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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드론산업과 드론축구월드컵 현재 상황은? 전주시 과도한 예산 지원 지적한 전주MBC(뉴스 피클 2024.08.2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8. 2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전주시가 내년에 드론축구월드컵을 전주시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죠. 전 세계 32개국에서 2,5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주MBC는 전지훈련 명목으로 전주를 찾은 해외 선수들이 드론축구공을 처음 본다고 말한다며, 새로운 산업 육성이란 명목으로 과도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국제 대회임에도 드론축구공 처음 보는 해외 선수들?

18일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내년 9월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5 드론축구월드컵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194억 원(경기장 등 시설 구축비 144억 원, 행사 50억 원)입니다.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새로운 경기장도 건설하고 있는데요.

각국 선수들이 전주로 전지훈련을 왔다며 전주시가 훈련을 공개했는데, 일부 선수들은 드론축구공을 처음 보고 뒤늦게 조작 방법을 배웠다고 증언했습니다.

전주MBC는 여기에 참가국 32개 중 19개 국가만 참가를 확정했을 뿐 나머지 13개 참가국은 아직 구하지도 못했다며, 남은 1년 동안 급조된 연맹과 급조된 팀들이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참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회원국 모집과 선수 참가, 출전 선수 자격 검증 등은 모두 드론축구협회에서 진행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나흘 동안 행사 진행에 50억 원, 연맹 자부담 없이 지자체 예산으로?

19일 후속 보도에서 전주MBC는 책정된 관련 예산도 분석하며 과도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우선 “참가 선수들에게 제공할 숙소와 식사, 운송 등 사실상 초청 비용에 달하는 예산이 12억 원으로 전체 50억 원 중 약 24%에 달한다. 반면, 참가 선수들의 자부담 비용은 예산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8월 19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편집

여기에 최빈국 초청에는 별도로 예산 1억 원을 편성했고, 개막식과 폐막식에 유명 가수를 초청한다는 명목으로 5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또 대회가 끝나면 철거해야 할 임시 시설물 예산은 19억 원입니다.

전주MBC는 “드론축구 대회가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체육진흥기금 사용이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는데요.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드론축구연맹은 자부담 없이 민간경상사업 보조금 또는 행사 보조금 등 국비와 지자체 예산으로 50억 원을 전부 사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대회장 등 시설조성비용과 행사 비용 모두 드론축구연맹 자부담 없이 대부분 지자체 예산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드론축구공 5만 개 수출 계약 부풀리기 재확인

전주시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24 CES 박람회에서 전주에서 생산한 드론축구공 5만 개를 수출하는 계약을 했다며 홍보했는데요, 20일 전주MBC는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이 아닌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는 수출 의향서가 전부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지난 7월 11일 전북의소리에서도 보도해 전주시를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 참고. 전주시 드론 축구 5만 대 수출 부풀리기 지적, 실제로는 수백 대 그쳐(뉴스 피클 2024.07.15.)

https://www.malhara.or.kr/426451

 

전주시 드론 축구 5만 대 수출 부풀리기 지적, 실제로는 수백 대 그쳐(뉴스 피클 2024.07.1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지난 6월 23일 전주MBC가 제보를 받아 대한드론축구협회 사무국장 개인 통장으로 협력업체로부터 비자금을 받는 등 부적절한 회계 관리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후속 보

www.malhara.or.kr

 

20일 전주MBC는 “당시 작성된 수출의향서에는 미국이 내년까지 전주산 드론축구공 3만 대를 구매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의향서 해지를 원한다면 한 달 전에만 통보하면 돼 사실상 언제든지 구매 의사 철회가 가능한 수준이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주시가 대한드론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지원한 예산을 살펴본 결과 지출 증빙자료 누락 89건, 계약서 없는 예산 집행 48건 등 부실 운영이 드러났는데요, 전주시는 150만 원을 환수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비영리단체에 공공기관에서 개입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 이유인데 전주MBC는 “막대한 예산 지원에도 사업 개입이 어렵다는 전주시는 내년까지 월드컵을 명목으로 협회와 연맹에 당장 200억 원의 예산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는데요, 불확실한 대회의 효과와 국제적 위상에도 불구하고 전주시가 민간비영리단체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재정과 근거는 어디서 나오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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