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종합 모니터 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09년 4월 1일 - 2009년 4월 30일
□ 모니터 대상 : 전북일보, 새전북신문, 전라일보, 전북도민일보,
고창신문, 고창코리아, 순창신문, 무진장신문, 부안독립신문
전북도민일보 4.29 재보선 관련기사
- 정동영 중심의 보도태도 심각, 부정적 선거보도태도도 나타나
1. 정동영 토론회 불참 비판보도 없어
정동영 후보는 각종 언론사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불참한다고 통보함. 이에 각 후보측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이러한 비판을 떠나 토론회 참석 여부는 유권자에게 후보자의 공약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자리이며 그렇기에 토론회 불참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일보는 토론회 불참에 대한 비판기사가 거의 전무했으며 유일하게 나온 비판기사도 정동영 후보는 거론하지 않거나 6면에 편집하고 있다. 거의 유일하게 참석한 전주MBC 토론회 기사도 내용보다는 ‘전주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제목으로 달고 있다.
▲4/20 <“토론회 부참후보 국민대표 자격없다”>(3면 3단기사) : 정동영후보 이야기는 거론되지 않음
▲4/23 <“정동영․신 건 후보는 방송토론에 참여해야”>(6면 1단기사) : 전주경실련 성명 보도. 1단으로 6면에 처리.
▲4/27 <김근식-정동영, 전주 MBC 토론회 전주의 아들 공방>(3면 2단기사) : 토론회에서 불거진 ‘전주의 아들’논란을 주요 기사 내용으로 보도. 정책은 사라진 토론회 보도.
2. ‘전주의 아들’ 강조하는 등 정동영 후보는 동정을 유발하는 보도태도를 보임.
정동영이 미국에 있을 때부터 정계복귀를 노골적으로 촉구했던 전북도민일보는 역시 선거기간에 있어서도 정동영에 대한 무한애정을 보여줬다. 정동영을 전략공천하라는 지지자들의 발언을 1면에 주요기사로 싣는가 하면 민주당의 정동영 공천배제 관련해서는 <정 내친 민주당 파국 자충수?>라는 식으로 민주당에 불편한 심기를 내보이기도 했다.
또한 ‘고독한 칩거’ ‘옷벗고 벌판에 나앉은 심정’ ‘전주의 아들’등의 감정에 호소하는 제목으로 정동영에 대한 동정여론을 확산시켜 표심을 집결해 주고 있다.
▲4/8 <정동영 ‘고독한 칩거’>(3면 3단 박스기사)
▲4/9 <운명의 주말 - 칩거중 정동영 전 장관, 출마관련 입장발표>(2면 3단박스기사)
▲4/13 <“옷벗고 벌판에 나앉은 심정”>(3면 3단 박스기사) : 정동영 사무실 개소식때 ‘전주의 아들’임을 호소했다는 내용
▲4/21 <정책으로 승부하자 (덕진 후보초청 토론회)>(6면~7면) : 정책토론회임에도 정동영 관련 부제에는 “어머니 전북의 품에서 통큰 정치 다시 시작”이란 감정에 호소하는 제목으로 편집
3. 정동영지지 선언만 1,3면에 기사화
▲4/3 <“정동영 전략공천하라”>(1면 4단기사) : 전,현 지방의원 66명이 정동영을 전략공천하라는 성명을 촉구함.
▲4/17
▲4/27 <재경 호남인사, 신건․정동영 지지선언>(3면 2단기사)
의견 : 23일 염경석 후보자 지지선언은 6면에 처리한 반면 정동영 후보 지지선언은 3면에 보도.
4. 민주당에 시종일관 부정적 보도.
▲4/1 <민주당 경선 ‘파열음’>(1면 6단 머릿기사) : 완산갑은 오홍근 후보가 경선에 불참선언을 하고 김광삼․김대곤․한광옥 후보가 참여유보를 밝힘. 5명중 4명이 경선 신청에서 불참이나 유보 입장을 피력하여 공천 파열음이 어떻게 봉합될지 주목된다는 내용.
▲4/7 <민주 정동영 공천배제>(1면 4단 머릿기사) : 최고위에서 결국 배제하는 방향으로 결정됨. 이에 정동영 측근들은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며 신당론도 거론하고 있는 상황. 이에 도민일보는 이러한 상황을 “파문”이라고 단정함. 지역 유력 일간지 5개 신문사중 가장 크게 이 사건을 다루었으며 “파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공천배제’, ‘갈등’ 이라고 표현한 타 신문보다 강하게 보도.
▲4/7 <민주 정동영 공천배제 파장 - 주류․비주류 ‘계파투쟁’ 소용돌이>(3면 4단 머릿기사) : 민주당내 일부 중진과 친 DY계가 강력반발함에 따라 후폭풍이 예상되며 ‘민주당 vs 정동영’판이 될 것이라는 측근들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
▲4/7 <전주 재선거 판도는 .. ‘민주-무소속 연대 한판대결 예고’>(3면 4단기사) : 현재 정 전장관의 지역내 비중과 지지여론을 감안하면 이번 전주 재선거가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의 약진여부가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 예상함.
▲4/8 <‘파행’ 치닫는 민주 공천>(1면 3단기사) : 인지도 없는 김근식 교수 내정 번복 오락가락, 완산갑 선거인단 인구비례 구성 무시 경선룰 무원칙
▲4/8 <오락가락 민주공천 - 정 내친 민주당 파국 자충수?>(3면 4단 머릿기사)
5. 정동영 무소속 세몰이 적극
정동영의 무소속 출마선언 이후 전주 재선거에 직간접적 영향이 불가피한 상태여서 무소속 돌풍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하고 있는 전북도민일보는 무소속 관련하여 ‘파괴력’ ‘회오리’ ‘돌풍’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무소속 세 확장에 열을 올리는 듯한 보도를 보여주고 있다.
정동영과 신건의 무소속 연합 관련해서도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에 대한 거론 없이 오히려 4월16일자 <전주 재선서 이전투구 백병전 양상>기사에서 “정 전장관이 공천에서 배제한 정세균 대표와 민주당을 4.29국회의원 전주 재선거에서 초토화 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라면서 “그 전략은 완산갑 무소속 후보와 연대를 통해 전주 2곳에서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켜 전주가 민주당 텃밭이 아닌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에 놓여있음을 각인시키는 것으로 보고있다”라고 정동영측의 의중을 그대로 반영하여 보도하는가 하면 4월20일자 <무소속 연합 배경과 전망>기사에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는 후보자를 급조하고 정치적 도의도 내팽개치는 꼴이라고 비판한 새전북 4/14 사설<막장정치의 서막 정동영 무소속 연대설>과 대조적이다. 정-신 연대 선언 이후 완산 갑 경선에 참여했던 민주당 예비 후보들이 줄줄이 탈당하고 연대의 지지대열에 참여한 현상에 대해서도 이합집산한 후보들의 행태를 비판하기 보다는 정동영의 무소속 세 확장에만 관심있는 듯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라며 반기는 입장이다. 전주 재선거는 이미 정책선거는 사라지고 정동영 대 민주당 세력다툼으로 변질된 것이다.
▲4/8 <무소속 파괴력 관심>(3면 좌하단) :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로 점쳐지고 전주 덕진의 일부 예비후보들도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여 무소속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여 올 4월 재선거에서 무소속 연대의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내용
▲4/13 <민주-무소속 대격돌 회오리>(3면 머리기사) : 정동영의 무소속 출마로 전주 재선거에 직간접적 영향이 불가피한 상태여서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 돌풍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는 내용
▲4/14 <완산갑도 무소속 돌풍?>(3면 머리기사) : 전주 완산갑에 오홍근후보와 김형욱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신건 전 국정원장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20 <정동영-신건 무소속연합 선언>(1면 머리기사) : 정.신 “민주적통 복원”-민주당 “배신의 연대”
▲4/20 <‘무소속 연합’ 배경과 전망, 호남 맹주건 정치적 모험>(3면 우상단) : 이번 재선거를 통해 호남의 맹주로서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는 정치적 모험
▲4/21 <민주 조직이냐-무소속 바람이냐>(3면 머리기사) : 4.29 전주 재선거가 민주당 조직과 무소속 연합의 바람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4/21 <오홍근. 김광삼 “신건 후보 지지”>(3면 중단) : 오홍근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한 김광삼 변호사가 신건 무소속 후보 지지를 선언함.
▲4/22 <“신건 살아야 정동영도 산다”>(3면 우상단) : 정동영 후보는 반드시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전제, 신건 후보가 살아야 정동영도 살 수 있다며 정-신 통일론으로 지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4.29 재보선에서 완산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건 후보 의혹 관련 일간지 보도
- 전북일보, 새전북신문, 도민일보 모두 공방으로만 치부,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 자세 보이지 않아..
특히 도민일보는 기사 자체도 찾아보기 힘들어
4.29 재보선 선거를 4일 앞둔 시점에서 전주 완산갑 신건(무소속) 후보에 대한 부동산 투기 및 재산 축소신고 의혹을 제기하였다. 사안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지역신문은 전체적으로 관련내용에 대해 축소보도되었다.
전북일보의 경우 관련사안을 1면에 보도, 타 매체에 비해 비중있게 접근하였지만 관련 의혹과 관련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내용을 인용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독자적인 확인작업이나 평가를 시도하지 않는 등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투표일이 임박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다소 소극적인 태도이다..
이는 4월 27일자 1면 머릿기사 <신건 후보 잇단 의혹 DJ 발언 공방 완산갑 막판 새 국면>에서도 드러나는데, 신건 후보의 재산축소 신고 기사와 정동영-신건의 무소속 연합에 대해 반대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 등을 병렬함으로써 민주당과 정동영후보간 정쟁이라는 측면에서 사안에 접근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정동영후보의 무소속출마에 대해 부정적 지역여론 및 비판적 편집방향이 바뀐 것으로, 여론추이가 정동영후보에 대한 동정론, 신건후보와의 무소속연대에 대한 지지흐름 상승 등으로 바뀐 것을 감안한 것으로 평가된다
▲4월 27일 <신건 후보 잇단 의혹, DJ 발언 공방>(1면)
▲4월 27일 <민주 "재산 축소 신고…후보직 사퇴를"…辛 "실무자 착오">(3면)
▲4월 28일 <민주 “재산축소”-신건 “명예훼손” 맞고발>(1면)
새전북신문은 이와 관련한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1면에서 2차례에 걸쳐 기사화하긴 했지만, 이 문제를 민주당과 신건 후보와의 정쟁인 것처럼 다루는 데 그치고 있다.
▲4월 27일 <신건 후보 투기의혹 공방전>(1면)
▲4월 28일 <신건 둘러싼 공방 2라운드로 확대>
▲4월 28일 <김심-신건 재산 의혹, 막판 변수로>(3면)
전북도민일보는 신건 재산축소 의혹에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단 한건 신건 후보 땅투기 의혹과 관련하여 보도하였으나 이마저도 민주당과의 의혹 공방이라고 표현하고 있어 문제의 본질을 밝히려는 태도가 전무하다.
▲4/27 <민주-신건 땅투기 의혹 공방>(3면 2단기사)
기사형 광고 사례
- 새전북신문 기사형 광고
새전북신문은 매주 수요일 16면에 ‘자동차와 사람’이라는 기사를 통해 자동차 관련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데, 이 기사는 기사형 광고로 의심스럽다.
▲4월 29일 <최근 오픈한 푸조자동차 전시장 하상진 전주지점장>
- 새전북신문 지방자치단체장 홍보성 기사
1) 강광 정읍시장 홍보기사
▲4월 17일 <강광 시장 사업성과 보고>(8면)
2) 임정엽 완주군수 홍보기사
▲4월 27일 <“무궁화의 모든 것 보여드려요”>(9면)
▲4월 27일 <인터뷰/임정엽 완주군수 : “우리 아이들에게 민족정신 배울 공간 제공”>(9면)
- 전북일보 전북대 홍보 기사
매주 수요일 20면 ‘대학’면을 통해 지역대학 관련 소식 전달. 4월에는 전북대가 주관하는 '헬스케어 기술개발사업단'의 분야별 연구과제와 성과 및 전망 등을 4차례에 걸쳐 게재하고 있음. 부정기적으로 실리는 전북대학교 이미지 광고에 대한 대가성 기사로 평가됨.
▲4월 15일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료 받는 시대온다>(20면)
▲4월 22일 <가족형 레포츠 ‘소프트 골프’ 시대 연다>(20면)
▲4월 29일 <몸집 불리는 현대사회 암, 당뇨병 막아라>(20면)
- 순창군 군정 홍보 기사
순창군정을 홍보하고 있는 기사들이 적지 않다. 물론 지역 단위 주간지이기 때문에 군정 관련 기사가 뉴스밸류가 높다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기사가 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거의 그대로 옮긴 듯해 군정 홍보지 인상을 주고 있다. 군 관련 기사 가운데 적지 않은 기사들에 기자 이름이 없는데, 이는 순창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게재하면서 발생한 일인 듯 하다.
▲4월 10일 <“농업농촌에 대한 정보 유익했어요”>(6면) : “군이 특화작목육성과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업전문경영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업농촌 혁신대학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0일 <귀농행렬 줄 잇는다>(5면) : “군이 귀농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면서 귀농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0일 <“농업농촌에 대한 정보 유익했어요”>(6면) : “군이 특화작목육성과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업전문경영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업농촌 혁신대학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0일 <성균관대 옥천인재숙 입학설명회 가져>(7면) : “농촌지역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군이 지역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목표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수도권 주요대학 입학설명회 자리를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 순창신문의 김완주 도지사 홍보기사
기자이름도 달려 있지 기사로 전라북도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긴 기사라 할 수 있다
▲4월 10일 <일일 은행원으로 나선 김완주 도지사>(6면) : “7일 오전 10시 전주 남부시장내에 위치한 남부새마을금고 대출 창구에 도백인 김완주 지사가 노점상이나 행상 등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대출 상담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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