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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전주방송의 최대주주는 일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일진홀딩스인데요,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진홀딩스가 보유한 전주방송 지분을 다른 자회사인 일진다이아몬드에 매각하는 걸 추진하고 있는데요, 방송통신위원회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주주 변경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봤습니다.
#JTV전주방송 최대주주 일진홀딩스에서 일진다이아몬드로 변경 신청
1월 18일 일진다이아몬드가 JTV전주방송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청했고, 방송통신위원회는 2월 21일 전체회의를 통해 전주방송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 심사 기본계획에 관한 안건을 심의한 후 의결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향후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경영계획 등을 살펴보고 최종 승인 여부를 심사하겠다는 것인데요, 2월 21일 미디어오늘 보도에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안건은 전주방송을 일진홀딩스 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변경하는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정리하면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3월 20일 더벨 보도에 따르면 좀 더 자세한 배경을 알 수 있는데요, “일진홀딩스는 작년 12월 21일 전주방송 보통주 224만 주(지분율 40%) 전량을 자회사 일진다이아몬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거래금액은 261억 원이다. 일진다이아몬드는 매매계약 체결 후 계약금 26억 원을 납입했다. 이번 거래는 일진홀딩스의 현금 부족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일진홀딩스가 전주방송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를 보도했습니다.
[KBS] 전주방송 최대주주 일진홀딩스→일진다이아몬드 변경심사(2/21)
[SBS] 전주방송 최대주주 일진홀딩스→일진다이아몬드 변경 심사(2/21, 전병남)
[연합뉴스] 전주방송 최대주주 일진홀딩스→일진다이아몬드 변경심사(2/21, 이정현)
[미디어오늘] 방통위, 전주방송 최대주주 변경심사 돌입(2/21, 박서연)
[더벨] 유동성 필요한 일진홀딩스, 전주방송 딜 더딘 속도 '고심'(3/20, 김경태)
#대주주 일진그룹과의 관계가 보도에 영향 미쳤나?
지난해 5월 1일 노동절에 수소연료탱크 생산 업체인 일진하이솔루스가 직장폐쇄를 진행해 지역 언론들이 관련 보도를 이어갔는데요, 이후 5월 8일 대체인력 불법 투입을 주장하는 노조원 11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갈등이 심해지기도 했습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JTV전주방송과 같이 일진그룹에 소속된 회사로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입니다.
지난해 JTV전주방송의 일진하이솔루스 직장폐쇄 관련 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웠는데요, 대주주와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2023년 5월 4일 미디어오늘 보도에서 당시 이승환 JTV전주방송 보도국장은 “2022년 이후 어떤 형태의 대주주 관련 보도도 하지 않고 있다. 긍정적인 보도이든 부정적인 보도이든 다 하지 않는다. 다만 일진하이솔루스의 경우 노사 문제를 고려해 진행 상황에 따라 보도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JTV전주방송은 2023년 5월 10일 <일진 하이솔루스 사태 갈등 갈수록 깊어져>, 2023년 5월 22일 <일진 하이솔루스 55일 만에 협상 재개할듯>, 2023년 6월 9일 <일진 하이솔루스 노사 임단협 타결> 기사를 단신으로 보도했습니다.
반면, 대주주 일진 관련 홍보성 언급은 두드러졌다는 미디어비평도 있었습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서는 “JTV전주방송은 지난 2020년 최대주주인 일진그룹 관련 보도가 단 1건이라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관련 언급이 나온 보도가 45차례였으며 특히 일진복합소재(현 일진하이솔루스) 홍보성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뉴스타파가 보도한 바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오늘] ‘노조탄압’ 일진하이솔루스 직장폐쇄에 JTV전주방송 침묵한 까닭(2023/05/04, 김예리)
※ 참고. 일진하이솔루스 노사 갈등으로 직장폐쇄까지, 지역 언론 보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뉴스 피클 2023.05.03.)
※ 참고. 노조원 11명 체포, 일진하이솔루스 노사 갈등 심해지는데 지역 언론 보도는?(뉴스 피클 2023.05.09.)
2월 21일 미디어오늘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심사위원회 구성을 결정하면서 방송의 공적책임과 공정성, 경영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일진다이아몬드 대표와 전주방송 대표 등의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고도 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이상인 부위원장도 “심사 과정에서 방송의 공공성 보장, 재정 안정성 측면에서 바람직한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3월 20일 더벨 보도에서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3월 중 방송통신위원회가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심사가 끝나고 최종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안건으로 올리는 작업만 남은 상황이다. 다만 심사 결과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답변이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방송의 공적 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과 전주방송의 대표가 어떤 계획을 밝혔는지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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