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1월 7일, 민주노총전북본부 미소유니온은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27일 횡령 의혹 등 추가 폭로 및 고발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없다는 주장이 이어졌는데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어떤 곳?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민·관 협력기관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2015년 9월 회원국 정상들이 모인 UN총회에서 전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택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치기구로 민·관·기업 등 지역사회 구성원과 함께하는 단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1992년 유엔환경개발협의회에서 각 국가에 의제21을 선정할 것을 권고한 이후 2000년 7월 28일 전북의제21추진협의회란 이름으로 시작해 지난 2016년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전북지속협 사무처장의 갑질 및 폭언 의혹, 회계부정 의혹까지
그런데 지난 1월 7일, 민주노총전북본부 미소유니온은 전북지속협 사무처장이 수개월동안 한 직원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무면허 직원에게 운전을 강요하고, 성차별적인 발언도 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지난 3월 12일에는 보조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지출하고 이른바 ‘페이백’을 할 것을 지시하는 등 회계부정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오늘 오전 미소유니온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 등 2명을 횡령 의혹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다.”라고 밝히면서 “회계부정에 대한 전라북도의 감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북일보] 늦은 밤 전화 폭언까지…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직원 갑질 의혹(1/7, 엄승현)
[전북일보]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업무 총괄자 갑질 의혹 추가 폭로(1/11, 최정규)
[전북일보] 미소유니온 “전북도·전북지속협은 ‘갑질 논란’ 업무담당자 징계안 확정하라”(5/16, 최정규)
[전북도민일보] 미소유니온 ‘정규직 미끼로 온갖 갑질과 직장내 괴롭힘’ 고발(1/7, 양병웅)
[전라일보] “전북도 민관협력기관 사무처장, 수개월 간 직원 괴롭혀”(1/7, 김수현)
[JTV] "전북도 모 민간협의체 간부 갑질"… "진상 조사"(1/7)
[뉴스1] 업무 떠맡기더니 늦은 밤 폭언까지…직장 내 괴롭힘 논란(1/7, 이지선)
[뉴스1] “전북지속협, 무면허 직원에게 운전까지 시켰다”…추가 갑질 폭로(1/12, 이지선)
[뉴스1] 민주노총 미소유니온, 국가인권위에 송하진 전북지사 '진정'(1/20, 이지선)
[연합뉴스]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 횡령의혹 제기(5/27, 나보배)
[뉴스1] 미소유니온 “전북지속가능발전협 대표 등 2명 경찰 고발”(5/27, 이정민)
#갑질·폭언 인정됐지만...
피해자 사과도 없고, 징계 수위 낮춰
지난 3월 30일 전라북도인권담당관실은 조사결과 가해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 피해자의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며 해당 사무처장의 갑질과 폭언 등의 의혹을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지난 1월 의혹이 처음 제기될 당시 전북지속협 측은 “해명이 오히려 2차 가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전라북도인권담당관실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했지만, 인권담당관실의 조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전북지속협의 공식 입장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소유니온은 5월 14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 22일 운영위원회 논의 끝에 결정된 징계는 ‘권고사직’에 불과했다. 이 징계안도 5월 중순인 지금까지 확정하지 못한 채 운영위를 다시 열어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라며, 전북지속협의 사후 대처를 비판했습니다. 이후 5월 18일 전북지속협은 운영위원회 절차가 잘못되었다는 이유로 다시 징계를 논의해 징계 수위를 ‘정직 1개월’로 낮춰 더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오늘 오전 횡령 등 혐의로 고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지역 언론들의 의혹 제기 보도가 나온 후 4개월이 넘었고, 3월에 전라북도인권담당관실의 조사 결과도 나왔지만 해당 사건은 공론화가 되지 못하고, 언론들의 보도도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미소유니온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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