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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주요 언론사 일일브리핑] 김호서 도의회 의장 골프관광…전라일보·전북도민일보·JTV 보도 안 해(2011/1/1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김호서 도의회 의장 골프관광…전라일보·전북도민일보·JTV 보도 안 해


 

모니터대상: 전북일보·새전북신문·전북도민일보·전라일보(1월 10일자)

                   전주MBC·전주KBS·JTV전주방송(1월 7·8·9일 저녁뉴스)

            

■ 김호서 도의회 의장 골프관광…전라일보·전북도민일보 보도 안 해


 김호서 전라북도의회 의장이 AI와 구제역 등으로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지난 주 중국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서 의장은 당초 의장 비서실과 도의회 사무국 등에는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간다고 말했지만 가족, 지인 등과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으로 골프 여행을 간 것으로 드러났다. 김호서 의장은 일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서울에 머물고 있다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기자들의 추적이 계속되자 뒤늦게 중국에 간 사실을 시인했다.


 전국일간지들은 1월 8일자 신문에서 이 문제를 비교적 자세하게 다루었다.


 동아일보 <전북 구제역 비상인데…김호서 의장 중국 골프여행>

 경향신문 <구제역 비상…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몰래 ‘中 골프여행’>

 서울신문 <김호서 전북도의회의장, 구제역 와중 중국 골프여행>

 한국일보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구제역 비상 속 중국 골프여행>

 조선일보 <구제역 확산되는데… 전북도의회 의장 해외 골프여행 논란>

 경향신문 <구제역? 전북도의회 의장은 골프여행>

 국민일보 <전북도의회 의장 구제역 난리통에 골프외유 구설수>

 

 반면 지역신문은 이 사실을 전국일간지에 비해서 대단히 소홀하게 다루었다. 광역의회 의장의 골프여행은 지역신문 1면을 차지할만한 뉴스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신문은 김호서 의장의 골프 관광에 대해 대단히 소극적으로 보도하는 데 그쳤다. 이를 다룬 신문은 전북일보와 새전북신문 뿐이었으며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아예 이 사실을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전북일보는 6면 <김호서 도의회 의장 골프 외유 ‘눈총’>에서 “새해 도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도의장 스스로 다짐한 뒤 하룻만에 외유에 나선 것이어서 의회 안팎의 눈총이 따갑다.”면서 참여차치전북시민연대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의 비판 논평을 지면에 소개했다.


 새전북신문은 3면 <김호서 도의장 해외골프 비난성명 잇따라>에서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의 논평만을 소개하는 데 그쳤을 뿐, 김호서 의장의 골프 관광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 김호서 도의회 의장 골프관광…전주KBS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JTV는 보도 안 해


 지역방송 가운데 김호서 의장의 골프관광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한 방송사는 전주KBS였다. 전주KBS는 1월 6일(목) 저녁 뉴스 <구제역 속 골프여행>을 통해 이 문제를 최초로 보도하면서 “공식적인 초청 주체가 있는지 비행기 요금을 포함한 비용은 누가 부담 했는지 등은 김호서 의장이 밝혀야 할 몫입니다.”고 했다.


 이어 1월 7일(금) 저녁뉴스 <석연찮은 ‘해명’>에서는 “해외 골프여행이 적절했는지 여부와는 별도로 석연찮은 부분도 적지 않”다면서 김호서 의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호서 의장이 알고 지내던 형님 등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고 했지만, 김호서 의장이 거론한 ‘형님’은 도 의원들의 국외 여행이나 출장 업무 일부를 맡아 오던 모 관관업체 대표로 “개인적 친분이라지만,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다고 했다. 또 여행을 누가 준비했는지에 대해서도 서로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KBS는 1월 8일(토)  <골프여행 ‘비판 확산’>에서는 “도의회는 물론, 사실 확인에 나선 기자들에게까지 중국 골프 여행 사실을 숨긴 김호서 도의회 의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 기사는 출국을 확인한 KBS 취재진에게 서울에 있었다고 말한 이유를 묻자 김호서 의장이 “자꾸 그걸 가지고 말꼬리를 잡으면 안 되고요. 이 여행의 정당성에 대해서만 얘기해 주세요.”고 하는 등 오히려 화를 냈다면서 도의회 홈페이지에 올린 의장 동정과 실제 일정이 달랐다고 지적했다. 출국 당일인 5일엔 참석하지도 않은 행사가 올라와 있었고, 이후 귀국일인 9일까지는 ‘지역구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와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의 논평을 다루었다.


 1월 9일(일) <‘윤리특위’ 검토>를 통해선 김호서 의장의 골프여행과 관련해 전북도의가 ‘윤리특위’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방영했다.


전주MBC는 사실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다. 전주MBC는 1월 7일(금) <도의장 중국골프 말썽>에서 김호서 의장이 골프여행에 대해 축산농가와 시민단체에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김호서 의장이 “출발 당일까지 전북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오래전에 계획된 가족휴가라 비회기중을 골라 여행경비도 자신이 부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JTV전주방송은 아예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 전북일보의 재경 도민 신년하례회 보도 너무 지나쳐


 전북일보는 1면 <“새만금·혁신도시…전북발전위하여”>와 5면 <재경 전북도민 신년하례회: “토끼의 지혜로 고향 발전 위해 함께 뛰자”>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출향 인사들의 신년 하례회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었다. 전북일보는 또 사설 <재경 전북인들, 전북 시대 열어 가자>을 통해서도 이 소식을 전했다.  


 재경전북도민 신년하례회는 전북일보사와 재경전북도민회, 전북출신재경 공직자 모임인 삼수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전북일보는 해마다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어 왔다.


2011년 1월 10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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