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쓰자’라는 이른바 착한 선결제 운동.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도내 주요 언론사들도 동참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분명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긴 하지만 일부 한계점을 인정하고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내 주요 언론사도 동참한 전주형 착한 선결제 운동
2월 1일 전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언론계와 착한 선결제 운동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참여한 지역 언론사들은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언론 보도를 통한 착한 선결제 운동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참여한 도내 언론사는 13곳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 전북CBS,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 뉴시스 전북본부,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새전북신문, 전민일보, 전주매일, 전주일보
[전북일보] 전북지역 언론계도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2/1, 김보현)
[전북도민일보] 전북도민일보 등 전북지역 언론도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 선언(2/1, 권순재)
[전라일보] ‘전주형 착한 선결제’ 도심 전역으로 확대(2/1, 김장천)
[KBS전주총국] 전주시-도내 주요 언론사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 협약(2/1)
[전주MBC] 전주시-언론사, '선결제 캠페인' 협약(2/1)
[JTV] JTV 등 12개 언론사 '착한 선결제 운동' 동참(2/1)
[전북CBS] 전북지역 언론계,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2/1, 남승현)
[전주시 보도자료] 지역 언론계도 ‘착한 선결제’ 동참(2/1)
#착한 선결제 운동은 전국 곳곳에서 진행 중
전주형 착한 선결제 운동은 지난 1월 20일 전주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하며 시작됐습니다. 전주형의 경우 현금도 가능하지만 전주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혜택이 있는데요, 1월 28일까지 충전한 대상자에게 사용 금액의 20%를 돌려주고, 월 충전한도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다만 한 업체당 10만 원~30만 원으로 금액이 정해져 있고, 기간도 3월 31일까지입니다. 2월 4일 기준 전주시 홈페이지에 선결제 인증사진을 남긴 사람은 4685명입니다.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책 중 하나로 시작한 착한 선결제 운동은 전주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부산, 영광, 울산, 광양, 김해, 창원 등도 방식은 각각 다르지만 선결제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벼랑 끝 지역경제 살린다” 전주시, 착한 선결제 운동 시작(1/20, 이용수)
[전북도민일보] 전주시, 착한 선결제로 벼랑 끝 민생경제 지켜낸다(1/20, 남형진)
[전라일보] 전주 ‘착한 선결제’로 서민경제 살린다(1/20, 김장천)
[전북CBS] 전주사랑상품권, 100만 원 쓰면 20만 원 돌려준다(1/20, 남승현)
[뉴시스] 김해시, 소상공인 돕기 '착한 선결제운동' 동참 호소(1/29, 김상우)
[뉴스1] 광양시 '선결제 캠페인' 추진…"소상공인 위기 극복"(2/1, 서순규)
[경남일보] 양산시의회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2/2, 손인준)
[부산일보] 민간이 지핀 ‘선결제 캠페인’ 공공으로 ‘활활’(2/3, 김성현)
[전주시 보도자료] 벼랑 끝 민생경제, ‘전주형 착한 선결제’로 살린다(1/20)
#분명 도움 되는데... 재정부담 우려, 행정 엇박자 드러나
착한 선결제 운동이 시작된 배경과 효과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 당시 일부 한계점이 지적되기도 했는데요, 지난 1월 20일 지역 방송사들은 전주시의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사랑상품권의 혜택을 늘리면 200억 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야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자 전주MBC는 “전주시가 전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환급률이 10% 더 높아지니 이익이다.”라고 홍보해왔지만, 전주시가 새해를 맞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 금액과 상관없이 환급률을 높여놔 선결제 혜택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자는 전주사랑상품권 담당 부서와 선결제 운동 담당 부서가 달라 생긴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선결제 운동을 내심 낯 내기용으로 여기고 있었던 건 아닌지” 의문도 나타냈습니다.
[KBS전주총국] 전주시, 3월까지 ‘착한 선결제 운동’…적정성 논란도(1/20)
[전주MBC] 폐업 위기 소상공인 위한 '선결제' 운동(1/20, 한범수)
[JTV] '착한 선결제' 시작...전주상품권 20% 할인(1/20, 송창용)
[전주MBC] 알고 보니.. 혜택 없는 '선결제'(2/4, 한범수)
#지자체 주도 운동의 한계. ‘반짝’으로 끝나서는 안 돼..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대책으로 추진했던 운동들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전주시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착한 임대료 운동’, ‘해고 없는 도시’ 등의 운동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실효성이 부족하고 대부분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대 ‘반짝 효과’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1월 31일 경남일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선결제 운동이 점차 동력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아쉽다.”라며 “어쩌면 지자체가 주도하는 운동의 한계일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도내 주요 언론사들이 착한 선결제 운동 협약식을 맺으면서 적극적인 홍보를 약속했는데요, 보도자료를 참고한 일방적 홍보보다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운동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지속가능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대책을 촉구하는 것이 언론사가 할 수 있는 올바른 홍보 방향이 아닐까요?
[전주MBC] '해고 없는 전주시' 선언, 효과는 미지수(2020/4/21, 한범수)
[전주MBC] 시들해진 전주시 '착한 임대료 운동(2020/9/10, 한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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