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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성명·논평·기자회견

[성명] 살인방송 KBS, 수신료 인상이 웬말이냐 (2014050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4. 5. 9.

<공동 성명서>

살인방송 KBS, 수신료 인상이 웬말이냐

- 새누리당의 KBS 수신료 인상 날치기 상정 규탄 -

 

 

방송이 사람을 죽였다, 방송이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을 죽였다

 

적어도 공영방송이자 국가재난 주관방송사인 KBS 하나만이라도 최소한의 사실 확인만 하였더라면 '전원 구조' 오보는 없었을 테고 지금과 같은 대참사는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현장에 공영방송 KBS는 없었다. 취재 현장에서 쫓겨나고 KBS 로고를 숨겨야만 했다. 처음부터 오보 투성이에 사고 현장에 가지도 않고 인터뷰도 없이 작성한 기사를 내보내고 선방했다고 자화자찬 하더니 이를 반성하는 막내기수(38~40) 기자들의 반성문을 성창경 디지털뉴스국장은 선동말라, 김시곤 보도국장은 대자보정치라며 호도하고 있다.

 

급기야 김시곤 보도국장은 세월호 희생자를 교통사고 사망자수에 비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는 망언까지 서슴치 않는다.

 

KBS에 대한 유족들과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분향소를 찾은 KBS 간부들은 쫓겨나고 여의도 본관에는 분노의 항의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어제(8) 새누리당은 이런 KBS의 수신료를 인상하는 안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에 단독으로 날치기 상정하였다.

뿐만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처리해주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언론에까지 보도되었다.

 

시민사회단체가 야당 지도부에 소문의 사실 여부를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하였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방송공정성 법안 막판 야합에 이어 또 다시 KBS 수신료 인상까지 야합으로 새누리당의 2중대를 자처하겠다는 것인가.

 

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의 4개 단체는 지난 318일 국회 미방위 전체 의원들에게 “KBS 방송 및 운영실태와 수신료 인상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을 촉구하였다. 특히 야당 의원들에게는 2차에 걸쳐 일일이 전화통화로 확인을 하면서 답변을 촉구하였다.

 

새누리당 의원의 답변은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유승희, 노웅래, 유성엽, 이상민, 임수경, 장병완, 최민희, 최원식, 최재천, 강동원 야당 의원 10명이 답변을 하였다.

 

공개질의서에 아무런 답이 없었고 KBS의 수신료 인상안을 날치기 상정한 새누리당 한선교, 조해진, 권은희, 김기현, 김을동, 남경필, 민병주, 박대출, 이상일, 이우현, 홍문종 의원에게 묻는다.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KBS의 보도 행태와 간부의 망언에 대해 당신들의 생각은 무엇인가. 지금 KBS가 공영방송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수신료를 올려주겠다는 것인가? 권은희 의원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선동꾼으로 몰더니 경찰의 소환에도 불응하고 있다.

 

공개질의서와 답변 촉구에도 묵묵부답인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에게 묻는다. 당신은 이미 그 때부터 KBS 수신료 인상안에 새누리당과 밀약을 하였던 것이란 말인가. 차마 거짓말을 할 수는 없어 답변을 하지 못했던 것인가. 새누리당과 야합을 할 것인지 새누리당의 날치기를 막을 것인지 이제는 대답을 하여야 한다.

 

국가재난 주관방송이 제 역할을 못하면 사람을 죽이는 살인방송이 됨을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이미 확인하였고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또 다시 확인하고 있다.

 

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정답은 너무도 명확하고 모두가 알고 있다.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이나 정당의 이익을 앞세워 공익과 국민적 기대를 저버리고 세월호 참사의 눈물 뒤에서 참사의 책임자를 지키기 위해 짖는 KBS의 수신료를 올려주는 것은 곧 당신들이 참사의 책임자임을 자백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묻는다. KBS는 지금 공영방송으로 또 국가재난 주관방송사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만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을 비롯한 국민의 답변과 다르거나 응답이 없다면 분노한 국민이 행동으로 응답할 것이다.

 

<KBS 방송 및 운영실태와 수신료 인상에 대한 공개질의서 무응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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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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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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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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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88-2807

민병주

새누리당

비례대표

02-788-2257

박대출

새누리당

경남 진주 갑

02-788-2305

이상일

새누리당

비례대표

02-788-2618

이우현

새누리당

경기 용인 갑

02-788-2642

홍문종

새누리당

경기 의정부 을

02-788-2944

 

 

201459

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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