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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2조 원 투자 자랑했던 SK컨소시엄 새만금 투자 ‘사실상 좌초’ 우려까지(뉴스 피클 2024.10.3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10. 30.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2020년 11월 SK컨소시엄이 약 2조 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데이터센터 및 창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전력을 수송할 송‧변전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는데요. 오늘 자 전북일보가 ‘창업 클러스터는 사실상 좌초, 데이터센터는 이상기류’라는 제목으로 새만금개발청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송‧변전 시설 진전 없자 대안 사업 제안, 새만금개발청은 사업 전환 꺼린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SK컨소시엄의 투자에 이상기류가 나온다며 “새만금개발청의 소극적 행정과 수상태양광 및 345kV 송‧변전 시설 사업 지연 탓”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0월 29일 자 전북일보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새만금 산단 2공구에 계획된 창업 클러스터는 입주하기로 한 23개 기업이 수상태양광 사업 등이 터덕인다는 이유로 떠나면서 사실상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태이고, 5공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데이터센터도 기업 내부에서 기다려보자는 의견과 사업 포기 의견이 나뉘고 있다는 겁니다.

송‧변전 시설 지연으로 인한 사업 차질 우려와 함께 원인에 대해서도 새만금개발청, 한국수력원자력이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은 앞서 지역 언론들이 여러번 지적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전북자치도는 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 참고. 전북에 또 IT기업 데이터센터 생긴다? 건립 지연 안 되도록 지원 필요해(뉴스 피클 2023.07.11.)

 

전북에 또 IT기업 데이터센터 생긴다? 건립 지연 안 되도록 지원 필요해(뉴스 피클 2023.07.1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늘 자 전북일보는 “국내 굴지의 IT기업이 전북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후보지 현장 실사까지 마쳤다.”라며, 최종 부지 선정이 끝나면 업무협약(MOU) 체결

www.malhara.or.kr

 

SK 측은 대안으로 국가간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육양국’ 사업을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투자 의사를 밝힌 관련 기업들이 있고, 국내에 부산과 거제에만 있어 투자 가치도 있다는 겁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SK컨소시엄의 창업 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사업 철회에 대해 논의된 바가 없고, 수상태양광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자 전북일보는 “하지만 새만금청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이러한 제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창업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추진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새만금개발청의 입장을 비판했습니다.

 

[전북일보] 새만금 SK 창업클러스터 사실상 ‘좌초’(1면, 문정곤)

 

#기업 들어올 곳 부족하다며 산업용지 추가 확보 나섰지만, 투자 환경 변수 많다는 지적도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산업용지 부지가 부족하다면서 산업용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9일 전북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 전체 개발용지는 농생명용지 90㎢(30%), 환경생태용지 59㎢(20%), 관광레저용지 37㎢(13%), 산업용지 29㎢(10%)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태양광 발전 부지를 제외하면 실제로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산업용지 면적은 약 19㎢라고 보도했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은 2050년까지 총 44㎢의 산업용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용지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다른 부처와 협의해 농생명용지 등 다른 부지를 산업용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에 그만큼 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볼 수 있는데요. 새만금 산업용지 추가 확보 계획을 집중적으로 전달한 다른 지역 언론과 달리 29일 전주MBC는 “나름의 계획이 다 세워져 있어 정부 부처끼리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라며 용지 용도 변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장 해당 보도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금 조성이 완료돼서 영농을 하고 있는 단계”라며, 산업용지 전환에 대해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주MBC는 또 “지난해 9조 원에 육박하던 민간투자 실적이 올해 6백억 원대로 줄어들었다. 임박한 미국 대선 결과 역시 중대 변수다.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IRA법 전면 폐지를 공언한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하면 미국 수출을 노리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과 투자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거론된다.”라며 향후 긍정적인 투자 환경 전망이 계속될 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이 추가로 들어오기 위한 산업 용지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한편으로는 SK컨소시엄과 같은 대규모 기업들이 기존 투자 의사를 철회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새만금개발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계 기관의 논의와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도민일보] 기업 들어설 땅이 모자라다 새만금 산업용지 추가 확보(1면, 김슬기)

[전라일보 인터넷] 새만금에 기업 들어올 땅 부족하다...새만금개발청, 산업용지 확대 추진(10/29, 김용)

[KBS전주총국] “새만금 산업용지 추가 개발 추진”(10/29)

[전주MBC] 정부 엇박자·美대선.. 난제 투성 '새만금 산단'(10/29, 조수영)

[JTV전주방송] "새만금 산업용지 포화...용도 전환 추진"(10/29)

[노컷뉴스전북] '공장 지을 땅 없다'…새만금청 산업용지 2배 확대 추진(10/29, 송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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