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일 때보다 지금이 더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북의 경제 상황도 마찬가지라는 언론 보도가 나옵니다. 올해 초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연체율을 기록했다는 지적부터 최근 폐업하는 외식업체 수가 창업보다 더 많아졌다는 보도까지 어려운 전북 경제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연체율 전국 최고 수준, 특히 가계 대출 문제 심각
우선 전북특별자치도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연체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보도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1월 19일 JTV전주방송은 “전북의 가계 대출 연체율이 1.14%(2023년 10월 기준)로 지난 2021년 4월부터 31개월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비중도 갈수록 늘고 있다.”라며 도민들이 ‘빚을 내서 빚을 갚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4월 11일 전북일보는 “4월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공시된 지역별 예금은행 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가계 대출 연체율은 0.89%, 기업 대출 연체율은 0.49%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으로 가속화된 경기 침체 상황이 연체율 상승을 재촉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4월 19일 KBS전주총국도 “특히 가계 대출이 심각하다. 올해 1월 전북지역 예금은행 대출 연체율은 0.73%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같은 달 전북지역 가계 대출 연체율은 1.1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1%를 넘어선 유일한 자치단체였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지역 은행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2일 전북도민일보는 전북 지역을 포함한 호남권 저축은행 연체율이 8%대까지 상승했다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고, 8일 JTV전주방송은 전북은행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이 1.56%로 지방은행 중 가장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은행 측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연체율이 올랐다고 분석하고 있어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전북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 치솟아(4/11, 6면, 박현우)
[전북도민일보] 호남권 저축은행 연체율 8%까지 상승 ‘빨간불’(5/2, 6면, 양병웅)
[KBS전주총국] 전북 대출 연체율 전국 최고 수준…한계 상황 내몰리나?(4/19, 이지현)
[JTV전주방송] 연체율 전국 최고...빚내서 빚 갚아(1/19, 변한영)
[JTV전주방송] 전북은행 1분기 연체율, 지방은행 중 가장 높아(5/8)
#코로나19 확산 시기보다 더 어렵다. 도내 외식업체 5곳 중 1곳은 폐업. 대책은?
연체율뿐만 아니라 실제 시민들의 체감이 큰 상권 폐업률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1일 전북일보는 “4월 30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외식업체 3만 2978개 중 폐업한 외식업체는 7106개로 폐업률이 21.55%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2020년보다 폐업률이 높았다.”라며, 2020년부터 매년 폐업률이 조금씩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폐업률도 전국에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8일 전주MBC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작년에는 문을 여는 곳보다 문을 닫는 곳이 더 많은 현상까지 벌어졌다. 창업이 늘어나 포화 상태에 근접하고 상승한 물가와 구매력 저하까지 겹치면서 외식업계의 앞날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 대해서 “통계청 고용 동향에서도 이미 자영업자는 수 년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속사정을 알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 참고. 어려운 경제 상황, 소상공인 위한 공제 제도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규모 역대 최대(뉴스 피클 2024.02.20.)
전북도민일보는 어제(8일)과 오늘 전주시의 구도심을 중심으로 공실 현황을 살펴보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연속 보도를 했는데요. 전북대학교 구정문 일대, 전주시 고사동 일대의 상황을 살펴보며 “올해 1분기 도내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건수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3% 증가했다. 이는 고스란히 전국 최고 수준의 공실률로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도내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9.3%(전국 평균 13.7%)로 세종(24.8%), 경북(19.9%)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보도에서는 전문가와 지역 경제계의 의견을 빌려 대책으로 ‘지역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거점시설 운영 지원, 복합문화공간 등 플랫폼 조성, 야간관광 특화’ 등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는데요. 어떻게든 사람이 많이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북일보] 코로나 때보다 불경기... 전북 외식업체 5곳중 1곳 폐업(5/1, 1면, 박현우)
[전북도민일보] 상가 곳곳 ‘임대’ 딱지... 구도심 “손님이 없다” 아우성(5/8, 6면, 양병웅)
[전북도민일보] “도심공간 특색 결합, 발길 잡는 플랫폼 구축을”(6면, 양병웅)
[전주MBC] 전북 외식업체 5곳 중 1곳은 폐업해(5/1)
[전주MBC] '외식업계' 사면초가.. "폐업이 창업 앞질러"(5/8, 고차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4월 23일 ‘다함께 민생살리기 특별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3개 분야 65개 사업으로 도비 256억 원을 포함해 774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4,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건설 경기 활성화, 청년 등 주거비 부담 완화,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취약지역 의료복지 지원, 일상 돌봄 서비스 등의 대책이 들어가 있는데요.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도는 지방도 확·포장 및 유지관리 사업에 도비 15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상반기 내 60% 이상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고 밝히고 있어 도비의 약 60%가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대책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4월 24일 전북일보는 “단기적이고 시혜적인 처방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 근심거리인 물가 안정과 관련한 대책은 담기지 않았다.”라고 지적했고, 이 외에도 여러 언론에서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재정 부담을 우려하기도 해 민생 회복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북일보] 도, ‘민생 살리기’ 774억 투입(4/24, 1면, 김선찬)
[전북일보] 건설경기 활성화‧청년 주거부담 완화 역점(4/24, 2면, 김선찬)
[전북도민일보] “경제회복‧사회약자 지원, 가용자원 총동원”(4/24, 1면,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정부 차원 민생경제 특별대책 마련을(4/25, 9면, 사설)
[전라일보] 맞춤형 핀셋지원으로 “다함께 민생 회복”(4/24, 2면, 하미수)
[전라일보] 지역 건설경기 살리기 65개 사업 774억 ‘수혈’(4/25, 1면, 김용)
[전라일보] 민생 회복 지원 효과 극대화해야(4/25, 13면, 사설)
[KBS전주총국] “민생 살리기에 총력”…전북도, 3대 민생 특별 대책 추진(4/23, 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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