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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13일 더불어민주당 경선까지 마무리되면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 전북 지역 후보자들의 경쟁 구도가 드러났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와 경쟁 구도 분석 보도를 일제히 내보냈는데요, 지역 일간 신문은 현역 심판론 흐지부지, 중진 부활 등을 강조한 반면 지역 방송사들은 혁신 실종, 소수정당 존재감 하락 등을 강조했습니다.
#전북 정치권 중진 중심 재편 강조한 지역 일간 신문. 현역 심판론에 대해서는 일부 해석 차이
오늘 자 전북일보는 “이번 총선의 특징은 현역 심판론으로 귀결된다. 당내 경선이 현역 의원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심판하는 성격이었다면 본선은 민주당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율로 이어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으로 갈아타고 있는 도민이 상당수로 알려졌다. 이를 방증하듯이 출마를 선언한지 10일밖에 되지 않은 이성윤 후보가 공천을 받았고, 경선에서 생존한 현역 의원들 역시 일부 가까스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8명 중 6명이 다시 공천을 받았는데요, 오늘 자 전라일보는 이를 두고 ‘대폭 물갈이론은 허구’라고 표현하며 전북일보와는 조금 다른 해석을 했습니다.
동시에 오늘 자 지역 일간 신문은 대부분 전북 정치권이 중진 중심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당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정동영 후보의 경우 5선에 도전해 국회의장까지 노릴 수 있고, 이춘석 후보의 경우 4선에 도전해 법제사법위원장과 최고위원 등을 노릴 수 있다는 건데요, 이 외에도 김윤덕, 한병도, 안호영 후보 등이 3선에 도전하게 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운천 후보가 3선에 도전합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전북 의원들의 선수가 높아지는 만큼 전북 위상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전북 도민들이 새 얼굴을 선택하기보다는 안정을 택했으며, 힘있는 중진을 키워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라는 민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동시에 “만약 중진이 됐음에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선 심판론이 불가피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도 중진 정치인들로 구성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지난 16대, 17대 국회처럼 중진 중심의 ‘전북 정치 르네상스 시대가 재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벌써 흘러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유권자들 “이번엔 민주당 심판한다”(1면, 이강모)
[전북일보] 전북정치권, 중진 위주 재편 유력(3면,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전북 총선 현역‧중진 시대 열리나(3면, 특별취재반)
[전북도민일보] 정치권 존재감 부재‧조직력‧인지도 좌우(3면, 특별취재반)
[전라일보] 투표 뚜껑 열어보니 ‘전북 대폭 물갈이론’ 흐지부지(3면, 특별취재반)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경선, 정치 신인 발굴 부족했다는 지역 방송 비판도 나와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 등은 중진 중심의 전북 정치권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좀 더 초점을 맞춰 보도했습니다.
우선 14일 KBS전주총국은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선거구가 결정되면서 경선 일정은 촉박했고, 정책 경쟁보단 상대에 대한 비방과 고소·고발에 집중하는 구태가 여전했습니다. 여기에 모호한 후보 판단 기준은 공천 잡음으로 번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정치 신인에게 불리했다는 평가는 공통적이었습니다. KBS전주총국은 “현역 교체 비율은 25%로, 40%로 전망되는 민주당 전국 평균보다 낮다.”라며, “신인 정치인들이 제대로 발굴될 수 없는 그런 정치적인 토양에 한계가 있었지 않았나”라는 홍석빈 우석대학교 교수의 분석을 같이 전달했습니다.
14일 전주MBC 또한 “참신한 인물을 발굴해야 하는 점이 과제로 남았다. 청년과 여성의 공천 우대를 강조해 왔지만 조직과 인지도를 앞세운 기성 정치인에게 유리한 상황이 또 재현된 것”이라고 비판했고, 14일 JTV전주방송도 “당초 지도부의 호언장담과 달리 청년이나 여성 후보가 전혀 없는 점 역시 민주당이 전북에서 만큼은 쇄신이나 혁신을 철저히 외면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JTV전주방송은 추가로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정당 후보들마저 크게 줄어들어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지역구 후보가 전주병 한병옥 후보 1명, 진보당은 전주을 강성희 후보와 익산갑 전권희 후보 2명뿐인데요. 홍석빈 우석대학교 교수는 “기존 민주당 출신 현역 의원들에게 대항할 만큼 유능하고 참신한 정치 신인 후보군을 그동안 발굴해오지 못한 점도 요인의 하나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라며, 도내 진보정당의 당세 하락도 정치 신인 발굴 부족과 연결지어 분석했습니다.
※참고. 선거 앞두고 정책, 여성, 청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전북 지역 언론들의 지적 이어져(뉴스 피클 2024.03.13.)
앞서 전북일보와 JTV전주방송이 여성과 청년 정치인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었는데요,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지역 언론들의 비판에 중진 정치인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전주총국] [총선] 민주당 전북 공천 마무리…상호 비방 등 구태 여전(3/14, 진유민)
[전주MBC] 대진표 확정한 민주당..신인에게 높은 벽 재확인(3/14, 강동엽)
[JTV전주방송] 민주당 경선 마무리... 쇄신.혁신 '실종'(3/14,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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