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해제되었지만 관련 보도가 지역 언론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자 지역 일간지들은 1면에 탄핵 소추안 발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전달하며, 사설을 통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전주MBC, JTV전주방송은 시민들의 집회를 첫 기사로 보도한 가운데, KBS전주총국은 전북도의 대응을 먼저 보도했습니다.
#주요 전북 지역 일간지, 일제히 사설 통해 윤석열 대통령 비판
오늘 자 지역 일간지들은 상당수 지면을 비상계엄 해제 후 이어진 탄핵 등 정치권의 논의와 시민들의 퇴진 운동과 관련된 내용으로 기사를 배치했습니다. 전북일보는 1면부터 5면까지 모든 기사를 비상계엄 해제와 관련된 정치권의 대응과 각계의 반응과 관련된 기사를 배치해 보도했고, 사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권위와 정당성을 상실했으므로 퇴진해야 마땅하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조건이나 절차 모두 위법하다. 친위 쿠데타적 내란죄가 명백하다는 게 법조계의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도 1면부터 5면까지 대부분의 지면을 관련 기사로 배치하고, 사설에서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위법적 조치였다면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혼란스러운 상황일수록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국회가 차분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수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자 전라일보도 1면에서 4면까지 대부분의 지면을 관련 기사로 배치하고, 사설 두 개를 모두 계엄과 관련된 내용으로 보도했는데요. “극도의 국민 혼란을 초래하고 헌정 질서를 유린한 이 막중한 사태에 윤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관련자 전원은 책임을 져야 한다.”, “국회와 국민을 협치와 협력, 그리고 이해와 공감을 얻어야 하는 존재가 아닌 갈등과 이겨야만 하는 존재로 여기는 듯해 씁쓸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늘 자 전북의소리는 전북 뉴스 브리핑을 통해 지역 일간지들의 관련 보도를 정리하면서 “지역 언론들도 탄핵 후폭풍 소식과 각계각층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윤석열 퇴진’ 목소리를 전하느라 여념이 없다. 한편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도내 현안들이 갈피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과 함께 예산 심사가 한창인 전북도의회와 시·군의회는 모든 의사일정을 접었고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국회로 향했다는 뉴스들도 눈에 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여 ‘출당 논의’... 야 ‘탄핵 발의’... 내각 ‘총사퇴’(1면, 백세종,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대통령 탄핵”... 정국 대혼돈 속으로(1면, 연합뉴스)
[전라일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주중 표결(1면, 고민형)
[전북일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자(11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반헌법적 계엄, 대통령이 책임져라(9면, 사설)
[전라일보] 헌정질서 유린, 윤 대통령이 풀어야(11면, 사설)
[전라일보] 충격의 계엄 선포, 국민 혼란 빨리 끝내야(11면, 사설)
[노컷뉴스 전북] 윤준병 "국회 계엄해제 의결시 즉시 효력 상실" 계엄법 개정안 발의(12/5, 남승현)
#시민 반응 먼저 보도한 전주MBC, JTV전주방송, 행정 대응 먼저 보도한 KBS전주총국
12월 4일 지역 방송들도 해당 뉴스를 주요하게 배치하고 여러 건의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전북 지역 방송 3사는 총 13건을 비상계엄과 관련한 뉴스로 배치했습니다.
KBS전주총국 <뉴스9>는 총 13건의 보도 중 6건(리포트 3, 단신 3)이 관련 보도였고, 전주MBC 뉴스데스크는 총 6건의 보도 전부를 관련 리포트 기사로 채웠습니다. JTV전주방송 8뉴스도 총 5건의 보도 중 단신 날씨 예보 보도를 제외한 4건 모두 리포트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시민 반응, 행정 대응, 각계 성명 소식, 의회 등 정치권 대응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중요하게 살펴볼 점은 보도 순서입니다.
전주MBC와 JTV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과,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각계의 비판성명을 첫 꼭지로 보도했습니다. 전주MBC는 <거리 나온 시민들, 들불처럼 번지는 퇴진 요구>, JTV는 <‘독재타도 민주사수’… “윤석열 물러나라”>를 제목으로 달았습니다.
전주MBC는 첫 꼭지에서 윤석열퇴진운동본부에서 주최한 집회에서 제기된 문제제기, 반헌법적, 반민주적 계엄령 선포, 민주주의 훼손을 언급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다뤘고 세 번째 꼭지에서는 <“내란 가능성, 5공화국 연상” 계엄과 포고령에 시민사회 ‘분노’> 기사를 통해 전북 각계 성명에서 나온 규탄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언급했습니다.
JTV 또한 첫 뉴스로 “계엄 선포가 불법적이었다며 입을 모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는 집회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반면 KBS전주총국은 전북자치도와 전북교육청의 대응을 첫 번째와 두 번째 꼭지에서 다뤘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긴급 소집 등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로 시작하는 해당 뉴스는 도의 경계태세와 관련한 김관영 도지사 인터뷰, 도내 수출입 기업 등 지역 경제 피해와 따른 도민안전실장 인터뷰로 채워졌으며 이어진 두 번째 단신 뉴스에서는 전북교육청의 대응을 다루며 <서거석 교육감 “학교 정상 운영, 교육 활동 매진”>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시민단체의 규탄 집회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후순위로 방송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의제 배치는 보도에서 방송사가 무엇을 우선 고려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및 각계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5일 탄핵소추안에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합니다. 또 대통령실은 비상계엄 사태 관련 언론에 “오늘 대통령의 입장 발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습 비상계엄 선포로 전 국민적 혼란상을 부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두문불출인 상황에서 나라의 혼란을 야기하고 피해를 속출한 책임을 언론에서는 분명하게 묻고, 시민 피해를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 별첨. 12월 4일 자 전북 지역 방송 보도 정리 (관련 보도는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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