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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한인비즈니스대회 현장 점검에 준비에 대한 언론 보도 엇갈려(뉴스 피클 2024.09.1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9. 10.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오는 10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전북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9일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현장 점검에 나서고, 김관영 도지사도 점검 회의를 하는 등 주관‧주최 기관이 준비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전시장 시설이 아직 공사 중이고, 해외 바이어 모집도 저조하다는 일부 언론의 우려도 나옵니다.

 

#같은 날 이뤄진 재외동포청의 현장 방문, 전북도 점검 회의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지난 7월 31일 2대 재외동포청장으로 취임했는데요. 오늘 자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취임 이후 처음 한인비즈니스대회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전북대학교 내부 시설을 비롯해, 숙박 시설, 교통 대책 등을 전반적으로 둘러보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김관영 도지사도 같은 날 내부 회의를 통해 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전북일보, KBS전주총국, JTV전주방송은 재외동포청의 현장 방문 일정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고,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는 전북특별자치도 보도자료를 참고해 내부 준비 회의 내용을 중심으로 보도했는데요. 대회 준비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특색 있게 준비, 성공 개최”(2면, 김선찬)

[전북도민일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착착(2면, 김성아)

[전라일보] 한인비즈니스대회 효과 극대화(1면, 김용)

[KBS전주총국] 재외동포청, 한인비즈니스대회 현장 점검(9/9)

[JTV전주방송] 재외동포청 방문..."책임감 갖고 지속 점검"(9/9, 정원익)

[전북특별자치도 뉴스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 준비 순항중(9/9)

 

#해외 바이어 참여 저조, 도내 기업 참여 규모 불확실, 일부 시설도 아직 미완공

그러나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두고 준비 과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언론도 있었습니다. 앞서 9월 2일 JTV전주방송은 대회가 50일 남은 상황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참가가 목표보다 저조하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 당시까지 접수를 마친 인원은 302명으로 목표인 1천 명의 30% 수준에 그쳐 접수 기간이 연장됐다는 겁니다.

도내 기업 참여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2일 JTV전주방송은 참가 의사를 밝힌 도내 기업들은 159개이고, 전국적으로 400개가 넘는 곳에서 신청을 했지만 운영되는 기업 부스는 290개여서 도내 기업들의 참가 규모도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는데요. 9일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최종 참여 기업 선정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내 기업들이 온전히 다 참가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5일 전북일보는 기업 전시관 홍보 부스가 ‘초과 접수’라는 점만 강조했습니다.

도내 기업 참여에 대해서는 앞서 전북도의회에서도 우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지난 6월 13일 제12대 410회 정례회 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서난이 도의원은 2023년 대회 때 기업들의 계약 상담 건수가 253건인데, 실제 계약 체결 건수는 얼마나 됐는지를 질문했는데요. 7건이었다는 답변이 나오자 올해 대회의 실적과 성과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지난 7월 18일 진행된 제12대 412회 임시회 2차 경제산업건설위원회에서 도내 기업들에 대한 홍보와 지원 부족 문제, 또 같은 기간 열리는 발효식품엑스포 등 다른 지역 행사와 겹쳐 기업들이 참여가 줄어들지 않겠냐는 우려를 지적했습니다. 당시 도에서는 아직 참가 접수가 진행 중이고 재외동포청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참여 기업 규모와 관련된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9월 9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이 외에도 9월 9일 전주MBC는 다른 언론에서는 지적하지 않은 시설에 대한 우려를 중심으로 보도했습니다. 행사의 핵심인 전시장 시설을 이제 막 짓기 시작해 대회 개최 일주일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 현장을 방문한 재외동포청이 제대로 된 점검을 할 수 없어 시설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는 겁니다.

시설, 숙박, 교통뿐만 아니라 도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참여까지 준비할 게 많은 한인비즈니스대회,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의 여파로 이번 대회를 전북에서 잘 치를 수 있을지 우려가 큰 만큼 일부 언론에서 지적된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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