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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드론 축구 5만 대 수출 부풀리기 지적, 실제로는 수백 대 그쳐(뉴스 피클 2024.07.1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7. 1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지난 6월 23일 전주MBC가 제보를 받아 대한드론축구협회 사무국장 개인 통장으로 협력업체로부터 비자금을 받는 등 부적절한 회계 관리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후속 보도로 드론과 관련해 내세울 기업도 없어 전주시 드론 축구 산업도 허상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전북의소리가 드론 축구 5만 대 수출 계약 사실에 주목해 실적이 크게 부풀려졌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 참고. 전주시 드론 축구 관련 사업 띄우는 가운데, 대한드론축구협회 수천만 원 뒷거래와 비자금 은닉 폭로 나와(뉴스 피클 2024.06.24.)

 

전주시 드론 축구 관련 사업 띄우는 가운데, 대한드론축구협회 수천만 원 뒷거래와 비자금 은닉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전주시가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올해 세미프로 리그 출범, 경기장 건립 후 2025년 10월에 ‘2025 전

www.malhara.or.kr

 

 

#전주시는 드론 축구공 조립만? 전주에 드론 생산 집적화, 양산 체계 없어

6월 26일 전주MBC는 전주시의 드론 산업과 관련해 “내세울 기업도 거의 없고, 드론 축구공 역시 외지에서 만든 제품을 조립하는데 그쳐 애드벌룬 띄우기에 주력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진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드론 축구공은 캠틱종합기술원이 2016년에 개발했는데, 지역의 한 업체가 드론을 둘러싸는 펜타가드 등 외형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핵심인 드론과 관련해서는 내세울 만한 기업이 일부 창업 기업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는 건데요.

전주MBC는 “드론 축구공 역시 부품 생산 공정은 경기도 등 타 지역 공장에서 진행되고 있어 ‘전주산 드론볼’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집적화는 물론 양산 체계도 갖춰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협회 소속 선수단은 3천여 개지만 80% 이상이 방과후 수업 등을 통해 구성된 유소년 선수단으로 추산돼 드론 축구공의 수요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MBC] '전주산 드론볼이라더니'..조립만 전주에서?(6/26, 정자형)

 

#드론 축구공 수출 계약 실체는? 2년간 5만 대 수출 계약, 현재까지 258대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2024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전주시는 드론축구를 홍보함과 동시에 드론 축구공 5만 대를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하도록 한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일부 지역 언론들도 해당 내용을 강조한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보도했는데요.

그러나 6월 29일 전북의소리는 6월 26일 전주MBC 보도 내용과 엮어 “전주시가 ‘2024 CES’에서 드론 축구공 5만 대 수출 계약을 했다는 사실도 실체가 불분명하게 됐다.”라고 지적한 적이 있는데요. 이후 7월 11일 추가 취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7월 11일 자 전북의소리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계약 사실을 홍보한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성인용 드론 축구공 10개와 유소년용 드론 축구공 248개 등 모두 합쳐 258개의 수출 실적을 올렸을 뿐, 5만 개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라고 보도하면서 5만 대 수출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비판했는데요. 전주시 담당 부서 관계자도 전북의소리와의 통화에서 “표현이 잘못됐거나 부풀려진 점이 있었다.”라고 인정하며 내년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전까지 약 1,000개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북의소리는 “결국 전주시민을 상대로 전주시는 연초부터 거짓 약속을 한 셈이 됐지만 이와 관련해 우범기 시장은 아무런 해명이나 사과도 없고,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이라고 비판하면서, 결국 드론 축구공 5만 대 수출 계약 보도가 ‘무더기 오보’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드론 축구를 중심으로 드론 관련 산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 그러나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한드론축구협회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 문제와 더불어 언론에 밝힌 실적과 달리 실제 산업 규모의 실체가 일부 지역 언론들을 통해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스스로 역점 사업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전주시의회 회의록] 제12대-제411회-제2차-문화경제위원회-2024.06.12.

[전북일보 인터넷] 전주 드론축구, 미국 CES 박람회서 '화려한 데뷔'(1/10, 김태경, 김영호)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주서 개발·제작 드론축구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첫선(1/10, 김상기)

[전라일보 인터넷] 전주 드론축구볼, 세계무대 누빈다(1/10, 김성순)

[KBS전주총국] 전주시 ‘드론 축구공’, 미국 현지서 수출 계약(1/10)

[전주MBC] 전주에서 개발된 드론 축구공, 미국 등지에 5만 대 수출(1/10)

[JTV전주방송] 드론 축구 세계화 시동...5만 개 수출 계약(1/10, 김진형)

[노컷뉴스전북] 전주가 만든 드론축구볼, 북미 시장 진출(1/10, 최명국)

[전북의소리] ‘드론’과 함께 추락하는 ‘우범기호 전주시'...어쩌다(6/29, 박주현)

[전북의소리] 전주시 '드론 축구공 5만개 수출 홍보'는 ‘뻥튀기’...거짓 자랑에 언론들 '무더기 오보', 책임은 아무도 안 져(7/11,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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