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2월 전북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9% 상승했습니다. 특히 농축산물, 과일과 에너지 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3월 이후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현재까지 추세를 볼 때 내년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이상기후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일값 폭등으로 물가 상승 주도, 서민 피해 우려
3월 6일부터 지역 언론들이 통계청 전주사무소의 발표를 인용해 소비자 물가가 상승했다는 관련 보도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6일 전북CBS 노컷뉴스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11% 상승해 물가 인상을 주도했다.”라며, “주요 품목별로 사과 72.5%, 귤 83.2%, 토마토 45.8%, 택시료 21.2%, 보험서비스료 17.9%, 구내식당 식사비 7.7%, 전기료 4.3%, 도시가스 5% 등이 올랐다.”라고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6일 전북도민일보도 “체리 45.8%, 배 37.3%, 딸기 34.9%, 파인애플 20.1%↑ 등도 역시 큰 폭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고환율, 국제유가 상승 등 향후 물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로 인해 장기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관측도 나오고 있다.”라며, 서민들의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11일 전라일보는 사설에서 과일값만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과일 물가만 따지면 32년 만에 가장 큰 폭인 41% 상승, 하지만 과일을 비롯해 농축수산물이 소비자 물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정도고 이마저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 상승 원인을 과일값으로만 돌리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품목들이기에 민감도가 큰 것이지 여타 식료품 등의 가격 상승세 역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는 겁니다.
이후 13일에는 농축산물 가격이 올라 가공식품을 찾는 저소득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른바 ‘먹거리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과일값이 크게 오르는 동안 가공식품 가격은 1.5% 오르는 데 그쳤다는 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이후 물가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출하 지역도 확대되면서 시설채소 중심으로 수급 상황이 좋아질 거라는 건데요, 다만 사과나 배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는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8일 KBS전주총국은 “정부가 관세 인하 품목을 늘리고 직수입 물량도 확대하기로 했지만, 농산물 재고 사정과 수입 물량 공급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농산물 가격 고공 행진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라고 보도했고, 18일 전북일보는 관세가 0%인데도 수입 과일의 가격이 작년보다 올랐다며 수입량은 늘었지만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수입 과일의 가격도 낮아지지 않았다고 보도해 정부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전북일보] 일 년 새 40% '폭등'⋯끝없이 오르는 과일 가격(3/6, 박현우)
[전북일보] 농축산물 물가 언제 꺾일까⋯농식품부 "3월 이후 점차 개선"(3/10, 문민주)
[전북일보] '관세 0%'에도 수입 과일 가격 작년보다 올랐다(3/18,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소비자물가 ‘껑충’ 서민 등골은 ‘휘청’(3/6, 양병웅)
[전북도민일보] 다시 뛰는 물가 3% 대 서민 등골 휜다(3/7, 사설)
[전북도민일보] 과일값 폭등에 학교급식도 ‘다른것 대체’(5면, 김양서)
[전라일보] 전북 소비자물가 2.9%로 반등(3/6, 조은우)
[전라일보] 3월 이후 농축산물 물가 개선(3/8, 김대연)
[전라일보] 고물가에 대학생·취준생들도 허리띠 졸라맨다(3/10, 조경환)
[전라일보] 치솟는 물가에 깊어지는 시름(3/11, 사설)
[전라일보] 농산물 가격 폭등...먹거리에 대한 양극화 현상 우려(3/13, 조경환)
[전라일보] 식재료‧외식비 ‘껑충’ 서민들 한숨(6면, 조경환)
[KBS전주총국] 농산물값 고공 행진…“장을 볼 수가 없어요!”(3/18, 이지현)
[전주MBC] 농축산물 물가 1년 전에 비해 12.8% 상승(3/9)
[JTV전주방송] 2월 소비자물가 2.9%↑...과일·에너지값 상승(3/10)
[노컷뉴스전북] 전북 2월 소비자물가 1년 전보다 2.9% 상승(3/6, 도상진)
#농산물 물가 상승 원인 중 하나는 이상기후, 농업 변화 불가피
지역 언론들이 특히 과일값 상승에 주목해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19일 KBS전주총국은 과일값 상승의 원인을 이상기후로 꼽았습니다. 갈수록 한반도가 따뜻해지면서 사과 재배 면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따뜻해진 날씨에 꽃이 평소보다 일찍 필 경우에는 일교차로 인한 냉해 피해가 커진다는 겁니다.
추가 보도를 통해 사과뿐만 아니라 양파, 대추 농사 피해를 예시로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우리 농업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기습 한파, 기록적인 폭염, 잦은 태풍과 장마 등으로 농작물 작황이 해가 갈수록 부진하다고 보도했는데요. 기후 변화에 강한 맞춤형 품종 개발, 기후 변화에 맞춰 농산물 종류 바꾸기, 기후 영향을 적게 받는 공장형 농장 등의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당장 발생하는 피해에 대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19일 전주MBC는 “그러나 올해도 사과꽃의 개화 시기가 무려 열흘이나 빨라져 냉해 피해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과일 가격 잡기에 벌써 빨간불이 켜졌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사과뿐만 아니라 배꽃은 평년보다 최대 9일, 복숭아꽃은 최대 12일가량 빨리 필 것으로 예측돼 우려가 커 “전통적인 우리 과일 농업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자 전북일보는 올해도 꿀벌의 집단 폐사 현상이 발생했다며 양봉업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니라 “벌이 없으면 작물 작황은 물론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몇 년전부터 반복되는 꿀벌들의 집단 폐사 역시 이상기후가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은 이미 우리 농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농민신문은 3월에 이상기후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관련된 보도를 통해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의 비중이 큰 전북자치도의 경우 이상기후와 관련해 농업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올해도 ‘텅텅 빈 벌꿀통’... 양봉농가 “버틸 여력이 없다”(1면, 최동재)
[KBS전주총국] 이상기후…줄어드는 사과 재배 면적(3/19, 김종환)
[KBS전주총국] ‘이상기후 탓’…농산물 기후 변화 대응 시급(3/19, 이지현)
[전주MBC] '금사과' 올해도?.. 10일 빨라진 개화에 우려 커져(3/19, 이창익)
[농민신문] [현장] 전북지역 이상기후로 인해 양파농가 피해 확산(3/15, 박철현)
[농민신문] [취재수첩] 사회적 관심에서 외면받는 꿀벌 폐사(3/18, 이연경)
[농민신문] [청년 D집다] 기후위기와 농민(3/18, 안정화)
[농민신문] 수박·양파 생육부진 심각…“노력·비용 쏟았지만 허사”(3/18, 최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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