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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농협, 과도한 부동산 매입, 경영 평가 8등급 보도 이어 인사비리 의혹 보도까지 나와(뉴스 피클 2023.08.2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8. 2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늘 자 전북일보가 전주농협 직원들의 승진이나 채용 과정에서 조합장을 향한 뒷돈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전주농협 조합장 측은 구체적 증거도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요, 앞서 전북일보를 중심으로 전주농협의 과도한 부동산 매입 의혹 등에 대한 보도와 함께 수사를 촉구하고 있어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직원 승진‧채용 과정에 전주농협 조합장에게 수천만 원? 녹취록에 담겨

오늘 자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전주농협의 인사권 남용 근절과 인사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직원 승진과 채용을 위해 현 전주농협 조합장에게 금품이 전달된 구체적인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8월 20일 자 전북일보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전북일보는 입수한 녹취록이 있다며 그 내용 일부를 보도했는데요, “조합장 선거 때 열심히 도와준데다 승진할 때도 금품을 전달했는데 단물만 빨리고 팽 당했다.”, 조합장과 직원들과의 대화 내용 중 “과장으로 승진하는 데 3000에서 5000은 받는데 2000만 원 주고 했으면 도와준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과장 승진에 5000만 원을 줬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도대체 얼마를 줬냐”, “처음 입사한 계약직들은 3000, 5000? 그런다.”라는 한 조합원과 직원의 대화 내용도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는 현 조합장 취임 이후 70~80여 명이 직원이 증가했지만 대부분 공개채용이 아닌 조합장이 권한을 행사하는 전형채용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여러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에 현 조합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혹에 대해 전주농협 조합장 측은 “노조의 주장은 현재뿐 아니라 과거에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증거도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금품을 단 10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전주농협 승진 인사 ‘수천만원 뒷돈’ 의혹(1면, 이종호)

[전북일보] [만평] 전주농협 '승진 인사' 수천만원 뒷돈 거래의혹...(3면, 정윤성)

[전민일보]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 승진인사 등에서 수천만 원 금품 수수 의혹... 논란(8/20, 김종일)

[연합뉴스] 전주농협 노조 "승진 인사에서 뒷돈 의혹…철저히 수사해달라"(8/21, 나보배)

 

#전주농협, 현 조합장 취임 이후 일부 시세보다 비싼 값에 부동산 매입 의혹. 수사 촉구까지 이어져

전북일보는 지난 7월 31일부터 전주농협의 부동산 매입 과정에 대해서도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한 경우가 있었다며 관련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5년 현 조합장 취임 이후 전주농협이 취득한 부동산은 29건, 436억 8500만 원인데 이중 일부가 수상하다는 건데요.

호성 주유소 부지의 경우 오일필드 주식회사가 2017년 7억 6400만 원에 매입한 것을 2019년 전주농협이 27억 7700만 원에 사들여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8억 원을 들여 추가 보수공사까지 진행했는데요, 1일 사설에서 “정식 감정도 거치지 않았고 매매 계약서에 계약일조차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주 금암동 마중 지점도 시세보다 2배 이상 비싸게 매입했고, 35억 원을 들여 산 전주 모래네 지점은 영업점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년째 공실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7일 전북일보와 전라일보에서 전주농협이 덕진 권역 하나로마트 추진계획에 따라 전주 에코시티 이마트 입점 건물(디케이몰)을 매입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현재 전주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5곳 중 4곳이 적자인 상황에서 6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사용할 경우 조합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의혹들을 바탕으로 9일 전주농협 조합원들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가 “주먹구구식 투자로 로컬푸드 적자와 경영난으로 이어졌다.”라며 전주농협의 부동산 매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전주농협 노조를 중심으로 전주농협과 현 조합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전주 농협은 봉? 턱없이 높은 금액에 부동산 매입으로 호구 논란(7/31, 이종호)

[전북일보] 전주농협의 과다한 부동산 매입 의혹(8/1, 사설)

[전북일보] 전주농협 CAMELS 경영평가 8등급...초우량 지역조합 명성 무색(8/2, 이종호)

[전북일보] 전주농협, 전주 에코시티 이마트 입점 건물 매입 계획 추진(8/7, 이종호)

[전북일보] “전주농협 부동산 취득과정 의혹 수사하라” 노조·조합원 반발(8/9, 김보현)

[전북일보] 전주농협 부동산 매입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8/10, 사설)

[전라일보] 전주농협, 송천동 이마트 건물 매입 추진…조합운영 타격 우려(8/7, 김대연)

[전라일보] ”전주농협, 송천동 이마트 입점 건물 매입 전면 백지화하라”(8/9, 김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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