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1월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는 출범식이 진행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 가운데, 행사 시작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던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대통령실과 강성희 의원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역 언론에 따라 보도에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 사건, 지역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했나?
오늘 자 전북의소리는 전북 뉴스 브리핑을 통해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과 관련된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정리하면서 “‘잔칫날 재 뿌린 격’ - ‘침묵’ - ‘단신’ - ‘있을 수 없는 일’ 등 온도차가 극심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살펴보면 우선 대통령실과 강성희 의원 등 각 계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한 무난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전라일보는 오늘 자 3면에서 2단 뉴스로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어서 퇴장 조치를 한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입장과 “통상적인 인사였을 뿐인데 그 한마디가 그렇게 거북했느냐. 대통령실에 엄중히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하겠다”라는 강성희 의원 측의 입장을 간단히 전달했습니다. 18일 KBS전주총국도 양 측의 입장과 함께 “민주당과 정의당도 일제히 비판 논평을 냈고, 전북민중행동 역시 폭력 제압이라고 규탄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의도된 행패’라며,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라고 여러 반응을 전달했습니다. 18일 JTV전주방송은 단신으로 대통령실과 강성희 의원 측의 입장만 간단히 보도했습니다.
한편 전북도민일보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과 관련된 보도가 검색되지 않았는데, 전북의소리가 이를 두고 ‘침묵’이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자 입장 적극적으로 전달한 노컷뉴스, 비판적 시각 보인 전주MBC, 강성희 의원이 잔칫날에 재 뿌렸다는 전북일보
관련해서 눈에 띄는 내용을 보도한 지역 언론들도 있었습니다.
노컷뉴스는 두 건 이상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한 다른 지역 언론들과 달리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과 관련된 내용은 한 건만 보도하고, 강성희 의원의 강제퇴장 사건에 더 비중을 두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18일 전북CBS 라디오 <노컷뉴스 전북의 오늘> 방송에 강성희 의원을 직접 섭외해 입장을 듣고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18일 전주MBC는 “대통령에게 직언도 못하나”라는 강성희 의원 측의 입장을 기사 제목으로 달아 야당의 비판 입장과 대통령실의 반박을 전달하면서 “하지만 야당이 대통령의 사과와 경호처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있어 공식 석상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낸 처사가 적절했느냐는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담았습니다. 19일 인터넷 홈페이지 기사에서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강성희 의원과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입장을 같이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사건 당시 상황과 함께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 행사장에 직접 참석한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다. 행사장에 참석한 한 지역 인사는 ‘잔칫날 초대한 손님(윤석열 대통령)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라고 지적했고, 다른 인사도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지만 꼭 그 자리에서 그렇게 했어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라는 익명의 현장 반응을 같이 보도했는데요, 홈페이지 기사에서는 부제목으로 ‘잔칫날에 재 뿌린 격, 정부 간의 악영향 지적도’라고 표현해 강성희 의원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전북일보 기사 댓글도 비슷한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같은 사건을 두고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오늘 자 미디어오늘은 “전주을 지역구 강성희 의원, 전북 지역 행사서 끌려 나갔는데 지역 언론 사설 하나 없어”라고 전북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비평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역의 행사에서 거칠게 퇴장당한 사건에 대해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보도하는 언론의 모습보다는 치열한 갑론을박과 논쟁을 직접적으로 다뤄주는 언론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운 걸까요?
[전북일보] 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 소동(2면, 김선찬)
[전라일보] “강성희 퇴장, 경호상 위해 행위 판단”(3면, 윤홍식, 최홍은)
[KBS전주총국] 강성희 의원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대통령실 경호 논란(1/18, 진유민)
[전주MBC] 사지 들려 끌려나간 '국회의원'.. "대통령에 직언도 못하나"(1/18, 강동엽)
[전주MBC] "손 놓았다 vs 안 놓았다".. 강성희 강제퇴장 놓고 공방(1/19)
[JTV전주방송] 강성희 의원, 자치도 출범식 도중 강제 퇴장(1/18)
[노컷뉴스] 사지 들려 쫓겨난 강성희 인터뷰 '대통령에게 하려던 말은' [영상](1/18, 전북의오늘 제작팀)
[노컷뉴스] 입 막혀 끌려나간 국회의원, "의도된 행패" vs "인사 정도"(1/18, 남승현)
[노컷뉴스] 윤석열 만난 강성희, 긴박했던 순간…국정기조 바꾸란 말에 "사지 들어"(1/18, 남승현)
[노컷뉴스] [영상]진보 강성희 "윤석열 대통령에 말하다 사지 들려 쫓겨나"(1/18, 남승현)
[노컷뉴스] 쫓겨난 강성희, 공방에 소환된 '이재명 테러, 여권 기획설'(1/19, 남승현)
[노컷뉴스] 정동영 "강성희 끌어내린 만행, 국민은 전두환·박정희 생각"(1/19, 남승현)
[미디어오늘] 전북 국회의원 ‘과잉 제압’ 논란, 정작 전북 언론은 소극적 보도?(1/19, 장슬기)
※ 참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 관련 보도 목록
[전북일보] 전북., 대전환 시작... “대한민국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1면, 김선찬)
[전북일보]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직접 챙기며 전폭 지원”(1면, 김준호)
[전북일보] 산업특례 위주 특별법... 차별에 이별 고하는 마중물(2면, 이강모)
[전북일보] 전북자치도 성패 새만금 활성화에 달렸다(11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새로운 도약의 시작(1/18, 장정훈)
[전북도민일보] [특집] 윤석열 대통령, 전북 미래 먹거리 산업 전폭 지원 약속(1/18, 양병웅)
[전북도민일보] [특집] ‘민생, 또 민생’ 전북특별자치도 안건 1호는 민생 활성화(1/18, 양병웅)
[전북도민일보]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정부지원에 달렸다(1/18, 사설)
[전라일보] 윤 대통령 “전북 비약 발전 직접 챙길 것”(1면, 최홍은)
[전라일보] “다양한 자산 활용 전북 특화 경제 키우겠다”(2면, 김용)
[전라일보] 전북특자도 1호 결재 업무 ‘다함께민생 도정운영계획’(3면, 김용)
[KBS전주총국] 전북특별자치도 출범…“128년 만의 새 도약의 전기”(1/18, 박웅)
[KBS전주총국] 특별자치도 원년 “재정 자립도·자주도 더 낮아져”(1/18, 김종환)
[KBS전주총국] 김관영 지사에게 듣는 전북특별자치도 기대와 비전은?(1/18)
[전주MBC] "오늘부터 1일".. 전북특별자치도, 새 역사 시작(1/18, 박혜진)
[전주MBC] "첩첩산중 뚫고 세상 밖".. 전북자치도의 '도전'과 '비전'(1/18, 조수영)
[JTV전주방송] 역사적 출범...윤 대통령 "전폭 지원"(1/18, 김학준)
[JTV전주방송] 전북, 독자권역화...자율권 확대(1/18, 정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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