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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지역 언론들의 윤석열 대통령 전북 방문 평가는?(뉴스 피클 2023.02.1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2. 13.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라북도를 방문했습니다.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군산조선소로 이동해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식’에 참석했는데요. 지역 언론들이 관련 내용을 주요하게 보도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일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2월 13일 자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1면
 

#전북 현안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 군산조선소 완전 재가동 등은 언급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전라북도 방문 중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 사업, 새만금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대통령이 언급한 사업은 새만금과 맞닿아있고, 이에 따라 새만금과 연결된 현안 해결도 기대되는 시점이다. 전북 새만금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라고 보도했고, 전북도민일보는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전북 방문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그만큼 전북 방문에 무게감을 실렸다는 분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설에서는 “윤 대통령이 약속한 사업만이라도 정부 부처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정부에 사업 조속 추진을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전북일보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과 새만금 신항 1단계 조기 구축,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라고 보도했고, “군산조선소의 완전 재가동에 대한 언급은 없어 전북 도민과 조선업 관계자들은 아쉬움을 표시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북도민일보 또한 새만금 신항 1단계 조기 구축과 남원 국립의학전문대 설립에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2월 12일 자 전북일보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10일 KBS전주총국은 “무너진 조선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윤 대통령의 공약인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라고 보도하며, 해양수산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이번 대통령 방문으로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10일 JTV전주방송도 “군산 조선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발주되는 선박은 LNG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초대형 고부가가치 선박이 대부분인데, 군산에는 이런 배를 건조할 물적, 인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라고 보도하며, “해경 함정과 군함 등의 성능을 개량하는 특수 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 사업도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북일보] “새만금‧전북 숙원사업 적극 챙기겠다”(1면, 김준호, 천경석)

[전북도민일보] “중앙권한 과감히 이양... 전북현안 챙기겠다”(1면, 이태영)

[전북도민일보] “그린수소 클러스터‧글로벌 푸드허브 등 적극 지원”(3면, 이태영)

[전북도민일보] 중앙 부처, 대통령 전북공약사업 챙겨라(9면, 사설)

[전라일보] “도민 숙원 사업 꼼꼼히 챙기겠다”(3면, 김성순)

[KBS전주총국] 대통령 전북 첫 방문…“새만금 숙원 사업 꼼꼼히 챙길 터”(2/10, 오중호)

[전주MBC] 윤 대통령 전북 방문.."지방에 권한 이양"(2/10, 강동엽)

[JTV전주방송] 윤석열 대통령 방문..."권한 이양, 지방 시대 열어"(2/10, 정원익)

[전북일보] 윤 대통령, 군산조선소 완전정상화 언급 없어 ‘아쉬움’(2면,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군산조선소 연간 10만t 블록 만든다(1면, 권순재)

[전라일보]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 전북경제 순항 이끈다(4면, 김성순, 최홍은)

[KBS전주총국]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관건’(2/10, 조경모)

[전주MBC] '선박 블록' 출항식.. "군산조선소 부활하나"(2/10, 조수영)

[JTV전주방송] 군산에서 만든 선박 블록 첫 '출항'(2/10, 하원호)

[전북CBS]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선박 블록 본격 양산(2/10, 최명국)

 

#지방 권한 이양, 실질적 권한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지방 권한 이양에 대해 오늘 자 전북일보는 다음과 같이 정부의 계획을 간단히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2월 12일 자 전북일보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동시에 “권한 이양뿐 아니라 실질적인 재정 및 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한을 이양 받은 지자체가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에 비견할 역량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라며 재정과 인력 지원도 강조했는데요,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교육, 공공, 민간분야 공략에 대한 전라북도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라일보 또한 사설에서 “권한 이양에 대한 중앙 의지 못지않게 지자체들의 수권 노력과 준비 역시 서둘러져야 함을 의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며,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분권 강화 메시지에 대해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13일 KBS전주총국 패트롤전북에 출연한 전북일보 이경재 객원 논설위원은 “실천이 문제다. 과거 역대 정부에서도 중앙 권한 이양을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대통령이 규제 완화 회의까지 했는데 다 실행이 안 됐다. 규제 완화를 실행할 의지가 있다면 중앙 부처가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TF 팀을 구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송기도 명예교수도 실천을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권한 이양을 위해서는 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을 보면 중앙이 80%, 지방이 20%를 가지고 있다. 선진국은 대게 5.5:4.5 아니면 6:4로 재정을 나눈다. 그런데 그 권한을 중앙부처 장관들이 쉽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2010년에 만든 균형발전특별회계 금액이 지금까지 10조 원에서 늘어나지 않았다며, 그 사이 국가 재정은 300조 원에서 600조 원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북일보] “중앙권한, 지방에 대폭 이양”... 재정‧인력 뒷받침돼야(1면, 천경석)

[전북일보] 윤석열표 국가균형발전 핵심축 교육‧공공‧민간분야 공략 시급(2면,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시‧도지사 지역개발 권한 늘리고 대학 재정지원‧관리도 대폭 위임”(3면, 이태영)

[전라일보] “진정한 지방시대 개막 위해 권한 과감히 이양”(1면, 김성순)

[전라일보] 대통령이 뛴다니 지방은 달려야 한다(15면, 사설)

[KBS전주총국] 패트롤전북 - 윤석열 대통령 전북 방문 /전북 공약 어떻게 되나?/ 50억 무죄 판결/박지원 전 국정원장 전북미래포럼 언급/여야 극한대치 예상(2/13)

 

#대통령 방문 한편에서는 집회 이어져, 전주MBC 아나운서 교체도 논란

한편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라북도를 방문했을 때 전북도청 앞에서는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 탄압 중단 및 민생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10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국제적 노동 표준을 도외시하며, 자국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 노동 표준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11일에는 풍남문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북촛불행동 측의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언론들을 제외하고 집회 내용을 보도한 지역 언론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군산조선소에서 진행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식’에서도 논란이 발생했는데요, 당초 행사 진행을 맡았던 전주MBC 아나운서가 갑자기 다른 진행자로 교체되었기 때문입니다. 9일 오전 사전 리허설을 진행했지만, 오후 대통령실 의전실이 참석하는 리허설을 시작하기 전 교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현대중공업 측은 전주MBC에 “그룹의 주요 행사에서 과거에 사회를 맡았던 아나운서로 교체하게 됐다.”라고 해명했고, 대통령실 또한 “현대중공업에서 조치했다. 리허설 과정에서 아나운서의 진행이 매끄럽지 않아 현장에서 바꿨다고 들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관련 보도를 한 전북의소리,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등의 언론들은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 등 대통령실과 MBC와 불편한 상황이 고려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언론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이 이전부터 지적된 만큼 납득할 만한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라일보] 윤석열 퇴진 전주촛불문화제(5면, 박상후)

[전북중앙] 전주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 열려(2/12, 정병창)

[KBS전주총국] “‘노동 탄압’ 윤 정부 규탄…지방 소멸 대책 세워야”(2/10)

[민주노총전북본부] 국제 노동표준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중단해야(2/10)

[전주MBC] 윤대통령 참석 행사 진행 맡은 '전주MBC 아나운서 돌연 교체' 논란(2/10)

[전북의소리] '윤 대통령 전북 참석 행사 진행' 전주MBC 아나운서 돌연 교체 논란...'리허설 직전 통보' 이유 분명치 않아(2/11, 박주현)

[미디어스] 윤 대통령 참석 행사, 전주MBC 아나운서 리허설 중 돌연 교체(2/11, 송창한)

[미디어오늘] 尹대통령 참석 행사 진행 맡은 MBC 아나운서 돌연 교체 (2/10, 정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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