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지난 5일 제22대 국회가 개원했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제22대 전북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특히 지역 일간지들을 중심으로 상임위원장과 간사는 누가 될 것인지, 상임위 중복 배정 문제는 피할 것인지 등 전북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10일 배정 결과를 두고는 지역 언론들의 평가가 엇갈립니다.
#제22대 국회 원구성 윤곽 드러나자 최악 배정 - 고른 배정 엇갈린 평가
국회는 17개의 상임위원회와 1개의 상설특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구성되며 국회의원들이 각각의 위원회에 소속되어 관련 분야 활동을 하게 됩니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은 10명이어서 모든 상임위원회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고른 배정의 중요성을 지역 언론들이 강조해 왔는데요.
때문에 제22대 국회 상임위 배정을 앞두고 많은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최악 배정 우려’. ‘출발부터 삐걱’이라는 지적이 나옴과 동시에 반대로 ‘고른 배정’이라고 평가한 지역 언론도 있었습니다.
5월 30일 전북일보는 제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배정이 윤곽을 드러냈다면서 다음과 같이 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윤덕, 안호영, 한병도 의원은 상임위원장 후보로 올라 배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원택, 윤준병 의원 -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동영 의원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성윤 의원 - 법제사법위원회
박희승 의원 - 보건복지위원회
신영대 의원 - 환경노동위원회
이춘석 의원 - 국토교통위원회
전북일보는 “민주당에 따르면 전북은 지역 정치의 고질병으로 비판받아온 상임위 중복 현상으로 16개 국회 상임위에 고르게 포진되지도 못했다.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원을 겸임할 수 있음에도 상임위 겸직을 하는 의원들도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보도했고, 이후 6월 2일 사설에서도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이 삐걱이고 있다. 1차 상임위 배정 결과를 보면 리더십 부재로 원팀은 커녕 각자도생에 들어가 중복신청이 많았다. 또 중진들이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핵심 상임위 위원장·간사를 맡거나 맡은 의원이 적어 전북현안에 제대로 대처할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5월 30일 전북도민일보도 “제22대 국회 시작부터 전북정치권의 컨트롤 타워 붕괴로 사상 최악의 상임위 배정이 우려되고 있다.”라며,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잠정 상임위 배정에서 전북 지역구 의원의 상임위 중복사태가 재연된데다 지역현안 해결과 무관한 비인기 상임위에 배치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후 전북도당의 역할 부족, 전북 무시, 불통 등 전북 정치권을 연이어 비판하는 보도와 사설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5월 30일 전라일보는 “특정 상임위 쏠림이 없도록 하겠다는 전북 의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라고 정반대로 평가했는데요. “그동안 전북 정치권은 전북 현안보다는 자신들의 지역구를 위한 상임위를 선택하다보니 농해수위 등 특정 상임위 쏠림현상이 매번 반복돼 왔다.”라며 이번 상임위 배정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5월 31일 JTV전주방송도 “조정의 여지는 남아있지만 대체적으로 고르게 배정됐다는 평가”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역 언론들은 배정되지 않은 3명의 상임위원장 선출 여부에도 주목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22대 전북 국회의원 전반기 상임위 윤곽(5/30, 김윤정)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상임위원장 배출 촉각…여야, 22대 원구성 협상 재개(6/2, 김윤정)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의원 상임위 배정, 출발부터 삐걱이나(6/2, 사설)
[전북일보] 오목대 - 국회의원 기대치의 불길한 예감(6/7, 11면, 김영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 정치권 컨트롤타워 붕괴…국회 상임위 최악 배정 우려(5/30, 전형남)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민주당 상임위 배정 전북정치권 분열 시발점…전북도당 역할 전무(6/2, 전형남)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민주당 상임위 배정 전북 무시 하나(6/2, 사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정치권 불통, 리더가 없다(6/3, 사설)
[전라일보 인터넷] 민주당 22대 상임위 배정 명단 보니..‘고른 배정’ 의원들 노력 엿보여(5/30, 고민형)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 3선 의원들, 22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몫은?(6/3, 고민형)
[KBS전주총국] 22대 국회 전북 의원 상임위 윤곽…3명 위원장 ‘물망’(5/30)
[전주MBC] 이원택 의원 국회 농해수위 간사..민주당 3선 빼고 상임위 배분(5/30)
[JTV전주방송] 민주당 상임위 배정 윤곽... 위원장은?(5/31, 정원익)
#더불어민주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 후에도 엇갈린 평가는 그대로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이후에도 지역 언론들의 제22대 국회 원 구성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전북에서는 안호영 의원이 환경노동위원장으로, 이원택 의원이 농해수위 간사를 맡게 됐습니다. 이 외에 배정 결과는 다음과 같은데요, 당초 환경노동위원회로 배정받았던 신영대 의원이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습니다.
안호영 의원 -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이원택, 윤준병 의원 -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동영 의원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성윤 의원 - 법제사법위원회
박희승 의원 - 보건복지위원회
신영대 의원 - 기획재정위원회
이춘석 의원 -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 의원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병도 의원 - 행정안전위원회
전라일보는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갔습니다. 9일 보도에서 “비례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로, 강경숙 의원은 교육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빌려 “주요 상임위 가운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빠졌다는 것만 제외하면 전북 12명의 의원들이 10개 상임위에 들어가는 호기를 맞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10일 사설에서도 기대감이 커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전북일보는 10일 보도에서 “전북 10명의 국회의원이 각기 다른 상임위에 들어가자던 약속은 공수표가 됐으며, 상임위원장 배출 상황도 다른 지역에 비해 초라했다.”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결과는 달라졌지만 당초 농해수위에 신영대, 윤준병, 이원택, 안호영 의원 4명이 한꺼번에 1지망을 신청하면서 경쟁으로 다른 기회를 놓치게 됐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자 1면 보도에서는 “상당 부분 중복될 것이란 기존의 우려와 달리 지역 현안에 탄력을 줄 수 있는 구성으로 배치가 완료됐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적의 대안을 도출한 셈”이라고 하루 만에 논조가 달라졌습니다.
아쉬움 점을 지적한 언론도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오늘 자 사설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상임위 중복 문제는 해결됐지만, 상임위원장과 간사 내정에서 전북 정치권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10일 KBS전주총국과 전주MBC의 보도도 비슷한 지적을 이어갔습니다. KBS전주총국은 “10명의 의원이 9개의 상임위에 고루 배치됐다는 평가 속에 바이오와 이차전지 등 전북 역점 사업에 힘을 실어줄 산자위원회, 제3금융중심지 문제를 다룰 정무위원회가 없다는 건 아쉽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주MBC는 “상임위원장 한 자리는 얻었지만 그마저도 전북이 우선 순위로 꼽은 상임위원회는 아니었다.”라며, “지역 현안 추진과 예산 확보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예결위원 확보나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입성이 과제로 남게 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1대 국회와 달리 상임위원회가 고르게 배정된 건 긍정적이지만 이른바 ‘전북 몫’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는 부족했다는 지역 언론의 평가들이 엇갈리고 있어 주의 깊게 언론 보도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22대 전북 의원들 원 구성 ‘동상이몽’(6/10, 1면, 3면, 김윤정)
[전북일보] ‘고른 상임위 배정’ 전북현안 탄력 기대(1면,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전북정치권 상임위 배정 ‘절반의 성공’(9면, 사설)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 의원들 국회 상임위 배정 마무리..'역대급 균형 배정'(6/9, 고민형)
[전라일보] 9개 상임위 포진, 기대감 높아졌다.(6/10,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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