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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전을 위한 재도약 원탁회의, 의미와 함께 한계 지적한 지역 언론(뉴스 피클 2024.05.2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5. 2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전북대도약추진위원회와 전북애향본부가 주최, 주관한 ‘전북발전을 위한 재도약 원탁회의’가 20일 개최됐습니다. 도내 정치인, 자치단체장, 학계, 산업계 등 전북 지역 오피니언 리더 150여 명이 모였는데요, 행정구역 통합과 전북 정치권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탁회의의 역할과 한계도 지적됩니다.

 

#행정구역 통합 다양한 의견 제시, 전북 정치권 역할과 책임 강조

전북발전을 위한 재도약 원탁회의는 우선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의 ‘전북 재도약 현안과 과제’ 발제, 이어진 송기도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의 ‘새로운 전북시대와 정치권의 역할’ 발제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6명의 지정토론과 이후 이어진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이 됐는데요.

정동영 전주병 국회의원 당선자는 20일 JTV전주방송 보도에서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지혜를 모아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크게 전주-완주 통합, 새만금 특별시 등 행정구역 통합과 전북 정치권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고 원탁회의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오늘 자 전북일보와 전라일보가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도한 반면 전북도민일보는 한 꼭지만을 보도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원탁회의의 의미와 평가에 대해서는 언론들의 관점이 조금 엇갈렸습니다. 20일 KBS전주총국은 “위기감 속에 마련된 원탁회의가 각 분야 이해관계를 떠나 전북 재도약이란 목표를 위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라고 보도했고, JTV전주방송도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와 방향이 제시됐다. 전북의 낙후가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만큼 막다른 길에 몰린 상황에서, 때늦은 탄식과 반성이 재도약의 발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20일 전주MBC는 “이번 토론회는 그간 조심스럽게 다뤄진 현안에 대한 격의 없는 토론으로 의미가 적지 않았지만, 재도약을 이끌어 낼 건설적인 방법론을 도출했는지는 일부 의문도 남겼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전주-완주 광역경제권 실현해야”(5/20, 김영호)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발제 "자부심 갖고 도전정신 잊지 말아야"(5/20, 김영호, 김선찬)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지정토론회(5/20, 김영호, 김선찬)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의 현안과 미래를 다룬다’…원탁대토론회 개최(5/20, 김슬기)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 위기를 기회로...도민 모든 역량 모으자"(5/20, 윤홍식)

[전라일보 인터넷]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전북재도약' 현안과 과제 5가지 제시(5/20, 하미수)

[전라일보 인터넷] 원탁회의 송기도 전북대명예교수 "전북 정치권, 이제는 행동해야할 때"(5/20, 하미수)

[전라일보 인터넷] 지역 소멸위기 극복전주완주 통합 여부 쟁점 토론(5/20, 홍재희)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지정토론(5/20, 김용)

[KBS전주총국] ‘위기의 전북’…재도약 위한 원탁회의 열려(5/20, 진유민)

[전주MBC] "소외되고 터덕이는 전북".. '원탁회의'로 재도약?(5/20, 조수영)

[JTV전주방송] 첫 원탁회의...재도약 발판 모색(5/20, 정원익)

[노컷뉴스전북] 전북 각계 인사, 전주 완주 통합·새만금 개발 등 돌파구 논의(5/20, 남승현)

 

#원탁회의 의도는 좋지만, 결국 기득권 중심 행사로 끝나나?

전북의소리는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19일 보도에서 “지역 사회에서 오랫동안 관변 단체란 소릴 들어온 단체가 회의를 주도함으로써 자칫 형식적이거나 생색내기용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데다 예산마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전북의소리는 지난 4월 19일과 20일, 전북자치도의회의 전북애향본부 지원 조례 개정안 발의와 통과를 계기로 특정 단체에 대한 특혜라며 전북애향본부를 ‘전북형 관변 단체’라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19일 보도에서 원탁회의 예산에 대해 “행사의 주최와 주관을 전북애향본부 측이 맡는 것이지만 관련 예산을 전북자치도에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대답을 해 줄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5월 21일 자 전북의소리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원탁회의가 진행된 후 21일 보도에서는 “해묵은 의제들을 놓고 한풀이와 성토의 장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 “‘관변’ 소릴 들어온 단체가 다시 한번 세를 과시한 행사였다는 평가”, “실질적으로 전북자치도가 주관한 행사처럼 비치기에 충분할 정도로 지나치게 도의 현안과 의제가 주를 이뤄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등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라기보다는 결국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특정 인물들의 형식적인 행사로 끝났다는 지적, 원탁회의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개선 방안을 찾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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