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지역 언론 모니터

○ 지역언론브리핑 (2015/07/13) : 지리산 개발, 지역일간지 긍정적 ‘환호’, 지역방송사 ‘환경 개발 우려’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5. 7. 13.

 

지역언론브리핑 (2015/07/13)

 

 

 

1) 지리산 개발, 지역일간지 긍정적 환호’, 지역방송사 환경 개발 우려

 

 

1) 지리산 개발, 지역일간지 대체적 환호’, 지역방송사 환경 개발 우려

 

 

710일 남원에서 전북지역 규제개혁 끝장 토론회가 열렸다.

끝장토론회에서 다뤄진 안건은 남원시 주천면과 운봉읍 일대 지리산에 산악철도와 케이블카, 산악호텔을 허용할지 여부다.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남원 이환주 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으로 도와 함께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탈 관광 육성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부산·울산·강원·전남에 이어 이날 남원에서 열린 전북 규제개혁 끝장토론회는 행정자치부 장관과 송하진 지사 등 지역 기업인과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발제자인 장철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리산 산악열차와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과 호텔 증개축이 허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전라일보 7/13)

정종섭 행자부 자관은 논의된 과제 중 규제완화가 가능한 것은 조속히 해결하고 보전과 개발의 이익을 저울질하는 등 장기 검토가 필요한 과제는 해당 부처와 단계적 해결방법을 모색하겠다”, “필요하다면 더 높은 수준의 회의체에서 규제해소방안이 마련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지리산 개발허가 쪽에 무게 추를 두었다.

 

 

이처럼 지리산 관광규제 해제 가능성이 점쳐지며 이 문제를 놓고 지역신문과 지역방송의 의제 설정에서 묻어나는 온도 차는 극과 극이다.

 

대표적으로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는 규제개발 가능성에 쾌재를 불렀고 남은 과제와 사업의 당위성, 기대효과 등을 부각시켰다. 반면 전주MBC아무리 친환경적 개발을 하더라도 지리산 생태에 악영향을 줄 것이고 개발에 따른 이익도 불투명하다고 리포팅하며 앞의 두 신문의 논리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우선 제목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신문과 방송의 입장을 살펴보자.

 

<7월 13일자 전북지역 일간지 1면 보도>

 

<7월 10일 전북지역 지상파 방송3사 저녁 뉴스>

 

 

지역신문은 개발 탄력’, ‘밝은 빛’, ‘전북경제 산다등의 제목으로 지리산 권 규제개혁이 경제활성화로 이어짐을 강조한다. 문제는 이면에 가려진 환경 논란이다. 지역방송사에서의 보도는 환경 훼손논란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마치 진실게임을 벌이는 듯하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개인이나 집단들이 사업에 대한 입장을 어떤 방법으로 뉴스매체를 구성했는지 분석했을 때 지역신문의 경우 끝장토론 발언자들 즉 정부 인사, 지자체장, 전문가 집단에만 할애해 이들의 입장이나 태도에 대한 보도를 한 반면 지역방송사의 경우 녹색연합과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었다.

 

 

전북도민일보 250억 소득 증대 효과 주장, 근거는 개발투자자 발언

 

전북도민일보는 개발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산악관광 규제 풀면 연 50만 명 추가 방문이라는 기사가 그러하다. 이 발언의 출처는 어디일까? 남원 허브밸리에 투자 예정인 ()준 이동규 부사장의 발언이다. 이동규 부사장은 연간 50만 명의 추가 관광객이 방문하고 250억 원의 소득 증대 효과를 볼 것이다고 전망했는데 전망의 근거를 발언자는 물론 도민일보도 제대로 제시하지 않는다.

이 보도의 원 제목이 <정종섭 장관, 산악개발 허가 필요성 강조>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개발 이익을 강조한 현 <산악관광 규제 풀면 연 50만 명 추가 방문> 제목은 편집장의 의도가 다분하다. 개발투자자라면 당연히 포장할 수밖에 없는 개발 효과에 대해 전북도민일보는 묻지마 전망 보도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 전북도민일보 7월 13일 자 3면

 

반면 전주MBC 유룡 기자는 이런 장밋빛 전망에 의문을 표한다. “정부는 난개발을 막는다며 3m2 이상 대규모 부지에만 개발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과연 누구를 위한 산지 개발이 될런지 의문이 적지 않다는 것으로 전북도민일보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지리산권 사업을 다룬 지역언론사들의 저널리즘 형태는 상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뉴스 가치에 대한 차이가 드러나며 향후 방향제시에도 확연한 차이가 나타날 것임을 확인시킨 하루였다.

 

   

관련보도 :

 

전북일보 <지리산 산악관광 개발 탄력받나>(14단 기사)

전북도민일보 <남원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 밝은 빛’>(14단 기사)

<“산악관광 규제 풀면 년 50만명 추가 방문”>(33단 기사)

새전북신문 <“산악규제 풀어야 전북경제 산다”>(23단기사)

전라일보 <전북 지리산관광 규제풀리나>(24단기사)

전주MBC <“지리산도 개발”...“환경 훼손”>(4번째 R)

KBS전주총국 <“경제 활성화”..“환경 훼손”>(4번째 R)

JTV <전국 첫 산악철도 논란>(2번째 R)

    

 

다음은 713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710일 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선착장 갯벌서 악취 마을과 먼곳은 양호

전북도민일보

남원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 밝은 빛

전라일보

행정기관 엇박자에 비용지원 나몰라라

새전북신문

간장색깔에 시궁창 뻘악취도

전주MBC

교장공모 심사 번복

KBS전주총국

동학 국가 기념일 선정의견 수렴 왜곡 논란

JTV

최저임금 인상영세상인 걱정

전북CBS

전북지역 가계대출 잔액 19조 원 육박

 

 

2015713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