건이 되면서 청소년들이 주도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로 진행되었고, 지켜보는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모두가 패널이 되고, 청중이 되는 새로운 형식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온 이야기 중 많은 부분이 지난 몇 년간 ‘군수와의 대화’ 등에서 이미 제기된 문제다.”
열린순창은 온라인으로 참여한 한 청소년의 말을 전달하며 다음 토론회에서는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군과 교육청, 관련 기관이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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