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종합 모니터 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09년 3월 1일 - 2009년 3월 31일
□ 모니터 대상 : 전북일보, 새전북신문, 전라일보, 전북도민일보,
고창신문, 고창코리아, 순창신문, 무진장신문, 부안독립신문
4․29 재보궐선거 관련보도
지역신문들의 재보궐선거보도는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여부에 집중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크게 세가지 측면이다.
1) 각종 ‘설’에 근거한 부정확한 보도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확인되지 않은 기사가 만연하고 있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가령, ‘측근 등에 따르면’식의 기사가 버젓이 게재되고 있으며, 며칠 사이에 출마와 불출마 예측이 뒤바뀌는 등 언론의 신뢰도를 악화시키는 흥미위주의 보도태도가 만연하다.
2) 정치불신과 선거무관심을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보도태도
전북일보의 경우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자칫 정치불신과 혐오, 선거무관심을 초래할 수 있는 편집태도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3) 전북도민일보의 편향보도
정동영 전 장관에 대한 적극 지지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전북도민일보의 정전장관 편향보도가 심각한 수준이며, 양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내용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안이 있다.
사례1>정동영 전 장관에 대한 보도만 3월 한달동안 22건에 이른다. 덕진 전략공천과 관련한 보도도 9건으로 전체 31건이 보도되었다.
사례2> ▲ 3/19 <민주 전략공천지역 확정 안팎>(3면 4단기사) : 정동영 배제땐 무소속 출마라는 최악 시나리오 연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 이날 새전북신문과 전북일보는 전략공천지역이 덕진갑과 인천부평을 두곳이라며 덕진갑에 출마선언한 정동영 장관의 지역구를 인천부평으로 돌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고 평하였다. 또한 무소속출마는 당을 대표하여 대선까지 나왔던 후보로서는 해서는 안된다는 대변인의 발언이 실려있으나 전북도민일보는 신문 부제목으로 ‘무소속 출마 최악 시나리오’라고 밝힘으로써, 공천 무산시 무소속 출마론을 통해 중앙당을 압박하고 있는 정동영 전 장관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하고 있다. 실제로 이후 정 전장관은 민주당의 공천배제 움직임에 맞서 무소속 출마 불사를 외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례3> 출마 기자회견 직후에는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정동영 발언을 그대로 제목화 하는가 하면 출마 관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있어서도 이득이 되는 결과 수치만을 보도하는 등 편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내용: 정동영 전 장관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냐는 질문에 전국적으로는 출마포기(57.7%)가 무소속 출마(18.3%) 보다 3배 가량 높았고, 전북도민 대상에서는 출마(46.1%)가 출마포기(32.8%)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는데 도민일보는 3/30일자 <“모든 힘 한데 모아야 할때”>기사에서 도내 응답률만을 기사화 했다
또한 새전북신문에서 정동영 전장관의 출마에 부정적인 여론 결과가 나왔을때는 인용보도하지 않더니 전주MBC에서 한 여론조사는 인용하고 있다. MBC 여론조사는 덕진 유권자가 정동영 전장관의 출마를 찬성하다는 비중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① 새전북신문의 4.29 재보궐선거 정동영 관련 경마식 보도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4.29 재보선 출마를 두고 지역 주민의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새전북신문은 정동영 전 장관의 재보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또한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와 관련해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접근하는 등 경마식 보도를 하고 있다.
▲3월 20일
▲3월 23일
▲3월 23일 <‘정-정 갈등’ 정말 풀릴까>(3면) :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4일 단독회동을 열고 정 전 장관의 4월 재선거 전주 덕진 공천 문제를 담판지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이 ‘덕진 불가’와 ‘덕진 불변’을 놓고 외통수 대결을 벌이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24일 <정세균-정동영 오늘 담판>(3면) ;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4일 단독회동을 열고 정 전 장관의 4월 재선거 전주 덕진 공천 문제를 담판지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이 ‘덕진 불가’와 ‘덕진 불변’을 놓고 외통수 대결을 벌이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25일 <정세균-정동영 공천담판 끝내 결렬>(1면) ;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24일 4월 재선거 덕진 공천 문제를 풀기위해 첫 만남을 가졌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합의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9일 <정동영 “당분간 서울 안 올 것”…정-정 결별 수순 밟나> :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처음으로 대변인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불출마를 압박했고, 정 전 장관은 기약 없는 전주행에 올라 양측이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7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당이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우는 안 된다”며 “정동영 고문께서 앞으로의 행보를 당 지도부와 협의해 조속히 매듭지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해 사실상 공천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당 지도부의 입장”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② 전북일보의 정치불신과 선거무관심 초래하는 4.29 재보궐선거 관련 기사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지적한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기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일부 기사는 유권자들의 정치불신과 선거무관심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 필요하다. 특히 <너도나도 출사표> 등은 적절하지 못한 편집이라고 보인다. 철새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이 목적이었다면, 이를 특정하는 것이 필요한데, 후보가 많다는 점만으로 선거 국면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표제는 문제가 있다.
▲ 3월 10일 <4.29 재선거 이대로 좋은가 : 너도나도 출사표 정치혐오 부추긴다>(1면)
: “4월29일 전주 완산갑과 덕진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거리에 뿌려지는 명함이나 선거사무소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이 말해주듯 후보들은 저마다 전북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외친다. 그러나 후보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지만, 후보들이 외치는 구호나 슬로건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지 못하고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오는 분위기다. 오히려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작용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3월 11일 <4.29 재선거 이대로 좋은가 : ‘맘대로’ 선거구>(4면)
:“4.29 전주지역 재선거가 후보들의 난립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정치’가 실종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3월 12일 <지역밀착 보다 중앙당 공천에 온 힘: 유력인사 줄서기·여론조사 가장 편법선거운동 등장…유권자 뒷전>(4면)
: “4·29 전주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에 본격 나섰지만, 후보들의 선거운동 행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천권 확보를 위한 중앙당 눈치보기 및 유력인사 줄서기가 극심해지는가 하면, 경선 가능성에 대비한 여론조사에 주력하면서 유권자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들이 유권자 보다는 중앙당을 향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3월 12일 <정치 혐오 부추기는 4·29 재선거>(사설)
: “요즘 4.29 전주 재선거 판을 보고 있으면 기 막힐 노릇이다. 정치 철학도 없는 사람들이 마냥 날뛰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국회의원 자리가 좋다고 하여도 한마디로 감도 안되는 사람들이 선거판을 들쑤셔 놓고 있다. 국회의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하다. 하기야 요즘 국회가 난장판 국회다 보니까 어깨 좋고 힘센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 대표임에는 틀림없다. 이미 완산갑에는 12명 덕진에도 6명 등 1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선 출전권을 따기 위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중앙당 눈치만 살피는 장고파까지 있어 관심과 흥미도 없는 선거판을 그들만의 리그로 끌고 가고 있다. 어찌보면 정치인한테는 이번 재선거가 기회일 수 있다.재선거로 당선되면 다음 선거까지는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우리 정치의 병폐가 뭣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정치철새부터 지역구를 밥 먹듯 옮겨 다니는 후보까지 정치병리현상의 집합체로 보인다. 과거 정권에서 부귀영화를 누렸던 사람들이 느닷없이 고향 사랑 운운하며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은 더 가관이다. 전주 유권자를 깔보는 것 밖에 안된다. 지금도 3김 정치시대로 착각하는게 아닌가해서 안타깝다. 물론 우리나라 정치 구조상 입신양명을 위해 얼마든지 고향 떠나서 활동할 수 있다.그러나 잘 나갈 때는 고향 한번 찾지 않던 사람들이 이제야 마지막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면 누가 관심을 갖겠는가. 무늬만 전북인일 뿐이다.세상이 변한 걸 너무 모르고 있다. 국회의원 할려면 지역 유권자들의 가려운 곳이 뭣인지는 맘 속으로 헤아려야 한다. 전주 재선거는 자신의 노후와 여생을 즐길만한 장소를 마련하는 자리가 아니다. 아무튼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공천 잘못으로 재선거를 가져왔기 때문이다.문제는 중앙당에서 하향식으로 낙하산 공천을 하려는데 있다. 자연히 후보들은 공천 받기 위해 중앙당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 때문에 지방정치는 안중에도 없고 실종된지 오래다. 그러나 민주당에 대한 평가의 의미가 담겨 있는 만큼 중앙당 위주 보다는 유권자 중심으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지금 전주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한 혐오감만 느끼고 있다.
③ 전북도민일보 민주당의 공천방식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아닌 중계수준
재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의 공천방식에 대한 논의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 예비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에 대한 충분한 검증 기회를 갖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게 됐음에도 이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공천방식을 두고 중앙당과 후보자간 의견차가 크다면서 공천방식이 어떠한 것이든 민주주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할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단순 중계하듯 분위기만 전하는 수준의 보도를 보였다. 전주 선거구 2곳 중 한곳이 전략공천지로 결정된 것 관련해서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오히려 3/13일자 <민주 전주 재선거 2곳, 전략공천설 점차 확산>(3면)보도에서는 덕진에 이어 완산갑까지 전략공천설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전주 완산갑지역위원회 분위기도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하고 있다. 30일 1차 공천결과에서도 공천기준에 맞지 않는 후보가 선택되었음에도 지적하지 않고 있다.
▲3/3 <민주 공천방식 ‘충돌’>(1면 머리기사)
▲3/4 <민주 공천방식 후끈>(사설)
▲3/12 <임박한 민주당 공천에 대한 민심>(사설)
▲3/13 <민주 전주 재선거 2곳, 전략공천설 점차 확산>(3면 좌중단)
▲3/17 <전주 재선거 공천 ‘명분전쟁’>(3면 머리기사)
④ 전북도민일보 정동영 출마관련 4개월 동안 오락가락 예측보도
지난 12월부터 줄곧 정동영 출마설 기사를 양산하며 여론몰이를 해왔지만 정동영출마에 일관성 있는 태도도 아니어서 독자로서 혼란스럽다. 지난 12월엔 출마를 확정보도했다가 1월 부터는 출마가능성이 크다며 수위를 낮춰 보도하는가 하면 출마여부 기자회견 하루전인 3월12일자 <전주 2곳 재선거 구도 ‘새국면’>(3면 머리기사)에서는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출마 아니면 불출마밖에 없는 둘중 하나 선택에서 이리 오락가락 보도를 4개월째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순창신문의 순창군 홍보 기사
순창군정을 홍보하고 있는 기사들이 적지 않다. 물론 지역 단위 주간지이기 때문에 군정 관련 기사가 뉴스밸류가 높다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기사가 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거의 그대로 옮긴 듯해 군정 홍보지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3월 10일자 <‘신평 찬물 유원지’ 조성 총 32억원 투입 강천산-신평 찬물유원지-민속마을 관광벨트화>(9면)는 순창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와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 군 관련 기사 가운데 적지 않은 기사들에 기자 이름이 없으며, 군 관련 기사는 거의 대부분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식으로 끝나고 있다. 이 역시 순창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게재하면서 발생한 일인 듯 하다. 순창군 관련 기사는 2월 20일자 9면에 게재된 순창군 광고와도 연계해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보고서에서 거론한 순창군정 홍보 기사는 더 있다.
▲3월 10일 <강인형 군수 보건복지부장관 건강장수 종합체육관 건립 국비 지원요청>(2면)
▲3월 10일 <순돌이와 창순이의 인생성공기>(4면)
▲3월 10일 <청와대 견학하며 꿈을 키워요>(7면)
▲3월 10일 <제4회 순창장류축제 ‘돈버는 축제’로>(8면)
▲3월 10일 <‘신평 찬물 유원지’ 조성 총 32억원 투입 강천산-신평 찬물유원지-민속마을 관광벨트화>(9면) : “청정 순창의 맑고 깨끗한 찬물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사업-순창 강천산 군립공원과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을 잇는 신평 찬물 유원지 관광자원 개발사업이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3월 10일 <화학비료 지원으로 농가 부담 줄인다>(12면)
▲3월 20일 <강인형 군수 학교 급식에 큰 관심>(2면)
▲3월 20일 <공무원 택시 출장 큰 호응>(3면)
▲3월 20일 <강천산 단풍나무 숲 조성>(4면)
▲3월 20일 <봄 가뭄 극복위해 양수정비 점검>(4면)
▲3월 20일 <서울대 공동 주관 주민자치대학 본격 개강>(5면)
▲3월 20일 <하수도 악취 민원 이젠 끝>(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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