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해 4월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 개편 업무 협약식 이후 지난해 6월에 이서면에서 완주군 마을버스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2월부터는 구이‧동상‧상관‧소양면으로 운행을 확대했습니다. 완주군 마을버스는 전북 최초로 공영제로 운영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시행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완주 마을버스, 어떻게 운행될까?
지난 2월 2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완주군 마을버스는 현재 21개 노선에 15대가 운행하고 있고, 임기제 공무원 신분인 버스 기사 41명이 운전을 담당합니다. 완주군은 9월부터는 봉동‧삼례읍까지 순회 마을버스 운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용 요금은 500원으로 기존 시내버스 요금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전주시까지 가는 버스로 환승할 경우에는 500원을 제외한 1000원(카드 950원)을 내면 됩니다.
완주군 대중교통팀 관계자는 “기존 시내버스와 비교했을 때 마을버스는 1대 당 연간 운영비 1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지‧간선제가 정착하면 재정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완주군 3개 읍·면 주민들 “소양50호 마을버스너무 좋아요”(2/16, 배종갑)
[한겨레] [현장] 버스비 500원에 마을 구석구석…“공영제 되니께 너무 편혀”(2/28, 박임근)
#완주군 마을버스, 호평 많지만 전주 환승은 불편함 호소
승‧하차 도우미 제안한 완주신문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완주군 마을버스에 대한 주민들의 호평이 많아 보입니다.
20일 완주신문은 “마을버스 시행으로 기존보다 노선이 다양해지고 운행횟수가 증가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전북 최초 공영제를 시행해 보다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 평가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에서 ‘더 불편해졌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완주신문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전주시까지 가기 위해 환승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층이어서 환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환승 장소와 시간이 정해져 있어 환승 시간을 놓치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완주신문은 특히 전주시까지 가는 이용자들은 시장에 물건을 팔기 위해 무거운 짐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승‧하차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설에서 해결책으로 승하차 도우미 제도를 제안했는데요, 시장에 나가는 이용자들이 버스를 이용하는 시간은 대부분 고정되어 있어서, 비용 절약을 위해 직접 고용보다는 지역에 있는 봉사 단체와 연계해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완주군보다 먼저 지‧간선제를 시행해 승‧하차 도우미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군과 전라남도 신안군의 사례도 제시했습니다.
[완주신문] 지간선제 시행 1년...“더 불편해졌다”(6/20, 유범수)
[완주신문] 지간선제 빈틈 메우는 방법(6/20, 사설)
#마을버스 도입 어려움 겪는 고산 6개 면, 해결책 고민해야
완주군 마을버스가 올해 봉동‧삼례읍까지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고산‧경천‧동상‧비봉‧운주‧화산면은 여전히 전주시 시내버스(요금 1500원)를 이용해야 합니다. 21일 완주신문은 “고산‧경천‧동산‧비봉‧운주‧화산면 주민들은 다른 읍‧면 주민들보다 1000원씩 버스 요금을 더 부담하고 있는 셈”이라며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고산 6개 면 지역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시민여객은 10개 노선에 9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요, 공영제인 완주군 마을버스 도입을 위해서는 완주군이 시민여객에게 돈을 주고 해당 노선을 인수해야 합니다.
문제는 인수 금액에 대한 시민여객과 완주군의 입장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시민여객 측은 66억 원에서 절반을 줄인 33억 원을 원하고 있지만, 완주군은 최근 전주시에서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1개 노선당 1억 2500만 원 선에서 인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수를 위해서는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완주신문은 “이곳 노선은 이용자가 적어 시민여객 또한 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임금체불까지 발생했다. 주민과 완주군, 버스회사 모두 좋을 게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완주군 행정, 정치권, 시민, 업체 측이 한곳에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완주신문] 버스비 1000원 더 내는 고산 6개면(6/21, 유범수)
'모니터 > 전북주요뉴스 '피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산휴게소는 그냥 지나쳐 가세요.’ 노조 중심 불매운동. 도대체 무슨 일이?(뉴스 피클 2022.06.23.) (0) | 2022.06.23 |
---|---|
남원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시범 지역 되나? 반대 운동도 본격화(뉴스 피클 2022.06.22.) (0) | 2022.06.22 |
특정 정당 독점 구조 변화 필요, 선거 후에도 이어지는 무투표 당선 문제 해결 목소리(뉴스 피클 2022.06.20.) (0) | 2022.06.20 |
화물연대 파업 끝났지만... 전북 지역 언론들의 관련 보도 아쉬움 커(뉴스 피클 2022.06.16.) (0) | 2022.06.16 |
새만금 프레잼버리 대회 축소 개최, 준비도 제대로 안 돼. 지역 언론들의 우려 목소리 이어져(뉴스 피클 2022.06.15.) (0) | 2022.06.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