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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2023년도 전북자치도 언론사 홍보비 천차만별 지적 나와(뉴스 피클 2024.08.1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8. 19.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광주‧전남 지역 언론인 호남뉴스24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언론사 광고비 집행 내역을 공개해 보도했습니다. 신문사와 인터넷 신문사에 총 309건, 10억 9천3백여만 원을, 방송사에는 약 8억 7천만 원을 집행했는데요. 주먹구구식으로 집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23년 전북자치도 언론사 광고비는 약 20억 원, 광고 효과성 분석 없어

지난 8일 호남뉴스24에서 전북특별자치도청에 정보공개 청구를 해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신문사와 인터넷 신문사 중 가장 많은 광고비를 받은 곳은 전북도민일보입니다. 14건에 6천 6백만 원 상당의 광고비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전북일보가 11건에 5천 6백만 원 상당의 광고비를 받았고, 세 번째로 뉴스1 코리아가 9건에 4천 7백만 원 상당을 받았습니다.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전북도가 도민 혈세 수십억 원을 도정 홍보 차원을 명분 삼아 각 언론사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비판의 중심에 서고 있다는 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방송사 광고비 또한 전체 8억 7천만 원 중 JTV전주방송이 3억 3천만 원, 전주MBC 1억 9천만 원, KBS전주총국 1억 4천만 원 등 전체의 약 76.4%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자치도 공보행정팀장은 해당 기사에서 “최근 업무를 맡게 돼 공개된 자료를 보지 않았다.”라고 밝히면서 “광고 효과성 분석 자료는 없는 것 같다. 언론사별 차등 집행은 도정 홍보차원에서 도민의 인지도와 구독률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집행 내용은 호남뉴스24의 관련 기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호남뉴스24] 김관영 전북도정 2023년도 홍보비 20억 원 효과 분석 없이 주먹구구식 편파적 집행 논란...(8/8, 김재윤, 공동현)

 

#2024년 일부 자료 살펴봐도 언론사 광고비 집행 기준 찾아보기 어려워

8월 18일 자 전북의소리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18일 전북의소리도 호남뉴스24의 관련 보도 내용을 참고해 내용을 분석했는데요. “전북자치도의 언론사 광고비 집행 내역을 보면 광고명이 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도정 주요 현안’이 대부분이었고, 언론사별, 월별 집행 예산 규모와 내용은 천차만별을 이루고 있었다.”라고 분석하며,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확인 취재 및 입수한 도내 지자체들의 광고 등 홍보예산 자료 분석 결과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북지역 자치단체와 교육청의 광고비 집행 기준은 하나같이 모호할 뿐 아니라 불투명하고 두루뭉술한 내역에 언론사들마다 천차만별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제멋대로”라고 정리한 후, 2024년 1월부터 5월 24일까지 집행된 전북특별자치도의 일부 광고비 집행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전북의소리가 인터뷰한 한 지자체 홍보 담당자는 등록된 언론사와 출입 기자들이 워낙 많아 일율적으로 예산을 나눠 집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또 다른 지방의회 홍보 담당자 역시 “광고를 요구한다고 해서 모든 언론사에 광고를 다 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남뉴스24와 전북의소리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비슷한 시기에 집행된 같은 내용의 광고건도 언론사에 따라 광고비가 차이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적지 않은 세금이 언론사 광고비로 집행되는 만큼 명확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기준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의소리] "0원에서 1억원까지" 전북자치도·교육청 등 언론사 광고비 '천차만별'...혈세 '쌈짓돈'처럼 운용, 견제 '사각’(8/18,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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