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2월 19일부터 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시행됐습니다. 주요 도심을 다니는 간선버스 10개 노선(102대)을 새로 운행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전주시는 편리성, 신속성,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 언론들이 노선 개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전달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주 시내버스 노선, 어떻게 바뀌었을까?
우선 위 이미지처럼 전주 시내를 다니는 1000번 대 간선버스 10개 노선이 새로 생겼는데요, 전주시는 해당 버스들이 주요 도로만 운행하기 때문에 배차 간격이 비교적 정확하고, 기존보다 훨씬 빠르게 다닐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승 편의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통 약자들의 편의성 개선을 위한 저상버스 배치도 확대됩니다.
또 완주군 읍면 소재지까지만 전주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이후에는 완주군 각 마을로 다니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전주-완주 지간선제 시행 지역도 확대됐습니다. 기존에는 완주 이서 방면까지 운행했지만, 개편 후에는 소양, 상관, 구이 방면까지 전주 시내버스가 다니게 됐습니다.
변경과 폐지 노선 등 세부적인 변경 내용은 아래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홈페이지
[전북일보] 전주 주요도로 ‘10분 간격’ 간선버스 10개 노선 운행(2/13, 천경석)
[전북도민일보] 전주시 ‘먼 거리도 빠르게’, 10분 간격 간선버스 10개 주요노선 운행(2/13, 권순재)
[전라일보] ‘대중교통 편리성·접근성 Up’… 전주 시내버스 간선버스 다음주 ‘부르릉~’(2/13, 김장천)
[KBS전주총국]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주요 도심엔 간선버스”(2/18, 진유민)
[전주MBC] 전주 간선도로 위주 버스 운행 개시..중간시간표 도입(2/18)
[전북CBS] 19일부터 전주시내 주요 축 '천번대 간선버스' 운행(2/14, 남승현)
#간선 버스 이용 후기는?
20일 전민일보는 기자가 버스를 직접 이용하는 르포 형식으로 노선 개편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그간 송천동에서 평화동까지 버스를 타고 가려면 1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해당 노선을 타면 구도심을 거치지 않고 일직선으로 가기 때문에 토요일임을 감안하더라도 기존보다 20분 이상 시간이 대폭 감축됐다.”라고 긍정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또 “전주대에서 출발해 다시 하가지구와 구도심을 거쳐 효자동으로 들어가는 5001번 버스 역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을 골고루 지나면서 편의성을 끌어올린 노력이 느껴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버스를 직접 운전하는 버스 기사는 간선 노선이 저상버스로 배치된 만큼 지나치게 높게 만들어진 과속방지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혁신도시, 만성동, 서신동 시민들은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는 의견 나와
일부 지역 언론들이 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긍정적인 의견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담은 기사들이 주로 나오고 있습니다.
노선 개편 한 달 전인 지난 1월 19일, 전주MBC는 “혁신도시가 여전히 교통오지로 남아있다.”라고 문제점을 보도했습니다. 혁신도시, 만성동 쪽에 공공기관과 법원, 검찰청 등이 모여있지만, 전주 도심과 직접 연결되는 버스가 거의 없고, 배차 간격도 길고, 환승도 불편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노선 개편 후에도 개선이 되지 않았다는 혁신도시, 만성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JTV전주방송과 전북일보가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10개 간선 노선에 혁신도시와 만성동 지역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장동에 사는 시민들은 “여기서 객사 쪽으로 1시간 걸려서 가야 한다.”, “101번을 타고 전북대학교로 등‧하교하는데, 20여 분이던 배차 간격이 45분으로 늘어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신동 시민들의 반응도 부정적입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서신동은 간선 노선에 포함됐지만, 수요가 많던 72번, 190번 버스 노선이 폐지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일 전민일보 보도에서도 서신동에 사는 한 시민이 “왜 서신동은 환승을 두, 세 번이나 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 보도에서 전주시 관계자는 “노선 개편을 계획할 때 혁신‧만성 지역은 다른 곳보다 수요가 적어 간선 노선에서 제외했다. 현재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1-1, 1-2번 버스 4대를 긴급 배치했다. 서신동은 환승을 많이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민원이 많은 것 같다. 4월 중순이나 5월 초에 노선 조정작업을 준비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존보다 더 편리해졌다고 홍보했지만 일부 지역 시민들은 오히려 불편해졌다는 의견인데요,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주시의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민 “불편”(4면, 이동민)
[전민일보] [현장르포]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개편 첫날...시민들과 버스기사들 반응 '각양각색'(2/20, 홍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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