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전북특별자치도청의 한 실‧국장급 고위 간부가 부서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간부는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가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JTV전주방송은 해당 간부가 올해 10월 진행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총괄을 맡았다며 대회 준비 차질이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갑질 논란 나오자 사직서 제출 후 ‘전북 왜 못 사는지 알겠다’ 비난한 공무원
최근 8개월 동안 전북특별자치도 직원 5명이 사망했습니다. 23일 서울신문은 이런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갑질 사건이 터져 “도청 내부에서 간부들의 이름자를 딴 ‘황천강’이란 속어가 공공연하게 나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간부들의 과도한 압박이 직원들의 죽음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한탄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22일 전북일보가 도청의 한 고위 간부(2급)가 평소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내부 증언이 많다며 사례를 보도했는데요. 친형이 사망한 과장급 직원에게 업무를 이유로 장례식장에 늦게 가도록 하거나,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기 위해 하루 연가를 쓴 다른 과장급 직원에게 폭언과 인사 조치를 언급하고, 육아 문제로 연가를 쓴 직원이 나오자 아이가 있는 직원들을 확인하고 역시 인사 조치를 암시했다는 겁니다.
해당 고위 간부는 전북일보 보도에서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논란에 대한 명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21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개인 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 사는 도인지 이제 알겠다. 진성성! 일 좀 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그만 좀 하고!”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전북CBS 노컷뉴스는 ‘지역 비하’라며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명문대를 나온 사람이 전북 지역이 그간 발전하지 못한 것을 전북도청 소속 공무원들과 도민들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2일 연합뉴스와 뉴스1은 해당 사건을 계기로 도청 전반적으로 직원들 사이의 불화설이 무성하다며 다른 갑질 사례도 공공연하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1은 “이른바 ‘어쩌다 공무원’이 부서장으로 있는 부서를 중심으로 갑질 의혹 소문이 잇따르고 있다. 확인된 것만 3~4곳에 이른다.”라며 특히 도지사가 임명하는 부서장급 공무원들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만이 크다는 증언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전북일보] 전북자치도 고위 간부 ‘갑질 논란’ 일파만파(5/22, 2면, 김선찬)
[전북일보] 만평 - 전북도청 고위간부 '갑질 논란'..아침이 두렵다(5/22, 3면, 정윤성)
[전주MBC] 전주자치도청 간부 ‘갑질 논란’.. “사직서 제출”(5/22)
[노컷뉴스전북] 갑질 논란 전북도 간부 공무원 사직서 제출…"왜 못사는지 알겠다"(5/22, 송승민)
[노컷뉴스전북] "그런 애들 때문에 발전 없어"…지역 비하한 전북도청 갑질 간부(5/22, 송승민)
[연합뉴스] 전북도청 직원들 '불화설' 무성…김 지사 "모든 게 소통 문제"(5/22, 임채두)
[뉴스1] "어공 부서장들이 갑질" 잇단 불만 제기…전북도청사 '어수선'(5/22, 유승훈)
[서울신문] 직원들 잇단 비보에 간부들 갑질… 전북도청 ‘뒤숭숭’(5/23, 임송학)
#갑질 논란 간부 총괄한 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우려, 결과 내기 전 과정도 돌아봐야
도청 간부의 갑질 논란과 지역 비하 발언, 다른 갑질 사례도 있다는 소문까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22일 JTV전주방송은 관련 사건을 보도하면서 “도정 최대 현안인 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 준비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갑질 논란을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여부와 연결 지어 사건을 바라봤습니다.
사직서를 낸 해당 간부가 올해 10월 전북대학교에서 열리는 한인비즈니스대회 총괄을 맡아 직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해 왔는데, 실무 책임자와의 갈등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23일 오전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는 갑질 논란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제기된 논란에 대해서는 도 감사위원회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해당 간부가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하고 직급별 공무원들과 직접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청 공무원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면 한인비즈니스대회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한인비즈니스대회라와 같은 ‘결과, 성과’도 중요하지만 직원들 간 협력과 소통이라는 ‘과정’이 먼저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도청 갑질 논란 고위 간부...김관영 지사 '사표 수리'(5/23, 김선찬)
[JTV전주방송] '벌집 쑤신' 도청...한상대회에 '불똥'(5/22, 정원익)
[전주MBC 인터넷] 김관영 전북지사 "자치도청 고위직 갑질 죄송" "사표 수리"(5/23, 조수영)
[노컷뉴스전북] 갑질 논란 뒤숭숭 전북도청…김관영 지사 "부끄러운 일"(5/23, 송승민)
[연합뉴스] 김관영 전북지사 "갑질은 개인·조직 멍들게 해…사실 확인할것"(5/23, 임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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