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 전북 주요뉴스(2017/03/09)
지역 뉴스
1.
현장 실습생을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 현장 실천이 필요하다.
이통사 실습 여고생 사망 사건 한 달 만에 전북교육청이 현장실습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유해업체 현장실습 금지, 안전사고 대비’ 방침인데요, 전북 주요 언론사는 일제히 실효성 확보가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1900명에 이르는 실습 학생을 관리하는 담당 인력이 7명에 불과하다는 데이터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런 원론적 수준의 대책 열거보다는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현장 감독의 강화와 같은 실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전북일보] ‘실습생 변사 사건’ 후속 조치 전북교육청 실효성 확보 미흡 (4면, 남승현 기자)
[전북도민일보] 교육체제 손질한다는데 ‘사후약방문’ (5면, 임동진 기자)
(사설) 예사롭지 않은 현장 실습 여고생 죽음
[전라일보] 전북취업처 한계, 부실 감독도 문제 (5면, 유승훈 기자)
[새전북신문] 폭언하는 고객에 “사랑합니다” (6면, 박슬용 기자)
전북교육청, 현장실습 뒷북 대책 마련 “정신건강 유해업체 실습금지”
(6면, 박슬용 기자)
[전주 MBC] 갈 길 먼 ‘감정 노동자’ 보호 (김아연 기자)
[KBS 전주총국] 뒤늦은 현장실습 보완책...‘알맹이도 없어’ (서승신 기자)
[JTV] 원론적 수준의 ‘뒷북 대책’ (조창현 기자)
2.
폐쇄 앞둔 군산조선소, 지역 정치권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지역사회의 여론에도 군산조선소 폐쇄는 확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JTV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6척의 선박을 새로 수주했음에도 군산조선소의 중단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고 새전북신문은 군산조선소 협력사 50%가 폐업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협력사 폐업은 늘어나고 4조 원대 손실이 예상된다고 하네요. 상황이 이런데도 전라북도 정치권은 뚜렷한 대책 없이 중단은 안 된다는 목소리만 1년 가까이 내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군산조선소 정상화 방안 마련하라” (1면, 최명국 기자)
[전북도민일보] “군산조선소 폐쇄, 청년의 꿈도 막았다” (2면, 김민수 기자)
[전라일보] “군산조선소 폐쇄하면 학생 취업 타격” (1면, 김대연 기자)
[새전북신문] 현실이 된 조선업 붕괴... 협력사 50% 폐업 (1면, 정성학 기자)
[전주 MBC] 전북 대학총장협의회, 군산조선소 존치 촉구 (단신)
[KBS 전주총국] 전북총장협의회, 군산조선소 존치 촉구 (단신)
[JTV] 또 선박 수주... 조선소 유지 촉구(송창용 기자)
3.
전북지역 재보궐 선거에 10억 예상. 의원의 잘못, 시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하나?
전북에서는 4월 12일 도의원 1명, 완주군의원 1명을 뽑는 보궐선거가 열립니다. 선거에 드는 비용만 7억 원이 넘고 비용은 전부 전라북도와 완주군이 부담해야 합니다. 전주시의원 보궐선거까지 합하면 비용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유권자 1명당 최저 1만 원에서 최대 5만 원까지 부담해야 하는 겁니다.
현행법에는 부정한 돈을 받아 형사 처분을 받는 비리에 의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우 반환 규정이 없고 이 관련법은 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궐선거를 발생시킨 문제의 후보나 정당에 일부라도 반환하게 하는 법이 있다면 이들의 책임감도 강화되지 않을까요?
[새전북신문] 보궐선거비용, 원인 제공한 후보자에게 물리자 (사설)
잘못은 의원이 하고 재보선비 10억 주민부담 (3월 8일 보도, 1면, 정성학 기자)
[전주 MBC] 전북 재보선 비용 10억 원... 책임론 대두 (단신)
[JTV] 보궐선거 어쩌나? (권대성 기자)
4.
AI 확산의 책임은 사람에 있다.
전북 지역 AI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AI 확산이 인재라는 오늘 자 새전북신문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조호성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어차피 매년 발생하는 AI인데 위생관리도 부실하고 백신도 접종하지 않고 관계 장관 회의도 발생 24일 만에 열렸다며 대응 부실이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AI 확산이 철새 탓이라고 했던 언론들이 오늘은 조용합니다. 인재라고 보도한 새전북신문도 하림의 책임에 대한 내용 없이 하림이 방역 강화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지역 언론들이 AI가 확산되고 있다, 철새 탓이다, 방역에 힘쓰고 있다는 기사는 잘만 보도하면서 왜 인재라는 지적에는 조용한지 의문입니다.
[새전북신문] AI 초기 대응 실패... 결국 ‘인재’ (2면, 강인 기자)
하림, “AI 확산 막자” 방역강화 나서 (8면, 익산=임규창 기자)
미디어
1.
영향력 낮은 국내 진보언론, 나아가야 할 길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이봉수 원장이 국내 진보언론이 가진 문제점으로 기울어진 운동장만 탓하는 것, 지나친 균형 강박증을 지적하고 확실한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내 진보언론은 신뢰도는 높지만 영향력은 낮은 편에 속하며 영향력은 이슈를 이끌어가는 힘이자 언론사의 생존조건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경향신문] “진보언론, 진영논리 버리고 균형강박증 경계해야“ (23면, 안광호 기자)
[참고] 미디어 비평집 ‘중립에 기어를 넣고는 달릴 수 없다’ (이봉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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