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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완주 쿠팡 물류센터 유치, 일자리 기대되지만 노동 환경은 의문 나타낸 지역 언론들(뉴스 피클 2021.03.2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1. 3. 29.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26일 전라북도, 완주군, 쿠팡이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투자를 약속한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전라북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홍보하고 있는데요, 일부 언론들은 쿠팡의 노동 환경 개선을 앞으로의 과제로 언급하고 있어 어떻게 개선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완주에 쿠팡 물류센터 짓는다. 지역 경제 효과는?

이번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쿠팡은 완주 물류센터에 1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호남고속도로 익산IC, 익산 KTX 등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점을 투자 배경으로 설명하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기업 유치의 긍정적 효과를 주고, 간접 판매 활성화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군산형 일자리 사업과의 연계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직접 고용 인원을 500명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전주MBC는 간접 고용 효과까지 2500명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쿠팡, 완주 물류센터 상장 후 첫 국내투자(1, 천경석, 김재호)

[전북일보] 안호영 의원, 쿠팡 유치 큰 역할(2,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글로벌 쿠팡, 완주군에 첨단 물류센터 구축(1, 배종갑, 김혜지)

[전북도민일보] 전국 로켓배송권구축 농식품산업 마케팅 활력(2, 김혜지)

[전북도민일보] 안호영 의원, 쿠팡물류센터 완주유치 큰 역할(3, 이방희)

[전라일보] 완주에 쿠팡 대규모 물류센터건립(1, 김성순)

[전라일보] 안호영 의원, 완주 쿠팡 유치 역할 톡톡’(3, 김형민)

[전주MBC] '쿠팡 물류센터' 완주에.. 물류거점 주목(3/26, 유룡)

[전북CBS] 전북 완주에 쿠팡 물류센터 들어선다(3/26, 최명국)

[전라북도 보도자료] 쿠팡·전북도·완주군 투자협약 체결(3/26)

[전라북도 보도자료] 전북에 대규모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입주(3/26)

 

 

#일자리 늘어난다고 하는데... 노동 환경은 물음표 나타낸 지역 언론들

지역 언론들은 협약식을 보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북일보, 전라일보, KBS전주총국, JTV전주방송 등은 앞으로의 과제로 쿠팡의 노동 환경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쿠팡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총 9명”이라고 보도했고, 전라일보는 “노동자의 급여와 복지가 매우 취약하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3월 26일 자 JTV전주방송 8 뉴스

노동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언론들의 질문에 협약식에 참석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노동환경 안전에만 작년에 2,5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인적 자원은 회사 성장에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은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북일보] 이커머스 앵커기업 입주... 기업 유치 시너지 효과(2, 천경석)

[전라일보] 물류 거점화·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2, 박은)

[KBS전주총국] 쿠팡, 완주에 종합물류센터 건립지역경제·노동안전 주력(3/26, 유진휘)

[JTV] 쿠팡, 완주에 대규모 물류센터 짓는다(3/26, 하원호)

 

 

#노동 환경 개선 한다지만... ‘과로사’는 인정 안 해

쿠팡의 성공신화 이면도 살펴봐야

전라북도-완주군-쿠팡의 협약식 불과 이틀 전인 24일, 인천에서는 또 한 명의 쿠팡 택배 기사가 배송 작업 중 쓰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3월에만 쿠팡 노동자 세 명이 사망했는데, 지난 25일 서울신문은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에 쿠팡 측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과로사는 부정했다.”,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는 새벽배송 성공 신화에 묻히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에만 노동 환경 개선에 25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라는 쿠팡 대표이사의 말이 크게 와닿지 않는 이유입니다. 일부 지역 언론들이 지적한 것처럼 규모뿐만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MBC] 말뿐인 과로사 대책택배 노동자들 또 쓰러졌다(3/25, 이재민)

[서울신문] [핵심은] 쿠팡의 새벽배송성공 신화에 스러지는 노동자들(3/25, 곽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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