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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간선급행버스(BRT) 사업을 추진합니다. 도로 중앙에 버스 전용차로와 정류장을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인데요, 현재 서울, 인천, 세종, 부산 등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먼저 기린대로(호남제일문~한벽교 교차로) 10.6km 구간에 2025년까지 412억 원(국비 206억 원, 지방비 206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 추진, 2025년 완공 목표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15억 원 중 절반인 7억 5000만 원의 국비를 올해 확보한 상황인데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BRT 종합계획’에 따르면 전주시의 경우 기린대로와 백제대로, 송천중앙로 등 3개 노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월 6일 JTV전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전주시는 2028년까지 1,100억 원을 투입해서 기린대로와 백제대로, 송천중앙로 등 3개 도로에 간선급행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기린대로부터 추진하는데요, 6월 9일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예상 노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간도 2030년까지로 늘어났습니다.
8일 전라북도가 고시한 ‘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 개발계획’에 따르면 공사 예상 기간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로 전주시는 올해는 기본 및 실시설계와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업이 추진될 경우 시내 대중교통 서비스와 교통체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전주시의 계획과 관련 내용을 오늘 자 지역 언론들이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전주 기린대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1면, 백세종)
[전북도민일보] 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한다(1면, 장정훈)
[전라일보] 전주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 본격화(5면, 김성순)
[KBS전주총국] 전주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BRT) 고시…2025년 준공 목표(6/9, 한주연)
[전라북도] 전주시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 개발계획 고시(6/8)
#전주시 예산 부담, 기대효과에 대한 해석이 막연하다는 우려도 나와
그러나 전라북도의 고시에 앞서서 지난 2월 전주시 간선급행버스 도입을 위해선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일부 지역 언론들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우려는 오늘 자 지역 일간지 보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지난 2월 우려되는 점을 보도한 지역 언론들은 가장 먼저 전주시의 예산 부담을 지적했습니다. 2월 6일 JTV전주방송은 “전체 사업비 1100억 원 가운데 절반은 전주시가 부담해야 한다.”라고 보도했고, 2월 15일 KBS전주총국도 “시행령 개정으로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수백억 원을 지방비로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정류장 위치 및 도로 변경에 따른 승용차 운전자의 불편과 상권 변경에 따른 상인들의 반발도 우려되는 부분으로 보도했습니다.
이후 6월 9일 전주MBC는 “전주시 용역 결과를 보면 버스의 평균 통행 시간이 기존 33분 40초에서 29분 50초로 4분 40초 단축된다. 기존 승용차 운전자들이 시내버스로 옮겨갈 것이라는 건 막연한 기대라는 해석”이라며 간선급행버스의 기대 효과도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주시 교통 문제의 핵심은 출퇴근길 다른 시‧군을 오가는 교통 체증인데,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라며 간선급행버스 대신 버스 대수를 늘리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버스를 늘리는 방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시민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는 전북환경운동연합 측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언론에서 지적한 대로 전주시가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지, 올해 진행할 예정인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어떻게 모을지가 관건입니다.
[KBS전주총국] 전주시 간선급행버스 도입…첫 단추 어떻게?(2/15, 한주연)
[전주MBC] 전주시 '중앙버스차로' 추진..막대한 예산, 불편 논란도(6/9, 허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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